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콘크리트 유토피아 약간 기생충 느낌이 났는데.

[이지스함]

지진으로 모든게 황폐화된 세상에서 

유일하게 무너지지 않은 아파트 사람들끼리 뭉쳐서

어려운 난관을 해쳐나가는 그런 영화인줄 알았는데

사실은 우리의 생존을 위해 남을 약탈하고 위계서열을 만드는

전형적인 약탈자 무리를 주인공 세력이란 특수성과 정의감이란 허울로 포장한거였어.

그럼에도 그 주인공 와이프는 마지막까지 발암이였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인의를 잃지않는 순수한 인간성을 보여주고자 했던거 같은데

내가 남을 족치지 않으면 내가 죽는 육육강식의 현실에서 그렇게 뜬구름 잡는 행동만 하면 

대다수의 관객들한테는 전부 고구마였을듯.

[rollrooll]

[금빛곰돌이]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 기준으론 한 30년전에 나왔어야 할 영화

[침묵군]

그 양육강식을 현실이라고 말하는 걸 엔딩에서 깠잖아
순진하고 물러터져 보여도 정답은 서로 돕는 거였다고

[도끼수집가]

양육강식이라니 가축을 양육해서 강자가 먹는다 좋은 말이군

[루리웹-5836558856]

콘유류의 영화가 하고자 하는 말은 황폐화되고 가용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약육강식이 아니라 연대와 약자에 대한 보호가 공동체 전체의 생존률을 높인다는 얘기임.
이건 허무맹랑한 소리도 아니고, 자연재해 현장에서 피해 주민들의 상호 협력에 관한 연구나
인류 초기에 인류가 어떻게 문명을 이루고 지구에서 가장 지배력 높은 동물집단이 되었는지에 관한 연구에서도 많이 드러남.

[이지스함]

이성적으로는 그렇게 받아들이는데
정말 저런 상황에 처해서 내 라면봉지를 남한테 나눠주면
내가 먹을게 없어지는데 영원히 그렇게 행동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많이하게 해줬음.
그건 거의 성자나 다름없을거라 봄.

[루리웹-2877958485]

먹을게 없어서 굶어죽는 세계에서 아파트 나가자마자 따뜻한 밥 공짜로 먹는거보고 얼척없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