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생 : 프랑스어로 '그리다dessin'
그냥 그리다라는 말의 발음이 프랑스어로 데생
6살 애기가 크레용으로 벽에 낙서했는데 거기가 프랑스면 걔가 한건 데생임
현장에선 스케치~소묘 그 사이 어디쯤 이란 뜻으로 쓰임
소묘 : 그리다를 한자로 적으면 소묘임
본디 모습으로 그리다. 소묘.
ㅇㅇ
재료나 방법을 제한하는 뜻은 없는거 같은데
보통 연필로 밀도높게 쌓아올린 그림이라는 뜻으로 씀
드로잉 : 영어임
얜 좀 의미가 한정되서 '당겨 끌어야' 드로잉임
커튼을 잡아당겨도 드로우, 덱에서 크리보를 집어와도 드로우, 권총을 잡아당겨 뽑아도 드로우, 활시위를 잡아당기는 중이면 드로잉
뭐 죄다 드로우 드로잉임 얘넨
크로키 : 프랑스어로 스케치임
어째서인지 스케치가 아니라 좀 가볍고 러프한 그림 이라는 뜻으로 쓰임
그럼 그 스케치 라는건 뭐냐
라틴어다 그리스어다 이탈리아어다 네덜란드어다 말이 많은데다가 역사도 깊고
단어가 적힌 시대에 따라서 의미도 되게 많이 달라짐
최초의 연필이 14세기 1500년대니까 아마 연필하고 맞물려서 나왔을거같음(뇌피셜)
산업혁명 이후의 미국에서는 완성작의 전단계, 그림 초반의 지나가는 과정 정도의 단어로 쓰이지만
학술적인 의미로 엄밀하게 들어가자면
'뭔 재료를 쓰던간에 즉흥적으로 완성'했으면 스케치임
의미하는 폭이 워낙 넓어서 이젠 심지어 도구나 방법같은건 신경도 안씀
붓으로 물감을 처바르건 나무젓가락 끝을 태워서 문지르건 잉크를 먹고 코로 뿜건
누가 바닷가 돌에다가 손에 물묻혀 뿌려서 부분적으로 젖어서 색이 좀 진해지게 만들었는데
'좋아 다 그렸다' 라고 생각했으면 그 젖은 바위는 스케치임
크로키랑은 뭐가 다르냐?
현장에선 스케치는 밑그림, 크로키는 대충 몇십초~몇분쯤 손풀기로 끼적인거 라는 뜻으로 쓰는데
학술적 의미로 들어가면 스케치랑 크로키랑 뭐가 다른건지 모르겠음
그리다 : 한국어로 그리다임
도구를 써서 뭔가를 나타내면 그리다임
나타내다는 뭐지
뭔가를 드러내면 나타낸거임
드러내다는 뭐지
안보이던게 보이면 드러난거임
즉 공돌이가 코드를 짜면 그 사람은 없던 코드를 보이게 한거고
코드를 드러낸거고
코드를 나타낸거고
코드를 그려낸거임
코딩은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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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은 그림이고 프로그래머는 화가군 역시 고통을 줘야 결과물이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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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와....사악하다 ㄷㄷ | 24.05.16 10:3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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