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팀판 나올때부터 눈여겨 보던 게임이라 마음에 두고 있다가 갑자기 꽂혀서 구입했어요.
계속 첫 일주일만 반복하는 중이라 전체 볼륨을 이야기할만한 입장은 아니지만 간단하게만 감상 적어볼게요.
경찰관 인력관리 시뮬레이션을 생각하고 구입했는데 생각보다 여러 장르의 게임이 잡탕찌개처럼 섞여있는 느낌이에요.
특히 비쥬얼 노벨식 어드벤처 파트가 대사도 많고 분량이 많아서 의외였는대 이부분은 호불호가 있을듯.
크게보면
1. 비쥬얼 노벨.
2. 현장 경찰 투입.
3. 탐정
4. 액스컴.
네가지 파트로 되어 있어요.
일단 달력의 날짜로 하루가 시작하면 일과시작 전에 1번으로 메인 스토리가 오프닝 처럼 진행됩니다.
간단한 대화 어드밴쳐 게임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음에 오늘 근무할 경찰관 선택하고 무기 배분 한 후 일과를 시작합니다.
여기가 이게임의 핵심인데 경관의 절반은 말을 안듣습니다. 출근을 일주일에 한 두번씩 하는 놈도 있고
절반 정도는 격일로 근무하며 그나마 다섯시 이전에만 출동합니다. 페미니스트나 동성애자. 초짜랑은 안가려는 놈도 있고.
숙취에 무단결근. 이렇게 구성한 인원들로 신고를 기다립니다.
일반적인 소동에 해당하는 일들이 간헐적으러 발생하고 경관들을 투입되 해결하면 경험치를 먹거나 실패해서 잃어요.
때때로 절도나 살인 사건이 발생해서 3의 탐정파트가 발동됩니다.
개인적으로 이부분이 상당히 재밌습니다. 담당 수사관이 투입되 주변인의 진술을 받고 두명의 용의자를 특정합니다.
둘중에 하나를 골라 기소하면 되는데 여기서 그냥 찍기는 안됩니다.
기소를 하려면 용의자의 범행 스토리를 완성 시켜야하는데 여덟장 정도의 사진을 스토리에 맞게 재구성해야 기소가 가능합니다. 스토리만 보면 용의자 둘다 말이되기때문에 관계자들의 진술을 꼼꼼히 읽어야 추리가 가능한데요.
한글화가 잘 되있어서 읽고 있으면 탐정이 된 듯한 기분이 듭니다.
다만 이렇게까지 가려면 똘똘한 형사를 투입해 충분한 조사로 증언과 스토리 구성용 사진을 모아야 하는데 몇일에 걸쳐 시간이 많이 걸리고 앞서 말한 인력관리 상황에 지대하게 영향을 받습니다.
기소를 잘못하면 무죄로 풀려나가나 검사랑 문제가 생기는 등의 뒷파트도 있다고 해요.
은행강도, 폭파범등 큰 사건이 발생하면 4번 엑스컴식 전술 파트가 발동합니다.
플레이 자체는 엑스컴 카피 수준인데 투입 직전에 차이가 좀 납니다.
주변인들에게 뇌물을 줘서 적들의 인원수나 진입할 뒷구멍같은 정보를 얻을수 있어요.
이 부분도 당연히 인력 관리에 영향을 받는데 충성도가 낮은 경관을 투입시키면 아예 단독 행동을 합니다.
능력치 좋지만 말안듣는 경관 투입해봤는데 혼자 막 뛰어가더니 총맞고 바로 사망하더군요.
새벽 한시가 되면 하루가 끝나고 실적을 결산해 포인트를 먹습니다.
이 포인트로 새 인력이나 장비를 보급합니다.
내일 근무할 명단을 작성하고 하루를 종료합니다.
다음날이 되면 반복.
이게 무한히 반복되는 시뮬레이션 게임을 상상하면서 구입했지만
실상은 두달 정도의 기간에 정해진 스토리를 진행하는 방식이더군요.
신고도 어느정도는 정해져있고 그날의 큰 이벤트는 고정적입니다.
경관들의 컨디션 정도만 랜덤인듯.
완전한 시뮬레이션이라기보다는 방식은 조금 다르지만 SRPG 생각이 나더군요.
비유하자면 S어드밴쳐랄까요.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인디게임에 거부감이 없거나 이런 관리 시뮬레이션에 관심 있으시다면 추천합니다.
뭐 별거 안했는데 시간이 훌쩍지나가는 시간 도둑형 게임인듯.
개인적으론 탐정파트가 신박했는데 이런 느낌은 게임에선 처음 느껴봤어요.
이런 추리 게임이 이전에도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게임이 한글화된건 처음 본듯.
단점은 글씨가 작습니다.
게임 특성상 텍스트 읽어야할 일이 많은데 TV모드로 거실에서는 읽기 불가능한 수준이라 소파에서 일어나야했습니다.
책상 모니터로는 딱 좋았는데 애초에 피씨게임 UI 그대로라 그런듯.
휴대모드에선 약간 작다 싶긴 한데 못읽을 정도는 아닙니다.
각잡고 할만한 게임인데 담주에 묵혀논 다키스트 던전이 한글화 된다니 잠깐 봉인해놓을듯 합니다.
담아두셨다가 할인때 구입하셔서 여러분의 스위치 게임 리스트 한칸을 장식하기에 부끄럽지는 않은 게임이니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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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양이맨님의 글에 답글로 달다 길어져서 새글을 판거랍니다. 피씨용 인터페이스라 거기 맞는 게임이긴 한데 아무데서나 쉽게 시작할수있는 스위치 장점도 못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위 김돔국님처럼 저도 멕시코 이샵에서 구매했는데 이만원대였어요. 참고하실만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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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지금 지르러갑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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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양이맨님의 글에 답글로 달다 길어져서 새글을 판거랍니다. 피씨용 인터페이스라 거기 맞는 게임이긴 한데 아무데서나 쉽게 시작할수있는 스위치 장점도 못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위 김돔국님처럼 저도 멕시코 이샵에서 구매했는데 이만원대였어요. 참고하실만 할겁니다. | 18.10.02 11: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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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녀어깨
감사합니다 지금 지르러갑니다 ㅎㅎㅎㅎ | 18.10.02 12: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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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도 합니다. 아니 운영이 핵심입니다. 다만 이벤트를 무한 생성 할수 없어서 기간을 정해논거 같더군요. 뒷 스토리를 듣긴 했는데 어느정도 납득이 되더군요. 이벤트는 메인 이벤트는 고정이고 잘게만 랜덤이라 2회처도 똑같을듯. 하루는 빨리 지나가지만 인원관리 때문에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많아서 계속 리플레이하면서 반복하고 있는 중인데요. 일종의 빌드오더랄까 어떻게 하루를 효율적으로 돌파할지 고민하게 만드는게 좋더군요. 전술이벤트가 까어들면 당연히 하루만 길어지고요. | 18.10.02 10: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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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1편과 같은 사람이고 1의 사건으로 인해 도망자가 됐다는 정도가 오프닝에 등장합니다. 구체적인 사건들에 대한 내용도 중간에 등장하던데 5일째 쯤에 주인공의 과거 비서가 검사에게 취조당하는 식으로 과거이야기가 나오더군요 | 18.10.02 21: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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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오히려 감사하네요. 재밌게 즐기시길! | 18.10.07 16:5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