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노아쨩, 교|미영상 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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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래볼래~! 무슨 교미 영상인데?"

꽃 위에서 교미 중엔 병대벌레의 교미 영상이야

"병대벌레의 교미에 대한 설명을 나한테 시키려는 거지?!"

아니, 그것보다 꽃 위에서 교미하는 버러지들을 보니

마치 김춘수 시인의 '꽃'이 떠올라

나랑 노아쨩이 연상되더라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나는 그 시가 싫어!"

교과서에도 실리는 예쁜 시인데 

싫다니..? 왜?

"나는 유게이군이 불러주지 않아도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노아쨩으로 있을 거라구"

"자기가 불러 주었을 때 비로소 꽃이 된다니, 얼마나 오만한 거야!"

"마치 독재자 같은 게 떠오른다구!"

독재자까지 떠오르는 거야?

"그럼, 상대방에게 이름 붙여 부르는 행위 '호명'은 권력을 행사하는 거야"

"군대에 있는 유게이군을 '이병'이라고 호명하는 자가 상급자이듯"

"학교에 있는 유게이군을 '23번 학생'이라고 호명하는 자가 선생이듯"

"직장에 있는 유게이군을 '김대리'라고 부르는 자가 상사이듯"

"호명을 하는 자는 권력자이고, 호명은 권력행위야"

"김춘수 꽃에서 화자는 심지어 존재의 여부까지 호명으로 판가름하고 있으니"

"절대권력을 가진 독재자일테지?!"

일리는 있지만, 그렇게 치면 호명되는 게 권력 작용이라고 하기엔

 너무 일상적인 행위 아니야?

"맞아. 그래서 권력은 일상적인 것이라고 해석을 해야 돼"

"예컨대, 광고를 볼 때, 물건을 살 때도 소비자로 호명되고"

"투표를 할 때, 세금을 낼 때는 국민으로 호명되지"

"부모님에게 불릴 때는 자녀로서 호명되고"

"그런 것들이 모이고 모여 정치적 주체로서의 개인"

"동시에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개인"

"즉 '나'가 되는 거라구"

"호명이란 행위 자체가 옳고 그름의 성격을 가지는 건 아니야"

"단지 상대방을 꽃이라고 부르는 행위를 통해"

"상대방을 꽃이라는 존재로 한정짓는"

"심지어 존재 여부까지 결정해버릴 수 있다는"

"그런 생각이 김춘수의 꽃에서 느껴지는 거 같다는 거야"

노아쟝 그럼 혹시

내가 '유게이군'이 아니어도 날 사랑해줄 수 있니?

"물론이지~!" 

[Narthil]

...............

[유르군]

유게이군이 아니면 더 사랑할 요소 플러스잖아

[호위총국장 박광동]

"노아쨩, 내가 너 좋아하면 안 되냐? 내가 너 좋아할 수도 있잖아."

[김 정상인]

대체 무슨 소리야

[위:]

유게이가 아닌거면 떡상아님?

[평범☆하지만★재밌게]

[쮸오아압]

하...씨빠
이거 뭔가 유익한것도 같은데...
ㅈ같단말야...

[루리루리 슌맨]

[LCY.kr]

뭐지 이 유익한것 같은데 유익하지 않은 기분은.....

[지나가던 간나]

[최면두꺼비 대왕]

그러니까 요약하면
노아짱은 단수가 아닌거구나

[타츠마키=사이타마]

미셀 푸코의 철학이 생각나는거 같은데 그건 아닌가
저게 무슨 이론이지
언어 철학인가

[황달응깃]

이런거 쓰면 자괴감 안드냐 ㄹ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힙합거러지]

유게이글을 보고 납득이 되버림,,,,

[루리웹-0521795123]

꽃이 되었다는건 나에게 다가오는 인물의 관계를 의미하는거지 지정해주는것이 아닐건데

[루리웹-7131522764]

재는 뭔 죄를 지었길래 유게 에 망령이 되가고있냐,,,

[행복행]

[려와]

뭔가 철학적인 내용도 있는데.... 으으윽 머리가

[828]

일상의 권력 저거 푸코였나?
어디서비슷한거본거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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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튀세르의 호명 이론을 차용한 문학 비평을 간략화 한 건데
호명 이론은 푸코와도 맞닿아있는 텍스트이니
제대로 본 거임

[길량길영(吉良吉影)Q25]

... 무슨 반응을 해야할지

[산핀치]

미국성인 비디오에서
섹뜨 다하고 요리하는걸로 세금 감면받는걸 본 기분이야

[아쿠아님제발]

어우 내가 부끄럽다 이런거 보면

[LanciaStratos]

이 패턴으로 뭐든지 재밌게 설명할수 있을듯!

[music lover]

와 그냥 정보만 넣는게 아니라 철학까지 넣어버렸네

[연금술사알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