어제 외근 가다 점심때 처음 들렀는데, 식당이 두개 뿐인 조그마한 휴게소임. 일단 내 주문:
라면에 토핑 올라간거 틀린걸로 갖다주고, 그러면서 "가격은 똑같아요~" 라면서 걍
유야무야 넘어가려고 하네.
다시 시키기 귀찮기도 하고 시간도 좀 급한 편이고 일단 라면이라는 큰 카테고리는 동일하니까
걍 먹긴 먹었고, 그냥 내가 운이 나빴다 싶었는데...
내 뒤에 아저씨도 국수 시킨다는게 뭔가 주문이 꼬였나 봄. 내거 먹는데 집중하다 보니
상황 벌어진 중간부터 들었다만, 비빔 냉국수 시킨게 온 잔치국수로 나왔다 봄.
그것도 "국수라 하면 보통 온 잔치국수 나와요!"라며 구렁이 담 넘어가듯 넘어가고, 국수 시킨
그 아재도 나랑 같은 상황이나 심경이었는가 걍 들고 가던데...
한 끼 식사 시간 동안 같은 유형의 실수를 두번이나 보고 그 두번 다 기본 대응이 면피로
나오는거 보니까 웬만해선 그 휴게소는 건너뛰어야겠다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