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현대 문학이 발전하기 힘든 이유

[란설하]

소설 써야되는 인간들이

댓글 쓰는데 영혼을 갈아넣고 있음

[인조외계인]

여기서 뭐하냐고 빨리 절로 가서 등단하라고~~!!

[이세계 세가사원]

어허 등단은 이제 인맥장사에요

[이세계 세가사원]

지역 캐치프레이즈 공모전도 엄청 수상하시고
교육 칼럼 쓰시면서 시도 잡지에 많이 올리셨는데

정식 등단을 예순다섯 넘어 하신 은사님(돌아가심) 보면
시 등단하려면 거의 무조건 샤이어 라인처럼 이어져야함

[짭제비와토끼]

에헤이 왜 이러시오 구질구질하게

[악어이빨룰렛]

등단에 가치는 없어요
작가가 되라는 거면 몰라도

[뷁투더퓨챠]

이태백이 똥글싸고 두보가 댓글을 다는
진지한 소설이라는건 사소한 농담 정도로 치부되는 시대

[Insanus]

한 남자가 유게질을 하고 있었다.

[죄수번호하나둘셋야!]

한 남자가, 베스트를 걷고 있었다

시간을 마시는 새

[루리웹-0043242093]

목가적인 키배의 나날

[당글둥글당근]

대충 내 영혼엔 초원의 별이 흐른다는 글

[피렐리타이어]

또 계좌 지워졌네ㅋㅋㅋ

[당글둥글당근]

이걸볼때마다 진짜 김소월급 재능을 가진 양반들이 여기다 글쓰면서 낭비하고 있는거 같음 ㅋㅋㅋㄴ

[루리웹-7464881240]

https://www.youtube.com/watch?v=Hw98WS9nJ0I

[루리웹-9976240898]

이상이 디씨갤러리를 하고, 헤밍웨이가 레딧을 하는 세계

[파킨]

문과에게 가혹한 세상이야

[피렐리타이어]

저거도 있고 현대문학 뭐가 있는지도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많고

일단 나부터

[파킨]

대충 일반문학은 작가가 죽은 후쯤 되서 봐야 가치가 생긴다는 짤

[라스트리스]

문학에 집중되어야 할 전인류의 문장력 총량이 인터넷이라는 사악한 문물에 의해 분산되어버림

[Hamsik2]

아 근데 열심히 쓴 만큼 너무 재밌닼ㅋㅋㅋ 글 진짜 잘 쓴다ㅋㅋㅋㅋ

[Dr.Kondraki]

이봐 나도 끝내주게 쓴 거 하나 있는데 끼워주지 않겠나

[Dr.Kondraki]

라기엔 "내 영혼에는 초원의 별이 흐릅니다" 한테 정리당해버렸다 흑흑 2군급 재능따위

[아알호메프]

아팀부터 뭔가 눈물 흘리게 만드는 감동적인 글들이군

[루리웹-2128098680]

시벌 쩌네....

[포인트 겟터]

솔직히 댓글의 저런 필력들도 책으로 보라 하면 지루해져서 안봄
댓글로 반쯤 개그처럼 다는 거니까 그때그때 반응 얻기도 쉽고 추천 얻기도 쉬우니까 재밌는거지
이미 독자들부터가 휘발성 자극에 길들여진 현대인이 되어버린지라ㅋㅋㅋㅋㅋ

[트리바알]

[메틸아이소부틸케톤]

참 아이러니하기도 하지.

인간은 감성의 형태를 한낱 전기 정보로 바꿔 버리고
그 정보를 AI가 학습하여 감성을 이해하게 하여
AI를 통해 글을 쓰는 시대가 오다니...

[상대31561#]

다들 문과 나와서 할 일이 없어서 베스트나 가는게 전부인걸까..?

[C-Blade]

저런거 죄다 발굴해서 인터넷 문학이라고 출판하면 팔릴까?

그전에 저자들이랑 계약하는게 일이겠네...ㅋㅋ

[미스터피]

내 생각에는 분명 시도했다가 망한 출판사가 있었을 거 같아...

[루리웹-224898349]

펄프픽션계열은 웹소덕에 역대 최대 호황일듯

[이븐 알-하이삼]

어제 본 문풍당당

[키웠으니 아끼라]

당장 뻘글쓰는거 같아보이는 사람들도
소재만 쥐어주면 죄다 명문을 만들어버리는데
넘쳐나는 타인의 재능 앞에서 모자란 나의 재능으로
어찌 고개를 치켜들고 그걸로 밥벌이할수 있을까

[니라민]

문학의 정신세계를 이해할 능력이 없는자들의 내려치기가 추앙받는시대,
긴글은 요약되지 않으면 읽혀지지 않는, 짧고 강력한 메시지 도파민 담금질로 숙고가 마비된시대,
그럼에도 살아남은 소수가 이 넓은 인터넷의 바다에서 다타오르고 몇개 남지 않은 불쏘시개같은 문학의 터를 바라보며,
옛날을 추억하고, 먼 미래에도 조금은 남아있기를 바라며 서로 맥주잔을 부딪히듯이, 댓글을 남긴다.

[리예의 약장수]

저 미하일 미하일은 몇 번을 봐도 명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