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베글 인신공양 뒷이야기

[후부키갓]

서문표가 무당들을 모조리 공양시킨 사건은 통쾌해 보이지만

오히려 역효과가 큰 일임.

무당들을 기껏 수장시켜놓았더니 강물이 범람하면 정치적 역풍이 씨게 돌아오기 때문.(아무리 군대에 뒷배가 쎄다고 해도)

그럼에도 이게 미담으로 남은 이유는

일을 벌린 서문표가 총대매고 수십년간 부임지를 완전히 나라시를 끝마쳤기 때문. 

그 힘들다는 전근대 치수(물 관리)를 완벽히 해냈다는 점.

오히려 관개공사로 늘어난 수확량이 미신에 대한 그리움을 완전히 없애버렸다.

현재의 순환보직같은 경우 오히려 수습을 못하고 역풍을 맞을 확률이 높다 볼수 있다.

[죄수번호-745705044]

중국은 진짜 치수가 엄청난 일이라 그걸 잘했다는 건 대단한거라 봄

[ZERA2461]

중국 역사상 치수를 제대로 한 사람이 몇 없다는걸 보면 저건 진짜 근거 있는 자신감이었구나

[연방의하얀빅가슴]

거기다가 황허는 범람하면 지도까지 봐꿀 정도라서 저 미신들은 진짜진짜 오래 살아남음.

[Serene Haze]

그래서 우왕을 전욱의 손자로 본거구나
우왕 : 하나라 세운 왕. 치수로 유명...
전욱은 삼황 오제라고 중국 신화의 신인데
이민족들이 전욱의 후손이라고 자처 많이 했음.
고구려 왕도 전욱의 후예라고 자처할 정도ㅋㅋ

[박쥐얼간이]

괜히 삼국시대 서문표 같은 사람이 되고싶어 징징대는 것이 아님

[Berserker Suite]

역효과는 본인과 부하들이 공사 추진 감독하느라 힘 들었다 정도?

[놀기일등]

ㄹㅇ 저걸 마무리 지을 능력이 있어서 잘 끝났지 ㅇㅇ

[icicle017]

그야말로 완벽함...

[Quroi]

중국은 시조인 삼황오제부터 치수를 잘 해서 황제된 나라이기에 관리가 치수를 잘했다? 그때부턴 나리가 우리 동네 신이여!

[이삭루리아]

결과적으로 강물 관련 공사를 제대로 해서 나름 성공적이였다고 <사기> 만화에서 본 기억이 나네...
그 작가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데 이것은 공명의 함정이다 만화 그린 작가분이 그렸던..

[데차악귀]

중국에 도강언 만든 이빙이란 사람이 치수로 수신이라고 불렸다는거 보면 이해가되네

[크으읏, 죽여라!]

희대의 개사기템 도강언....

[독타센세Mk0]

존나 카리스마 있어

[po감마wer]

저 풍습이 유지됐다는건 저 지역은 홍수가 자주 안 일어난다는거고.
제물 바치는데 매년 홍수가 나면 신통력없는 무당은 바로 물고기밥 됐을테니까.
그러면 확률적으로 역풍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겠지.
애초에 홍수 자주 안 나는 지역 치수라는게 크게 어려운 것도 아니었을테니까.

[후부키갓]

좋은 통찰력임. 실제로 업성은 비교적 고지대라 홍수 가능성은 낮았다고 함. 하지만 공포는 남아 이런 문화가 남아있었다 해석함.

[흑역사양산기]

중국어에서 통치와 관련된 한자에 물수변(법이라든지, 다스릴 치라든지)이 들어가는 게 많다는 게 참 시사하는 바가 있지...
사실 중국만이 아니라 상고시대의 문명들은 다 관개가 엄청나게 중요했음...그런 지리에서 일어난 문명들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