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젤다는 시즌패스를 구입하면 DLC 1, DLC 2를 다운 받을 수 있는데요.
이것을 꼭 구입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여러분들이 궁금해하시는거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저는 구입해라 쪽입니다.
일단 저는 게임의 모든 엔딩을 다 보고 난 후에 DLC 1과 DLC 2를 플레이했는데요.
DLC에는 본편 게임을 진행하는데에도 훨씬 수월한 요소들이 몇가지 있기 때문에, 저처럼 하시는거보다는 본편 진행 도중 플레이를 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미리 사두시는게 좋다는 거구요.
아래에서는 구체적으로 무엇이, 어떤 아이템이, 어떻게 본편 진행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드릴게요.
(** 일부 스포가 존재합니다 **)
DLC 1 : 검의 시련 / 마스터 모드 / 히어로패스 / 코록마스크 등
<첫째> 검의 시련
사실 DLC 1은 그닥 영양가 있는 DLC라고 보기엔 조금 부족한 감이 있었습니다.
특히 본편에 그냥 포함되어 있었으면 훨씬 좋았을 컨텐츠들이라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본편의 편의성을 더 완성시켜준다고 말할 수도...)
특히 검의 시련은 역대 젤다에서 늘 본편 중에 있었던 '투기장 모드(?)'라는 점에서 더욱 그러합니다.
한정된 자원으로 제약된 세이브 포인트만으로 던젼을 XX층까지 계속 클리어해나가면 점점 강한 적들이 나오고 보상이 주어지는 식이지요.
문제는 검의 시련을 통해 얻게 되는 보상이 제법 쏠쏠하다는 것입니다. 스토리적으로도 중요하구요.
즉, 마스터소드가 진정한 힘을 얻게 됩니다.
아시다시피 이번 젤다는 모든 무기들이 내구도가 있기 때문에, 몇번 강한 몹들을 잡다보면 여지없이 깨져나가버립니다.
물론 게임 중후반부로 가면 강한 무기를 떨구는 적들도 어느정도 익숙하게 잡을 수 있기 때문에 무기조달이 안되는 일은 안 벌어집니다만...
게임 초중반에는 재미요소임과 동시에 꽤나 스트레스인 면도 있습니다. 애정하는 무기가 박살이 나버리니까요 ㅠ
이런 답답함이 중반부 마스터소드를 얻게 되면서 많이 해소되는 편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끼게 됩니다. 전설의 검치고는 데미지도 그럭저럭(풀파워시 60, 평상시 30)인데다가 마스터소드마저 깨져버리니까요.
물론 마스터소드는 영원히 박살나는게 아니라, 잠시 쿨타임을 거쳐 회복이 됩니다만 쿨타임이 생각보다 짧지가 않아요.
어쨌든 마스터소드를 얻게 되더라도 마스터소드가 주력 무기가 되는 느낌이 좀 덜합니다.
그런데 검의 시련을 클리어하고나면 마스터소드가 진정한 전설의 검이되어 비로소 주력무기가 됩니다.
일단 늘 푸르딩딩한 빛을 뿜어내는 간지가 상승, 늘 풀파워(60) 유지, 엄청나게 향상된 내구력(거의 안깨짐), 깨지더라도 금방 회복... 등의 효과가 따라오게 되죠.
한마디로 본편의 마스터소드는 불완전한 상태입니다. DLC 1을 통해서만 완전한 자태를 뽐낼 수 있어요.
투기장 모드가 늘 젤다 본편에 있었고, 마스터소드 풀강화도 늘 본편에서 다 가능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검의 시련은 솔직히 DLC 끼워팔기라도 욕먹어도 할말은...
<둘째> 마스터모드
마스터모드는 본편에 비해 난이도가 극악해진 하드모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직 본편 노멀모드도 즐기시기 전이니 굳이 소개할 필요는 없겠네요.
다만, 전반적으로 밸런스 조절이 잘 되어 있는 느낌도 아니고 결국 2회차의 문제라서 사실 구입하더라도 굳이 즐기실 필요까진 없는 모드라고 생각합니다.
<셋째> 히어로패스
히어로패스는 별 특별한 컨텐츠 추가가 아닙니다.
젤다의 맵이 매우 광활한데 플레이어로서는 맵을 펼쳤을 때 자기가 어디를 지나쳐왔는지, 어디를 미처 못가봤는지 한눈에 들어오면 더 좋겠죠?
히어로패스는 마치 축구경기가 끝난 후 동선분석을 표시해주는 것처럼 자신의 동선을 맵에 표시해주는 기능입니다.
별 의미없는 것 같겠지만, 그래도 이 기능이 있으면 코록이나 몬스터들을 찾아나설 때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안가본 지역이 어딘지 눈에 들어오니까 그곳을 집중적으로 탐사하면 되거든요.
아무튼 이것도 첨부터 걍 본편에 있었으면 훨 좋았을 기능...
<넷째> 코록마스크 등
DLC에는 여러가지 코스츔, 아이템 등이 추가되는데 사실 별 쓸모있는 것들은 많지 않습니다. 아머들도 그냥 눈요기성이지 위력이 뛰어난건 없거든요. 업글도 안되고.
그래도 그중 가장 쓸모 있는 것이 코록마스크와 뮤주라 가면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코록마스크는 마스크를 쓰고 지나가면 주변에 코록이 있을 경우 반응을 합니다. (참고로 코록이란게 있어야 무기 소지개수를 늘릴 수 있습니다)
젤다의 맵에는 코록이 약 800개... 정도 있기 때문에 클리어한 이후에 수집을 하는 경우에도 큰 도움이 되구요. 아무튼 코록마스크는 제 구실을 하는 아이템입니다.
그리고 뮤주라 가면은 가면을 쓰고 있으면 적들이 아군으로 인식해서 공격을 안하는 아이템인데요. 전투실력이 부족한 분들 내지는 적들을 데리고 재밌는 놀이(...)를 하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가면입니다.
실제로 뮤주라 가면이 있음으로 해서 온갖 재밌는 상황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딱히 게임 클리어에 도움이 된다기 보다는 뭐랄까 약간 재밌는 장난감 정도랄까...
DLC 2 : 영걸들의 컷씬 추가 / 영걸들의 기능 강화 / 오토바이 / 고대의 마구
DLC 2는 DLC 1보다 훨씬 더 알찬 구성의 패키지입니다.
다만, 발매 후 평가가 다소 인색했던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100년 전 스토리를 다룬다'는 떡밥 때문에 마치 파괴되기 전 하이랄에서 영걸들을 조작해서 가논과 맞서는 거의 본편급 스토리가 전개될거라고 기대했기 때문이지요.
즉, 기대가 너무 커서 실망이 있었던 것이지, 컨텐츠 자체는 충분히 돈값하는 컨텐츠입니다.
간단히만 말씀드리면 약 10~15시간 정도 플레이타임이 증가되는 신규던젼이 주어지구요. 끝내주는 추가보스가 등장합니다. (직접 해보시길)
그리고 스토리를 그닥 중시하지 않는 분들에겐 별 의미가 없을지 몰라도...
젤다 본편을 하다보면 개성있고 멋진 4명의 영걸들에 대한 애착이 자연스럽게 형성되게 됩니다.
DLC 2에서는 이 영걸들마다의 100년전 컷씬을 하나씩 더 보여주는데, 본편의 여운을 매우 배가시켜주는 멋진 영상들입니다.
그리고 영걸들의 기억을 하나씩 모을 때마다, 해당 영걸의 특수기능을 강화시켜주는데 바로 쿨타임이 1/2로 감소합니다. (1/3인가..?)
이것이 게임진행하는데 있어서 엄청난 편의를 제공합니다. 난이도를 하락시킬 정도로... 특히 리발리 특능은 거의 무한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쿨타임이 짧음.
다음으로, DLC 2를 모두 클리어하면 주어지는 링크의 오토바이 신수가 있다는건 다들 아실거고....
이 오토바이의 장점은 일단 말과 달리 어디서든 소환가능(일부 안되는 지역 있음)하고, 어지간한 절벽도 뚫고 올라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연료가 떨어지면 채워줘야 되는데, 그냥 사과만 몇개 넣어도 대충 차니까 연료 걱정은 안해도 됩니다.
이번 젤다에서 다소 아쉬운 점 중에 하나는 바로 '말'이었습니다.
왜냐면 워낙 산악 지형이 많아서 말들이 못가는 구역이 많은데, 평지-산-평지-산 이런 식으로 반복적으로 펼쳐지다보니 번거롭게 매번 마굿간에서 말을 데려나올 수가 없어서 결국에는 혼자 걷고 뛰는 경우가 90%를 차지한다는 것입니다.
즉, 말타기가 즐겁고 신속하긴 한데 뭔가 게임의 이동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현격히 떨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방패서핑까지 가능하니 더더욱...)
'등반'이라는 요소를 도입한 이상 피할 수 없는 것이었지요.
그런데 오토바이 신수의 존재로 이제는 언제든지 원하는 장소에서 오토바이를 소환할 수 있게 되어 이동의 편의가 200%, 300% 상승하게 됩니다.
문제는.... DLC 2 순서상 4신수 다 클리어하고 거의 가논 클리어만을 앞둔 상태에서 플레이 가능할텐데.... 이쯤되면 게임을 거의 끝장 본 상태라는게.... 흠...;;;
그런 의미에서 제가 가장 아쉽게 생각한게 바로 '고대의 마구'입니다.
이 고대의 마구는 말한테 착용시킬 경우 위 오토바이 신수와 마찬가지로 (마굿간을 거치지 않고도) 언제든 자기 눈앞에 소환시킬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 이 마구는 본편에 있었어야 했습니다... 아니면 DLC 1에 넣어주든가...
이 마구가 본편 게임 중반부 정도에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이었다면 말의 활용도가 훨씬 더 높아졌을 것입니다.
그런데 게임 다 끝나갈 무렵 DLC 2에서나 얻을 수 있다보니, 더군다나 오토바이 신수랑 기능도 겹치다보니.... 뭔가 잉여스러워진 느낌이 있습니다.
고대의 마구는 본편에서의 '말'의 어정쩡한 가치를 완벽하게 보완시켜줄 수 있는 아이템이었는데, 닌텐도에서 뒤늦게 고안하여 DLC 2로 배포한게 매우 아쉽습니다.
아무튼... 두서없이 적었지만 대충 읽어보시면 어떤 아이템과 어떤 모드들이 추가되는지 대충 감을 잡으셨을 것입니다.
사실 게임 진행해보시고 중간즈음에 결제하셔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왜냐면 대부분 다 어쨌든 중반까진 진행해야 가능한 것들이라서요. 검의 시련도 글쿠)
그래 어쨌든 100%의 젤다를 즐길거야! 라고 생각하신다면 과감하게 지르셔도 후회는 없을 것입니다. 코록마스크 같은건 첨부터 미리 얻어주면 더 좋을거 같긴 하네요.
모쪼록 구입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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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똥글가운데 빛나는 보석같은 정보글이네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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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감사합니다~ 전 dlc는 나중에 구매할려구요~ 뭔가 천천히 아껴가며 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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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패스 구할수 있을껄요? 그리고 추가 dlc는 없다고 합니다 | 18.01.31 15: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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