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북한이 낙동강 전선에서 공세종말점이 온 이유.

[뿌씨레기]

왜 북한군은 엎어지면 부산과 코 닿을 거리인 낙동강 방어선을 뚫지 못했을까?

그 이유를 지금 역전다방(국방부에서 하는 프로그램. 2차 세계대전의 아이돌인 채승병 박사 참여.)으로 알아보자.

사람들의 인식과 다르게 6.25 전쟁이 개전한 극초반 6월~7월 사이에 미국의 공군은 그렇게까지 큰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초보 조종사가 가득했던 북한 조종사들 사이에서 2차 세계대전을 겪은 숙련된 미군 조종사들은 금세 제공권을 장악했지만.

미 극동공군이 일본에서 서울 주변까지 날아가면 10분에서 20분 밖에 폭격하지 못했고.

미 공군 조종사들은 한반도의 지형에 익숙하지 못했으며, 미 지상군이 투입 전이었기에 지상에서 폭격을 요청하는 근접항공지원도 없었다.

그렇기에 미 극동공군은 효과적인 공격이 불가능 했으며, 공군만으로는 북한군을 저지할 수 없었다.

물론, 활약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사람들의 인식과 다르게 극초반엔 활약이 미비했다.

심지어 극초반 미군은 북한군을 얕보고 있었으며, 극초반에 인천상륙작전의 모루(방어선)을 오산, 평택 수원 방면으로 설정을 해두었고.

한국으로 급파해서 시간을 끌라는 명령을 내렸던 스미스 특수임무부대(포병대대까지 붙여줌)를 6시간만에 후퇴시킨 패배를 겪게된다.

나중에 가선 연대장이 전사하게 되는 등 

6.25 전쟁 극초반에는 미군의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고전을 연속했다.

하지만 어떻게 이런 상황에서 낙동강 전선을 지켜낼 수 있었을까?

왜 북한군은 부산 코앞인 낙동강까지 와서 공세종말점에 다다르게 된 것일까?

일단, 블라디보스톡에서부터 지원왔던 전차가 퍼지기 시작했다.

전차는 장거리 이동시 수송 열차나, 트레일러가 필수였지만.

북한군은 아주 무식하게도 서울에서부터 낙동강 전선까지 그대로 전차를 이끌고 공격했다. (사실, 트레일러나 열차로 수송할 능력 자체가 북한에는 부족했다.)

낙동강 전선으로 전차를 가져올려면 소태백산맥을 넘어야하는데.

전차로 1400M 해발고도를 가진 산을 넘어간다?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게다가 남하하면서 자연스럽게 보급선이 길어졌기 때문에.

블라디보스톡에서부터 전차를 지원받아 낙동강 전선에 보내는 건 사실상 힘들었다.

그리고 보급선이 길어지니.

자연스럽게 제공권을 장악한 미공군이 활약할 여지가 커졌다.

극초반에서(6월~7월) 공군이 활약을 못했던 그 분노를 풀듯 보급선에 대한 폭격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낙동강 방어선이 상기된 이유로 굳어지기 시작하자, 미극동군에도 실전 경험이 쌓이기 시작했고.

수퍼바주카의 투입도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젠 그들에게 있어서 북한군의 전차는 그렇게 두려운 상대는 아니었다.

게다가 낙동강이 뚫리면 적화통일이라는 두려움에 그동안 큰 역할을 못했었던 국군도 미친듯 활약을 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전선에서도 미공군의 폭격이 증가했는데.

낙동강이라는 확실한 지형지물에 의한 경계선이 생겼기에 미 공군은 더 이상 지형지물에 익숙하지 않아도 폭격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으며.

낙동강 전선은 일본과 가까웠기 때문에 비행시간이 상대적으로 증가하는 효과도 있었다.

북한은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악전고투를 벌이며 전방위로 낙동강 전선을 압박했지만.

미국의 유능한 장군인 워커는 방어선이 뚫리면 곧바로 소방수나 다름없는 예비대를 투입하여 처절하게 틀어 막았고.

결국 낙동강 전선은 9월이 지나서도 뚫리지 않았다.

이렇듯 북한군이 낙동강 전선이 공세종말점이 된 이유도 어느 하나가 결정적이었다고 보긴 어렵고.

아주 다양한 이유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에 가깝다.

그리고 9월 15일.

맥아더가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며.

북한의 적화통일의 꿈은 쓰레기통 너머로 구겨져 사라져버렸다.

[김곤잘레스]

밴오브처럼 한국전쟁도 뭐 하나 나올만 한데..

[야자와 니코니코]

아무래도 미국에서는 참전관련자 말고는 언급 잘 안하는 잊혀진 전쟁 소리 듣고 있으니

[Kingod]

미 현지에서 포가튼 워로 불려서...

[루리웹-2019887970]

2차대전이랑 아이템이 겹치는 주제에 인지도는 훨씬 낮아서리

[타개요자]

육해공 한번씩 했으니 미해병 흥남스토리 타이밍...

[프리할래?]

흥남 스토리로 해서 대통령까지 나온걸 스토리 텔링 하면 영화 한편 뚝딱이긴 하지.
수송했던 배는 기네스북에 등재까지 됐었으니까

[참사관[Counsellor]]

맥아더가 상륙작전이후로 방향만만 잘정했어도 북한이 지도상에 없었을텐데
결국 2차대전때보였던 추태가 증폭되는바람에...

[루리웹_맑스]

자기 그릇에 넘친 운이 따라줘서리

[문사이드]

미친 영감쟁이가 갑자기 대권뽕에 빠져서 그만!

[스퀴그먹는옼쓰]

우리나라 지형이 힘든건 맞는건가...?

[gyrdl]

산이 존~~~~~나 많긴함.....

[빠슝의뿌숑]

사실 근접지원해주는 공군 항공기는 일본에서 뜨기에는 거리가 짧고 그렇다고 당시 경상도에 있는 비행장은 상태가 부실해서 공군 부르기 마냥 쉽지 않았다고 함. 근데 미국은 해군도 비행기가 있었고...

[인류제국군에게탈출한불전사]

숙청3같은 퍼싱도 때려잡을 전차가 왔어도 보급이 없으면
힘들지

[루리웹-4228379204]

M16보다 먼저 시작된 북한군의 땅크에 대한 찬양이 무리수를 두게 한 셈이긴 함. 땅크가 아무리 굴려도 멀쩡한 첨단무기인 줄 알았다고 하더라고.

[루리웹-5776265531]

인천 상륙작전 당시 이미 un군이 병력은 2배 전차는 5배 많았음 그냥 북한군이 최후의 발악으로 공세를 펴고

Un군은 충분한 우위를 확보할 때까지 방어에 집중했을 뿐

상륙작전 없었어도 피해가 좀 더 크고 시간이 지체 되었겠지만 그냥 밀어도 북한이 밀릴 상황이었음

[콘솔울렁증]

거대한 평원에서 인류 최대 전차전을 버렸던 전차들이라 내구성 좋은 줄 알았는데..
이 작은 땅에서 퍼질줄이야 산악지역이 방어전에는 넘사벽이군

[루리웹-6601527245]

그래서 미군이 한반도 지형에선 전차가 기동하기 어렵다고 판단해서 전쟁 전 대전차전력 준비를 시원찮게 한 것도 있었지...

[죄수번호4729848]

이게 사실 철도 운용만의 문제가 아니라 나름 국군이 방어선을 뒤로물리면서 지연작전으로 탱크가 지속 소모된것도 큼

존나 빨리 밀려서 뭐했음? 한거같지만 이거 없었음 낙동강 방어선을 만들기도전에 무너졌고 탱크도 소모못시켰을거임

[빠슝의뿌숑]

낙동강에 비해 덜 알려졌지만 그 전부터 각지에서 목숨 걸고 자기 지역에서 버텨낸 부대들이 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