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Wii라는 놈을 샀습니다. 정발까지 기다리려 했건만.. 한국에서는 너무 늦어버릴 것 같아서.. 걍.. 질렀습니다.
런칭타이틀이 꽤나 많이 나왔지만, 아무래도 주목도는 여기서 소개하는 Wii Sports와 젤다정도로 주목이 됩니다.
벌써 20여년이 넘는 젤다야 논외로 치더라도, 닌텐도가 가장 신경쓴 타이틀이 바로 Wii Sports가 아닌가 합니다.
Simple is Best
위 스포츠의 컨셉은 간편함과 직관적이라는 두가지 키워드로 요약이 됩니다.
애초에 그래픽조차 심플합니다. 아바타라 할 수 있는 Mii를 이용한 게임이라는 점부터, 철저하게 미니멀리즘 디자인입니다.
조작도 간단합니다. 5살짜리 어린애들도 한판만 해보면 감을 잡을정도로 조작체계가 직관적입니다. 그러나 조작자체가 상당히 아날로그적이라서 기존의 게임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깊이가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32인치 LCDTV에서 돌려도 그래픽따위에 신경쓸 여를이 없습니다. 사물을보고 몸을 움직이면서 즐기기 바쁘지 도트가 튀니 뭐니하고 불만가질 겨를이 없습니다.
그러나 오브젝트의 생명력은 닌텐도 특유의 아기자기함이 있습니다. 배경에 보이는 전광판에 현재 스코어가 그대로 보이는 점이나, 테니스나 복싱에서의 Mii관중들이 실제 반응하는 모습, 볼링을 칠때의 주위의 현장감 있는 분위기 묘사는 상당히 고급스럽고 아기자기합니다. 잔디표현도 그냥 바닥이 아니라 이펙트를 사용해서 근거리에서도 잔디느낌이 잘납니다.
실제의 움직임을 포착하다.
고수가 되면 그냥 손목만 까딱까딱해도 즐길 수 있지만, 보다 즐겁게 즐기려면 실제폼으로 하는 것이 즐거움 측면에서는 훨신 낫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그간 운동부족을 해소하고자 구매한 측면도 크기때문에 즐겁게 몸을 움직이면서 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움직임에 대한 코멘트는 각종목의 항목에서 다시 언급하겠지만, 이런 센서의 감지에 초반에는 상당한 시간이 투입되었음을 짐작 할 수 있을것입니다. 앞으로 나올 Wii게임들은 그래픽이나 사운드같은 외형적 조건보다는 보다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요기계로 기타기종의 개념으로 한 게임은 그다지 팔리지 않을 것이라는 거죠.
둘이서 하는 즐거움, 혼자서 하는 즐거움
기본적으로 닌텐도 게임들은 파티게임이 근본 아이덴티티입니다. 혼자서 하는 젤다나 마리오류가 아닌이상에야 대부분의 닌텐도게임은 두명이상이 할때 진정한 재미가 나옵니다. 이는 위스포츠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고 위스포츠가 혼자서 하기는 쉽게 질리는 타이틀은 아닙니다. 닌텐도의 가장 큰장점이 오랫동안 축적되어온 레벨디자인 설계인데, 위스포츠에서도 잘 반영되어 있습니다. 의외로 트레이닝 모드가 파고들만한 여지가 큽니다.
Wii Sports - Tennis
조작은 간편합니다. 단지 공이 오면 휘두르기만 하면 됩니다. 인식은 스냅에 의해서 포핸드와 백핸드를 인식합니다.
서브시에 슈퍼서브도 가능합니다만 약간의 요령이 필요합니다.
캐릭터의 이동이 자동이동이라 지루하지 않을까 하지만 레벨이 오를수록 전략적 포인트가 큽니다. 아마 개발할때 눈차크 이동을 생각했었겠지만 실제 플레이시에는 자동이동이 플레이에 더 쾌적하리라 판단한 것 같습니다.
덕분에 유저들은 가볍게 즐길 수 있게 되었고, 라켓을 휘두르는 전략적 포인트로써 게임을 즐기는데 집중이 됩니다.
전략적 포인트의 핵심은 전방의 선수와 후방의 선수중 누구에게 공을 받게 하는가의 선택입니다.
4P까지 지원되어서 여럿이 즐기기에는 최적입니다만 사람끼리 하면 플레이 타임이 상당히 길어지는 단점아닌 단점이 있습니다. 하기나름이겠지만요.
1P시에는 CPU와의 대전을 통해서 랭크가 오르는데 랭크가 오를수록 삼삼오오 관중이 많아지는게 잔재미입니다.
Wii Sports - Baseball
모든 종목에서는 옵션에서 왼손을 쓸것인가 오른손을 쓸것인가에 대한 세부옵션이 존재합니다. 특히 지장을 많이 받는것이 이 야구가 아닌가 합니다.
역시 룰은 간단합니다. 치느냐 던지느냐, 두가지로 나뉩니다. 회수는 3회까지.
스윙은 실제 속도를 반영합니다. 그러나 가운데로만 휘두를 수 있게되어있어서 초보자라도 간편하게 칠수 있습니다.
던지기도 마찬가지, A와 B버튼의 조합으로 구질을 결정할 수 있고, 십자키로 던질위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도루니 기타등등 전략적 부분은 완전히 빠져버린, 그야말로 치고 던지는 야구입니다.
하나 재미있는 부분은 렌덤하게 실책이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마크가 뜨면 에러가 나는데 닌텐도스러운 아기자기함이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심리적인 부분이지만, 자신의 Mii순번에서는 은근히 힘이 들어가더군요. 이것도 잔재미라면 잔재미입니다.
Wii Sports - Balling
가장 눈에띄는 것은 볼링장 특유의 분위기 묘사입니다. 플레이어의 플레이와는 상관없이 옆레일에서 볼링을 즐기는 현장감은 닌텐도 특유의 묘사가 잘드러나 있습니다. 닌텐도기준의 하이퀄러티 그래픽이라는 것은 텍스쳐나 해상도의 고해상도가 아닌 오브젝트의 애니메이션을 통한 현장감 전달에 있음을 여러 타이틀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십자키와 A버튼을 통해서 위치와 방향을 설정 할 수 있습니다. 실제볼링보다는 스핀이 많이 먹히는 편이 좀 아쉬운점입니다. 무게감을 고려한 센서적용이 되었으면 더 사실감이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친구들과 내기용으로는 가장 적합한 타이틀이 아닌가 합니다.
Wii Sports - Golf
골프의 경우도 상당히 직관적입니다. 휘두르는 스윙에 따라서 힘이 조절되고, 십자키로 방향을 설정 할 수 있고, 골프채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그냥 자동선택이 됩니다.)
코스가 9개 밖에 없어서 오래즐기기에는 볼륨이 작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손이 안가는 타이틀입니다.
Wii Sports - Boxing
유일하게 눈차크를 사용하는 타이틀이고, 가장 실제와 같은 움직임을 자랑합니다. 눈차크와 위모트를 뻗으면서 복싱을 하는 운동량은 생각보다 꽤 많습니다. 가장 불타오르는 타이틀중 하나이고 가장 바쁜 타이틀중 하나입니다.
잽과 어퍼컷등을 인식하는데 포인트는 캐릭터의 스텝에 맞춰서 휘두르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트레이닝모드가 의외로 불타오르는 종목중 하나.
최고의 런칭타이틀
런칭타이틀의, 그것도 퍼스트 타이틀의 런칭 타이틀의 임무는 기기에 대한 방향성에 대한 소개와 기기의 이미지전달이 첫번째 임무입니다. (그런면에서 PS3의 런칭타이틀은 낙제점에가깝습니다.) 그런면에서 볼때 Wii스포츠는 Wii의 방향성 전달에는 아주 적합한 타이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요넘 덕분에 미국에서는 TV가 박살나고 여러 기물파손에 잡스러운 문제가 생기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즐기면서 즐거워 하고 있습니다. 닌텐도가 선보이는 신세계의 첫번째 관문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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