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n행시 소재 받는다

[키웠으니 아끼라]

와봐

[사회가만든괴물]

콩그레이츄에이션

[키웠으니 아끼라]

콩하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 창문을 열어보니
그리운 향기따라 꽃들이 떨어져내리네
레크레이션 하며 놀던 젊었던 때의 추억은
이제 돌아볼수 없는 씁쓸한 아련함
츄하고 맞췄던 그 아이의 입술너머
에되게 붉게 달아올랐던 수줍은 미소는
이미 남의 아내가 되어버렸을꼬
션샤인 아래 회상해보는 젊음의 나날

[드루약하다]

레콩키스타

[키웠으니 아끼라]

레이즈 끝에 마주한 파국
콩까인듯 모든 재산은 사라져버리고
키워댄 판돈은 남의 것이 되고 말았으니
스스로를 탓해본들 이제 어쩌리오
타국으로 도망할 자본마저 다 꼴아박았거늘

[깡지르]

미소노

[키웠으니 아끼라]

미움받고 싶지 않아 현실에서 눈을 돌렸구나
소용없을 것을 앎에도 차마 멈추지 못했으면서
노여움의 총알을 차마 삼키고서 모두를 용서한 아이

[깡지르]

칸페키..

[Vari2ty]

파라디클로로벤젠

[키웠으니 아끼라]

파래지고 만 낯빛
라그나로크의 종말이라도 맞이한듯
디질것 같은 울상을 지은채
클리어되지 못한 더러운 세상을 향해
로직과 한탄을 섞어넣은
로봇의 노래를 연주해나간다.
벤드의 울림 널리 퍼짐에도
젠부 철없는 젊은이의 치기라 여겨질 뿐이지만

[고철깡통]

돌고래교미를사랑하는유게

[키웠으니 아끼라]

돌겠네 진짜
고작 머리 속에 들어있는
래퍼토리라곤 그것 뿐인거냐
교접은 커녕 접문도 못해봤을터이니
미물의 성교만 봐도 발정할 놈들인건 알겠다만
늘(를)상 그것밖에 머릿속에 안들은거니?
사람답게 좀 나가서
앙(랑)금하나 털어놓을 친구를 만나거나
하고 싶었던 취미생활 갖거나
는물흘릴 정도의 감동적인걸 생산하거나 못하냐
유치하다 못해 치매가 온걸까 여겨지는
게시판 속에서 히히덕거리는 무리들

[끄앙봇]

도황진짜씹간지네

[키웠으니 아끼라]

도둑마냥 몰래 들어온 존재는
황제의 목숨을 인질로 삼아
진심을 왜곡하고서 모든걸 빼앗았음에
짜여진 각본대로 제 손에 넣고서 주무르려 든다.
씹히고 마는 고통과 탄식의 외침
간신히 모두를 이끌어줄 해방의 전사 찾아옴에
지금 이 자리에서 모두가 해방되니
네려오며 추락하고 만 날아오르려던 새장속의 홍학

[데이트어러브라이브]

데이트어러브라이브

[키웠으니 아끼라]

데스 오어 러브
이젠 도망칠길이 없는 선택지
트러블 없는 장밋빛 미래는
어지러울 정도의 문어발에겐
너(러)무 과한 바람일 터인데.
브레이크 없이 아무나 만나다
라이트 훅 맞고서 쓰러져버림에
이 자에게 과연 어떤 결과가 찾아올꼬
브라보 외치며 박수칠 해피엔딩은 결코 아니리라

[데이트어러브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