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휴대전화로 적는거라 오타나 가독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음.
요즘 서이초던 특수교사던 시끌시끌한 와중에 좀 잘못 알려진 사실로 사범대 까는 글이 보이길래 좀 썰을 풀어봄.
본인은 사범대 졸업하고 기간제 교직하다 타업종으로 빠르게 손절한 사람임.
요즘 느끼는게 교사가 뭘 못배웠느니 하는 소리를 씨부리던데, 교원쪽 일도 하고 타업종 일도 해본 사람으로서 미력하나마 의견을 좀 내볼까 함.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사범대 가면 학문은 안배우고 애들수준애 맞춰 가르치는 방법이나 배우는 거 아님? 하는 게이들이 있던데, 일단 우리가 체벌받던 시절의 교사에 한해 반은 맞고 반은 틀렸음.
그시절 교사들이야 초등애서 특별전형으로 넘어온 경우도 있고, 학부에서 교과과정에 있더라도 공부를 안해도 임용이 되었기에 솔직히 말하면 놀다가 들어온 케이스가 있음.
하지만 요즘 교원들은 교원임용경쟁시험을 통해 들어옴.
이 경쟁시험은 학부 4년 과정의 내용을 가지고 평가해서 상대평가로 순위를 매겨 선발함.
여기서 학부 4년 과정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면
순수학문과 vs 사범대 학문교육과로 비교해봄
1학년은 대동소이함. 기초학문에 교양을 곁들임.
2학년부터는 살짝 달라지는데
순수학문과와 사범대 모두 해당 학문의 중급영역을 들어감.
예를들어 화학이면 유기화학 무기화학 물리학이면 역학 수리물리학 등등.
그리고 나머지 학점들에서 차이가 조금씩 생기는데 사범대는 교육학이라는걸 필수로 이수하고 순수학문과에서는 실험과 앞으로 상급학문에서 기초가 되는 도구들을 배움(수학이라던가)
3학년도 2학년과 크게 다르지 않게 각자 중급학문을 배우고
사범대는 교육학, 순수학문과는 실험과 고급학문 개론이나 입문을 들어감.
4학년에서 좀 차이가 나는데 사범대는 익히알던 교생실습이나 해당학문의 교육론을 학습함
그리고 순수학문과에서는 인턴쉽과 이제 대학원에서 분기하는 여러 최신학문의 입문단계를 준비한다고 보면 됨.
실제로 학과별 커리큘럼을 비교해보면 전공필수는 한두과목 차이나는거 빼고는 거의 같고 전공선택에서 심화학문개요라던가 교육론같은 차이가 있는 정도임.
물론 실제로 해당학문에 뜻을 가진 사람들른 다르겠지만 고만고만하게 수료/졸업하고 취업전선에 뛰어드는 사람들은 학문에 대한 이해도가 크게 차이나지는 않음.
물론 내가 취업전선 내에서 순수학문과를 자주 접한게 아니라서 그렇긴 한데, 적어도 내가 같이 공부하던 학부 동기에서 선후배들이 다양한 현업에서 스마트한 쪽이 많았음. 지금 다니는 회사 들어올때 본 공채면접이라던가 사원 ojt때도 수준이 높았으면 높았지 낮지는 않았음.
뭐 다른사람이 보기엔 교사들 수준? 한거에 풀발기하고 달라들어 쓰는글일수도 있는데, 지금 본인은 교사가 아닌 회사원이고, 그녕 댜학시절 친구들이 교사가 많은정도임. 그리고 적어도 40대 중반까지의 교사는 최소한 학부생 수준의 학문정도는 ‘한때’ 통달했었던 사람임. 물론 임용 이후로는 정교사 승급연수때라거나 과학고같은 특목고 교사발령 시험같은때 외에는 볼일이 없어 빠른속도로 잊혀지는게 사실이긴 함.
사범대출신 아저씨가 주저리주저리 떠들었는데, 대학동기 선생친구들이 힘들어하는 소리를 듣는 도중에 이상한걸로 까내리려 하는 게이들이 있어서 그 게이들이 좀 이해해줬으면 싶긴 함. 물론 그런 게이들은 이런글 길다고 안보고 말겠지만 ㅋㅋ
세줄요약
1. 교사 지식수준 학부생은 커녕 중고딩수준 아님?
2. 응 아니야. 어지간한 학부생보다 잘알음.
3. 근데 임용되면 볼일이 없어서 몇년이면 다까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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