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이토 지금 뭐라고?"
"프로듀서 그때 이후로 한달 동안 그 날이 안와요...."
노을이 지고 슬슬 달이 까궁할 시기에 갑작스럽게 사무실 뒷 골목으로
샤니 P를 부른 코이토는 울듯 말듯한 목소리로 삐애애거리면서, 샤니 P의 손을 꽉 붙잡으며
충격적인 말을 했다.
샤니p는 어안이 벙벙했지만, 퍼펙트 커뮤의 달인답게
코이토 눈을 쳐다 보며 대화를 이어갔다.
" 코이토. 내가 알기엔 여자들에게 그날이란 피곤하거나, 생활 리듬이 깨지면 늦어질 수 있다고 한단다.
안 그래고 요즘 사극 연기며, 광고 모델이며, 안무 때문에 바쁘지 않니? 그거 때문일거야."
가장 큰 원인을 은글 슬쩍 빼놓고 책임회피성 발언이였지만 코이토 신경쓰지 않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 하지만 정말로 마법같이 그 때 이후로 아무런 징조가 없는걸요...
그리고 요즘 신것이 많이 땡겨요...."
거의 체크 메이트였지만, 샤니 P는 난 아직 28명과의 즐거움이 남아있다.
여기에서 죽을 수 없다는 식의 필사적인 현실 부정을 마음속으로 하고는 코이토의 입을 손으로 막으며 대화를 이어갔다.
" 코이토 아무리 이곳에 사람이 없다 해도, 낮말엔 새과 듣고 밤말에는 쥐가 듣는단다."
"서로 서로 스캔들 안날려면 발언에 조심해야 한단다".
"그리고 그 날은 코이토가 말했잖니 안전한 날이라고, 그러니까 정말로 안전할거란다.
그래서, 다리를 꽉 힘주고 오무린것도 코이토의 의지이지 않았니?"
부드러운 똥기저귀 같은 소리만 해대는 쓰레기 이하의 발언이였지만, 평소 호감도가 한건 해서, 이딴 발언에도
코이토는 입 막은 손을 치우며 놀라울만큼 침착하게 대응했다.
"P님 그렇다면, 증거를 보여주면 인정해주실건가요?"
"그렇단다. 테스트기로 검사해서, 혹시 2줄이 뜨면 말하려무나, 언제든 상담 받아줄테니."
코이토는 입술 꽉 깨문 티가 나지만 이 쓰레기P는 자기자신의 안위밖에 보이지 않는 책임 회피성 발언만 이어갔다.
"두.. 두고 보세요!, 꼭 증거 보여서, 절대로 낳을거니까요!"
" 하하 코이토. 사람은 닭이 아니란다. 무정란을 낳을순 없단다."
" 삐애.... 아무튼 내일 시간 비워 두세요! 결과 보여줄테니까요!"
병아리같은 귀여운 비명만 남긴채, 하하 호호 웃으며 끝난 저세상 토크가 끝나고,
코이토를 집으로 보낸 샤니P는 사무소로 돌아가면서 과거의 회상에 잠겼다.
" 안그래도 요즘 묽다고 마도카나 히나나, 토오루가 뭐라고 했지."
기분 나쁜 웃음을 지으며, 당시 상대방의 발언이 어림 풋이 떠올랐다.
" MR. 철분 부족. 요즘 너무 묽네요.. 혹시 나말고 건들인 여자만 25명 이상인가요?"
"야하 프로듀서~~ 묽어~~ 더 이상 묽어지면 히나나랑 같이 죽는거야 약속?"
"어 묽네? 정글짐 ㄱ?"
"...."
"요즘 이래서 코이토랑만 했지...."
지금까지의 쓰레기 짓을 훈장처럼 기억하는 역겨운 P지만
오늘날의 코이토의 발언은 사타구니가 오그라 들어서 완전히 들어갈만큼
무시무시한 내용이였지만, P의 정신은 이미 한가지 결론을 내렸다.
" 질투겠지.... 그러니까 쎄게 나가는구나...
코이토면 뭐 전적도 있으니 이번에도 그런거겠지..."
샤니P는 이런식으로 걷다보니 벌써 사무소에 도착했고, 하즈키씨와 함께
뜨거운 야근수당을 받을 생각에 벌써부터 심장이 덜컹덜컹 떨리고 빠르게 사무소로 복귀하고
야근수당 한사바리 조지고 하루의 마지막을 뜨겁게 종료했다.
그렇게 다음날이 되었다.
불꽃같은 야근으로 프로듀서의 허리는 나갈거 같지만, 283은 프로듀서를 기다리는28명의
여신들이 존재하는 신의 직장이자, 그것을 혼자 감당하는 블랙보다 더 깊은 어비스 기업이다.
단순히 허리가 아프다고 쉴 수는 없다. 그것도 허리의 힘으로만 한 야근때문이라는 이유는 더더욱이다.
오늘은 왠일로 녹칠 제외하고는 다른 그룹들은 전원 오프라는 엄청 운수가 좋은 날이다.
프로듀서 또한 요통때문에 힘든 상황이였지만, 적어도 28명의 분의 일이 아닌 녹칠 4명만 상대하면 되기 때문에
오전은 평소 서류 정리와 작성 및 영업, 접대로 순식간에 지나가야 하지만, 하즈키와 사장과 소담소담한 잡담을 하면서
평소 느끼지 못했던 여유로움을 느끼고 오후 4시가 끝나 갈려고 한다.
마침 오후 5시는 방과 후, 녹칠의 스케쥴이 시작되는 시간대이다.
프로듀서는 차에 시동을 걸고, 나갈 준비를 하던 도중 오늘 녹칠과 촬영을 진행할
잡지쪽 스태프에게서 전화가 왔다.
촬영 기재 문제 때문에, 죄송하지만 오늘은 촬영이 도저히 무리이니 돈 더 드릴테니
다른 날 촬영하자고, 나중에 스케쥴 조정에 대해서는 차후 연락드리겠다는 전화였다.
이 전화를 받은 프로듀서는 즉시, 녹칠 아이들에게 보고 했고 4명 모두 안타까워 했지만
뒤로 미루워진거 뿐, 촬영 내용은 변한것이 없기 때문에, 다들 납득했다.
그리고, 마도카, 토오루는 저번 시험에서 굉장히 위험한 점수를 받아서 공부 한다고 이대로 학교에 남겠다고 했고,
히나나는 마침 학교에서 직업 진로표와 같은 부모님과 상담해 가며 해야 할 과제가 있다며 집으로 곧장가겠다고 했다.
대망의 코이토는..... 역시 어제의 일도 있으니 곧장 사무실로 간다고 했다. 물론 모두에게는 자율 연습 한다고 둘러댔다.
코이토가 오기전까지 앞으로 1시간도 채 안남았지만, 오늘은 지옥이냐 천당이냐(자기 책임)로 나뉘게 되는 중요한 날이다.
오후에 일을 순식간에 끝내고 하즈키에게는 코이토 자율연습 보러 간다고 해놓고 외근을 나가는 척, 코이토랑 은밀하게 어느 호텔에서
만나자고 주선했다.
얼마 뒤, 코이토랑 접선을 한 프로듀서는 서로 아무 말 없이 호텔 안으로 들어갔다.
코이토는 방에 들어가자마자 의자에 가방을 조용히 놓고, 침대에 앉아서 조용히 이야기를 시작했다.
"프로듀서 사실은...."
코이토가 말을 다하기도 전에 프로듀서는 입을 열었다.
" 코이토 사실을 말하면, 부모님에게 서류 위조하고 아이돌 숨긴 때 처럼 이 번의 사건도
역시 날 속인거니?"
" 아니 그게 아니라..."
현실 도피인지 코이토에게서 진실을 듣기 싫은 것인지 프로듀서는 재차 말을 끊었다.
" 그런거라면 용서할게, 가끔 남녀 사이에는 위험한 거짓말으로 서로를 부추기는 경우가 많단다.
그런 새로운 모습에 다른 매력을 깨닫게 될때가 많거든."
"나도 한 때(사실 현재 283 아이돌 전원에게) 그런 식으로 질 나쁜 농담으로 애인에게 질투를 유발해서,
매력을 이끌어 낸 적이 있단다. 참으로 나쁜 짓이였지만 후회는 하지 않는단다."
프로듀서의 자기 반성회랑 거리가 먼 자뻑에 평소 호감도 작이 높아서 앵간한 발언에도 프로듀서에 대한 호감도가 깍이지 않는 코이토지만,
이 말만큼은 쪼금 프로듀서가 역겨웠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프로듀서는 말을 계속 이었다.
" 코이토가 증거를 가져왔다면, 그건 그거대로 코이토가 사랑스럽고 자랑스럽다고 생각이들어, 하지만
만약 질투를 유발 할려고 일부러 그런식으로 나의 감정을 시험하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그렇게 서로서로 다른매력을
알아가는 거거든."
역겨운 자기 변명이 계속이어지자
그 착한 코이토 마저도 듣기 힘들어서 소리를 질렀다.
"프로듀서님! 일단 제말을 들으세요!"
"네.... 죄송합니다.."
평소 삐에말고는 거의 큰소리가 나오지 않는 코이토에게 고함이 나오자
프로듀서는 무릎정좌와 함께 언제든 도게자를 준비할 각오를 마쳤다.
코이토가 다시 입을 열었다.
"일단은 말이죠......
의자에 다소곳하게 정리된 가방을 열고 그 테스트기를 프로듀서에게 보여줄려는 찰나
프로듀서는 바로 고개를 아래로 깔며, 코이토에게 도게자를 박고 말을 이었다.
" 죄송합니다. 코이토씨! 책임은 질 수 없어서 저에겐 28명의 귀여운 여자애들과의
즐거운 연예계 생활이 기다리고 있거든요, 책임을 지면 앞으로 두 번 다시는 그렇고 그런 관계로 갈 수 없어요.
어떻게 무를 수....:
이런 쓰레기같은 발언 보다는 자기보다 거의 1.5배는 큰 어른이 빠르게 호텔 바닥에 머리를 박는 모습에
당황한 코이토는 프로듀서의 얼굴을 들고 아까의 그 테스트기를 보여주었다.
프로듀서는 사악한 악마가 십자가를 만난 듯이, 최대한 눈을 가리고 피할려고 했지만, 본능적인
궁금함이 눈을 빼꼼 뜨게 했다.
예상과 달리 놀랍게도 테스트기는 두 줄이 아니였다.
입어 자연스럽게 벌어지고 말이 안나오자, 코이토는 쪼금 부끄러워 하며 말을 꺼냈다.
"죄송해요 프로듀서.. 사실 저 프로듀서 말 그대로 그 때 반은 거짓말을 했어요....."
"그 때 이후 신거가 많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혹시나 해서 테스트기로 검사 해봤어요.
근데 아무런 반응이 없었어요...."
우물쭈물 하면서, 다음의 말을 이어가는 코이토였다.
"하지만 사실 테스트기가 두 줄뜨는게 말이 안되는 게 저에요."
그 뒤 잠깐의 침묵이 이어졌다
갑작 스러운 말과 침묵에 프로듀서는 벌어지던 입이 다물어 지고, 코이토에게 재차 물었다.
"코이토 혹시나 하는 말이지만, 무슨 병이니 아니면 그때 이후 무언가 잘못된거니?"
사람 몸이 걸린 문제이다 보니 자기 회피만 하던 프로듀서도 진심으로 걱정하는듯 한 억양으로 코이토에게 질문했다.
그러자 코이토는 손 사래를 치며 답했다.
" 아니에요 프로듀서 그건 절대아니에요. 그냥 이건 원래부터 제 몸 문제에요...."
또 다시 삐에에 거리면서 말을 이어가지 못하는 코이토를 보며 프로듀서는 코이토의 어깨를 붙잡았다.
그리고 진지하게 코이토의 얼굴을 보며 입을 열었다.
"원래 부터 문제라 해도, 이런 상담을 들어주는건 프로듀서의 역활이란다."
"아까 전에도 말했듯이 거짓말이라고 해도 난 코이토를 책망할 마음이 없단다.
단지 이런 문제가 있으면 서로 해결하는 것이 연인의 일이라고 생각이 든단다."
지금까지 문제 회피하던때는 언제이고, 이제와서 아무것도 아니니, 다시 여자 꼬시는게 정말로
토사물 이하의 냄새가 풀풀 풍기지만, 말 자체는 정론이였다.
코이토는 가까워진 프로듀서의 얼굴을보고 정론을 듣자, 자신의 얼굴도 붉게 물들어 가고 있었다.
어리고 어린 소녀이지만, 사랑에 빠진 숙녀의 모습 자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코이토도 조금 흥분했는지,
상기된 목소리로 다시 말을 꺼냈다.
" 프로듀서 사실은....."
그 뒤에 나오는 30초 간의 긴 침묵은 코이토가 결심했다는 듯 한 짧은 기합과 함께 깨졌다.
"프로듀서 사실은 저 진짜 그날이 안와요...
"코이토 그게 무슨소리니?"
프로듀서는 아까 결과를 뻔히 보여주었는데도, 다시 어제와 같이 도돌이 표로 돌아갈려는 코이토의 말에
의문을 품었다.
그러자 코이토는 둘 밖에 없는데도 불구하고 창피해서, 프로듀서의 귀에다가 진실을 말했다.
" 프로듀서... 저 말이에요 사실 지금까지 한 번도 그날이 온 적이 없어요...."
그말을 듣자마자 프로듀서는 바로 코이토를 들어서 침대로 던졌고
그날 둘은 호텔 시간 연장하고 열 번 했다.
-fin-
p.s 괴문서는 짧아야 하는데
뇌절마냥 길어져서 ㅈㅅ.
p.s 야x가 아니라 배틀돔임 아무튼 그럼.
p.s 원래는 2편이라고 올릴려 했지만 추하게 1편 삭제하고 합본으로 올림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