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히메 이후로 간만에 올리네요. 해가 넘어가는 와중에도 열심히 독감 앓아가며(...) 다음 작업물을 작업하고 있었습니다.
원래는 캐쥬얼보단 극화풍 내지는 크리쳐 계열(+워해머 등)에 관심이 많은데, 세번째로 작업하는 모델링은 그런 취향을 한껏 반영하여 해보자 싶은 마음이 들었네요.(포폴에 크리쳐 하나 정도 있으면 나쁘지 않을거 같다는 생각도 했고)
그러면 크리쳐는 뭘로 할까? 하고 고민하다가,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다케야 다카유키의 데빌맨을 만들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아메미야 케이타 사단이라고 하죠? 제이람이나 미래닌자 같은 성인 취향의 크리쳐나 디자인을 워낙 좋아해서, 집에 황금기사 가로 류우가 버젼(망할 혼웹한정이었지만;) 피규어도 소장 중입니다.
예전부터 좋아했고 또 갖고 싶었지만 지금은 구하기 힘드니 직접 만들때의 메리트가 있기도 했고, 개인적으로 나가이 고 선생의 데빌맨을 워낙 좋아하는 지라(근처 코믹스토리 지나가다 데빌맨 정발 전질이 있어 확 질러버리기도 했네요. 물론 스캔본으로 이미 다 봤기 때문에 밀봉 뜯지도 않고 보관중인건 함정)
바로 작업하기로 결심, 레퍼런스 이미지를 검색하기에 이릅니다.
대충 이런 이미지들이 나오네요.
발매된지 오랜 킷이지만 생각보다 해외에서 인기가 있는지, 지금도 쉽게 자료 이미지를 구할 수 있었지만 역시나 모델링을 하려면 정확한 삼면도가 있는게 유리하기 때문에(이제 세번째 제작하는 초짜이기도 했고)
구한 자료들을 토대로 삼면도를 그리기로 합니다.
삼면도가 없으면? 그리면 된다 = 참 쉽죠?
해서 후다닥 그려본 삼면도.
그럼 이제 이걸 토대로 맥스에서 모델링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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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됐습니다(...)
중간 과정샷은 찍어놓은게 없어서 별로 없네요. 사실 과정보단 결과가 중요하기도 하고....
뭐 어쨋든,
그럼 이제 이걸 토대로 매핑을 시작합니다.
작업 하던 도중의 과정샷은 이거밖에 없네요.
처음 이걸 하기로 했을때 레퍼런스 이미지를 폰 친구도 그렇고, 작업 하던 도중에 학원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도 그렇고
모두의 결론은 "이건 지브러쉬로 파야된다" 였습니다만....다룰 줄 모르기도 하고, 손맵으로 한번 완성하면 실력 향상에도 도움될거 같고 뭐, 좋아하는 작품+작가+캐릭터의 무한 열정 에너지로 어떻게든 커버가 되겠지 하는 치기어린 마음이 앞서기도 했기 때문에...남의 말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며 그냥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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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자살하고 싶었음(...)
아, 위 짤은 아직까지 스투를, 그것도 저그로만 플레이 하는 친구의
슬픈 현실을 위로하는 마음에 그려준 짤인데 제가 쓰기에도 적절해서 재탕 했습니다.
(게임 도중에 빡쳐서 마우스 뽑아서 그걸로 자살 안하는게 용하다 싶은 내용의 그림)
아무튼 가끔의 자살충동과, 여러번의 후회와, 수십번의 스트레스를 겪고...
완성!
포폴샷으로 한번 꾸며봤는데 맘에 드는 배경 이미지가 없어 적당히 불 이미지 몇개 구해다 얼기설기 엮어서 만든건 안자랑...
이건 리깅(뼈대심기))까지 완료하고 나서 이리저리 포즈 잡아본거...다 하고 이리저리 가지고 놀기만 반나절이었네요.
레진 킷으론 불가능한 다양한 포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모니터에서 튀어나오지 못하는건 단점)
만든 김에 스태츄랑 똑같은 포징도 한번 해봄
(하루 빨리 퀄리티 좋은 3D 프린터가 보급 되어야함)
욕심내서 스펙큘러도 넣어보고, 조명 배치도 이리저리 세팅해본 다음 한컷.
이건 와이어샷.
맵소스입니다.
전체 폴리곤은 4,542개, 트라이앵글 7,806개로 작업하면서 "트라이앵글 8000개 넘기지 말자" 라는 목표도 달성했네요.
덕분에 이리저리 타협본 곳도 많아서 전체적인 퀄리티는 아쉽긴 하지만, 나름의 목표도 완수하면서 적당히 만족스럽게 나온것 같습니다.
이제 하고싶은거 하면서 충분히 고통 받았으니 다음엔 다시 가볍고 발랄한 캐쥬얼 미소녀 캐릭터를 작업해야겠습니다.
그리고,
https://sketchfab.com/models/9716f4be6b1f448dbf1dc5d78cfa28d2
여기서 보시면 작업 완료된 모델링을 웹상에서 편하게 돌려보면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쪽은 할줄도 모르는 키 잡아가며 만들어본 기본 애니메이션...인데, 애니메이션 쪽은 손 안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
그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엔 좀 더 대중적인 취향의 캐릭터를 들고 오겠습니다(...)
3ds max 2014
CINEMA4D R16
Photoshop CC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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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언가가 빨딱 서있어....... 빵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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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일단 바지부터 갈아입고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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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놀라는것도 힘들어 아 몰라 그냥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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