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말 잘 만든 쇼다. 브로드웨이 음악과 함께라면 지옥도 견딜 만 하다는 걸 보여준다.
- 지옥에 세워진 죄인 갱생 호텔이라는 아이디어도 흥미로운데
세계관도 충실하고 그걸 쇼에서도 잘 보여준다.
- 에피소드마다 노래 2개씩은 나오는데 1개씩 나와도 되었을 거 같다.
노래가 안좋아서 그런게 아니라, 오히려 너무 좋아서 간격 조절이 필요한 거 같아서다.
노래들마다 부르는 캐릭터의 모습과 성향을 보여주는게 아주 좋았다.
- 해즈빈 호텔의 스핀오프인 헬루바 보스는 내 최애 애니메이션들 중 하나다.
단순 비교는 무리겠지만, 헬루바 보스가 해즈빈 호텔보다 나아보이는 것도 흥미롭다.
대형 스튜디오가 중소 스튜디오보다 언제나 낫지는 않는다는 예시다.
-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즈빈 호텔은 최고의 쇼에 들어갈만하다.
헬루바 보스와 같은 세계관이기에 비교할 수밖에 없겠지만, 그래도 최고이다.
- 원작 아바타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고, 충실한 세계관과
캐릭터, 철학과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모두 먹힐 교훈까지 갖추었다.
넷플릭스 아바타는 영화판보단 훨씬 더 노력했으나, 당연히 원작만 못하다.
- 영화판은 원작 시즌 1을 통째로 꾸겨넣는 실수를 범했고, 넷플판도 비슷한 실수를 했다.
물론 영화판보다는 훨씬 길고 여유가 있었으며, 원작에 대한 존중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만든 리메이크라고 말하기엔 망설여진다.
- 잘 만든 작품은 설명하기보단 보여주는데 집중한다. 원작 아바타 애니도 그랬다.
그렇지만 넷플판은 관객들이 이해하지 못할까봐 너무 많은 설명을 집어넣었다.
솔직히 그 설명들만 좀 더 줄였여도 작품의 흥미가 더 생겼을 것이다.
- 배우들의 연기 또한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을 오가며 불안정하다.
벤딩 능력들의 묘사는 괜찮은 편이고 다음 시즌을 위한 준비도 잘 된 거 같다.
하지만 설득력이 없진 않지만 부족하며, 인상적인 면도 점점 적어진다.
- 전체적으로 좋지도 않지만, 나쁘지도 않은 미지근한 작품이다.
카우보이 비밥 실사판(망작)과 원피스 실사판(명작)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노스탤지어 크리틱은 원피스 실사판을 극찬한 바 있다)
- 리뷰를 하면서 이거 이전에 있었던 듄 영상물들이 떠오른다.
데이비드 린치의 듄은 잘 만들었지만 지루해서 좋지 않았으며,
드라마판은 저예산이라는 점만 빼면 아주 좋았다.
듄 파트 1의 경우엔 원작 읽은 사람들만 좋아할만한 영화였는데,
의외로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좋아해서 놀랐던 경험이 있다.
- 이건 완전한 명작이다. 모든 게 준비되었고 마침내 이야기의 핵심으로 들어간다.
사실 듄이 SF 작품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 고전이기에 진부한 이야기로
보일 수 있는데, 영화는 그런 원작의 세계와 분위기를 매우 잘 포착했다.
특히나 그 크기를 재현한 건 정말...미쳤다...
- 파트 1에서 나오지 않았던 캐릭터들을 훌륭하게 등장시킨 것은 물론,
영화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미친 수준이다.
촬영 기법과 디자인, 음악은 정말로 놀라운 경험이다. 꼭 아이맥스로 볼 것!
- 듄 파트 2는 소화하는데 시간이 걸리지만, 결코 지루하지 않다.
정말로 그 세계가 존재하는 것처럼, 그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처럼 느끼게 된다.
캐릭터들도 당연히 흥미롭고 알고 싶을만큼 매력적이다.
티모시 샬라메는 전작에 이어 폴 아트레이디스를 훌륭하게 연기했다.
- 듄 파트 2는 왜 이 영화가 훌륭한지를 기억하게 만드는 영화다.
오스틴 버틀러의 목소리 연기가 좀 이상했다는 점과, 크리스토퍼 워큰이
연기했던 황제의 비중이 좀 적었다는 점, 폴과 차니의 로맨스가 영화에서
강조했던 것보다 실제로는 약해보였다는 점만 빼면 완벽하다.
오랜만에 채널 들어가봤는데 여전히 활동 잘하고 있어서 한 번 번역해봄.
(IP보기클릭)1.229.***.***
(IP보기클릭)218.39.***.***
프라임비디오에서 볼 수 있음. | 24.03.17 21:29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