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 글은 전적으로
제 개인적인 취향...임을 밝혀둡니다.
1. 가정용 PC 쪽에서 x86 cpu계열에 대한 이상한 선호취향
...Z80부터 시작해서 8086, 8088, 80286, 386, 486, 펜티엄 등....
저는 왠지 예전부터 이쪽 계열의 기종들이 더 좋더군요.
...6502 (애플, 닌텐도 패미컴) 계열을 비롯해서
68계열 기종들은 왠지 애착도 안가고 좀 뭔가 한끗 모자란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전적으로 제 개인적인 선입견입니다.)
...아무튼 그래서 예전 MSX 시절부터 시작해서 이쪽 계열을 저는 더 선호해왔습니다.
왠지 x86 계열이 아닌 기종들은 정파(正派)가 아니라 사파(邪派) 같은 느낌이랄까요..ㅎㅎㅎ
1986년도인가...
닌텐도 패미컴이 처음 동네 장난감 가게에서 (프라모델 사러 많이 들렀었죠. ㅎㅎ)
판매되기 시작했을 때도 기억이 나는데
마리오를 처음 보고 코나미 캐릭터 베낀 거 아닌가..? 하고 생각하기도 했죠.
당시 코나미 게임들에 콧수염 캐릭터들이 많이 나왔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마리오가 코나미 캐릭을 베낀 짝퉁인 줄 알았습니다.
게다가 당시 패미컴 그래픽도 MSX에 비하면 허접한 수준이라...
패미컴이라는, 테레비에 연결하는
'게임만 되는' 그냥 싸구려 컴퓨터 비스무리가 있나 보다...
하고 그닥 신경도 쓰지 않았죠.
2. 오타쿠, 또는 아니매(일본 애니메이션 풍) 취향에 대한 반감
...일본 만화를 다 싫어하는 건 아닙니다...
한때는 만화책을 천권 정도 소장하기도 했죠. (한번 일일이 세어봤는데 방안에만 1,300권까지는 셌던 것 같네요.)
못사면 중고서점까지 뒤지고 다니며 레어한 책들을 모으기도 했으니까 말이죠...
우리나라 최초의 만화전문잡지 보물섬도 1982년도 10월 창간호 출범할 때부터 신품으로 다 모으고 했으니까
버린 것까지 다 헤아리면 권수는 뭐 의미가 없을 것 같네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출판만화 계열의 풍토가
점점 그림체도 아니매를 닮아가고 스토리도 깊이감이 없어지는 데에
개인적으로 거부감을 느끼기 시작했죠.
기억을 되짚어보면
90년대 초중반 경부터 일본 만화에 대한 기대를 확실히 접기 시작했던 것 같네요.
이제부터는 아니매 풍이 확실하게 주류가 되겠구나..하는 느낌이 들었다랄까요..
한국만화의 경우도 예전 세대 분들이 슬슬 퇴장을 준비하시고
일본 아니매의 세례를 듬뿍 받은 가볍디 가벼운 얄팍한 만화류가 선호되는 걸 보고
그때부터 한국만화 쪽에도 환멸이 느껴졌고요.
지금도 습관은 버릴 수가 없어서
동네 만화방을 종종 찾아가 만화를 보기도 하는데
그림체가 극화풍인가, 아니면 내용이 얼마나 진지한가를 먼저 따집니다.
(사실 그런 만화는 이제 거의 없죠. 묵직한 펜터치로 감동을 주는 작품 같은게...)
일본 만화의 황금기는 80년대말~90년대 초반까지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해요.
지나친 아니메풍 그림은 저에게는 여전히 거부감을 일으키는 요소이죠.
3. 일본적인 얍삽함(?)에 대한 반감
...이것도 좀 구체적으로 말로 표현하기가 좀 그런 요소인데,
왜 한국사람이라면 일본문화에 좀 그런 거 느끼잖아요.
일본 문화 특유의 그 어떤 얍삽함(?)과 이질감...
콘솔 게임기에 있어서는 세가나 닌텐도에는 그런게 비교적 적은데
플스에 대해서만큼은 그런 얍삽함(?)이 예전부터 느껴지더라고요.
플스는 1부터 3까지 다 한때 보유는 했었지만
그냥 하고 싶은 게임만 그때그때 하고
바로 팔아버리게 되더군요.
4. 그와 대조적인, 상대적으로 엑박이 가진 묵직함(?)에 대한 선호
...구엑박을 처음 접했을 때,
컨트롤러부터 일단 체감적으로 묵직하다는 것에
감동을 느끼긴 했는데,
그 외에도 게임들이나 라이브 서비스나
여러 면에서 아..이건 묵직하다..깊이감이 있다..는 게 느껴지더군요.
이게 미국 맛이구나! 하는 느낌? ㅎㅎㅎ
그때부터 미국 맛(?)에 점점 길들여지더군요.
옛날 어르신들이 왜 미제, 미제 하셨는지 얼추 이해도 되는..ㅎㅎㅎ
엑스박스 원이 구엑박을 연상시키는 투박하고 묵직한 본체를 공개했을 때
야...그냥 본체 디자인에서 감동이 오더군요.
뭐 제 취향이 특이하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씨피유니 지피유니 그 내용물까지 전부 좋았다는 건 아니지만
엑원의 본체 디자인 만큼은 저에게 있어서 무척 합격점이었습니다.
360의 얄쌍한 일본식 디자인을 드디어 탈피했구나...하는 느낌이었죠.
플스 본체는 뭐...예전부터 느껴왔지만 역시나
이번에도 그 일본 특유의 얍삽함이 너무 눈에 걸리더군요.
5. 일본 게임류...에 대한 반감
...만화와 마찬가지로 일본 게임을 다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코나미, 캡콤, 세가 등에서 나온 아케이드 게임류는 어릴 적에 무척 좋아했죠.
동전을 쏟아붓으며 가서 살다시피
오락실에서 게임을 하기도 했으니까요.
근데 언제부턴가 콘솔 쪽에 스토리 중시형 게임들이 많이 나오기 시작하더군요.
뭐 일본어는 하나도 몰라도 저에게 딱 느낌은 오더군요.
나한테 이런 건 안맞는다, 라는 느낌.
어렸을 적에도 친구들이
파판이니 뭐니 등등 그런 류 게임영상 같은 걸 저에게 자랑삼아 보여주는데
제 마음 한켠 구석에서 피어올랐던,
그 손발이 오글거리고 배배 꼬일 것만 같은 감각은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뭐 아니매풍 만화에 대한 기대를 접은 것과 마찬가지로
그런 풍 게임들에 대한 기대도 전혀 안하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그런 건 뭐 마찬가지고요.
그와는 대조적으로 묵직하고 진득하게
계속 발전해나가는 PC 게임계를 위주로 한 서양게임류가
옛날부터 확실히 끌렸었죠.
스토리 중시형 게임도 시에라나 루카스 아츠 등
서양 쪽 게임들은 아무리 그래픽이 떨어져도 거부감이 별로 없고,
게임플레이도 무척 재밌게 느껴졌는데
일본쪽 계임류에서는 그런 걸 별로 느낄 수가 없더라고요.
6. 결론
...사실, 루리웹 같은 곳에 제가 그리 자주 찾아올 성향을 가진 사람은 전혀 아닙니다.
루리웹 오시는 분들이라면 대부분 그러시겠지만,
저 역시도 남들과는 취향이랄까 성향 같은 게 좀 다르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지금도 뭐 제가 관심없거나 싫어하는 쪽 계열 정보는 전혀 관심도 두지 않습니다.)
저는 그냥 엑스박스 쪽에만 관심이 있고
엑스박스가 앞으로 어떻게 되는지가 궁금할 뿐이죠.
그래서 루리웹은 엑스박스 게시판만 글을 읽고 글을 씁니다.
다른 기종 게시판 글은 거의 잘 읽지도 않고요.
(아예 안본다는 말은 아닙니다. 가끔 엑스박스와 관련있는 정보가 타기종 게시판에 올라가면 반드시 읽죠.)
아무튼, 그냥 저녁먹고 할일 없어서
넋두리 아닌 넋두리랄까...옛날 생각도 좀 나고 해서 그냥 끄적여봤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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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 군단님...ㅎㅎ 지나친 흥분은 건강에 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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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일본에 대한 반감이 있는 나로썬, 엑스박스 진영이 미국냄새가 나니 호감이 간다. 이정도로 읽혀지네요 (비하도 아니구요 조롱도 아니구요 느낌상) 항상 정보글 잘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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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님 지금 흥분해서 막 스마트폰 저리 오타난거임? 막 손이 부들부들 떨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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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성한 작품이야 뭐 어디에도 있는 법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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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취향이 좀 비슷하셔서 좀 동감은 되는데 견해의 차이가 좀 있네요. 저나 여유쓰님이 이제 시대에 밀려서 예전에 한창 감수성 예민할때 좋아했던 취향이 그대로 남아있다고 봅니다. 저도 일본 애니메이션 안본지 오래지만 그 기저에 깔린 이유는 제가 어릴때 좋아하던 그 것과 다르기 때문이에요. 한때는 지금의 일본 문화 상품들이 너무 오타쿠 성향으로 변질된 것이 아닌가 했는데 가만보니 제가 시대변화를 못따라가더군요. 그렇게 생각하고 다시 예전 것만 보고 있습니다. 물론 미국 애니나 문화 컨텐츠도 저희 같은 나이든 오타쿠를 대상으로한 상품들을 주로 선택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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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님 지금 흥분해서 막 스마트폰 저리 오타난거임? 막 손이 부들부들 떨려서? | 14.08.21 21: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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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취향이 좀 비슷하셔서 좀 동감은 되는데 견해의 차이가 좀 있네요. 저나 여유쓰님이 이제 시대에 밀려서 예전에 한창 감수성 예민할때 좋아했던 취향이 그대로 남아있다고 봅니다. 저도 일본 애니메이션 안본지 오래지만 그 기저에 깔린 이유는 제가 어릴때 좋아하던 그 것과 다르기 때문이에요. 한때는 지금의 일본 문화 상품들이 너무 오타쿠 성향으로 변질된 것이 아닌가 했는데 가만보니 제가 시대변화를 못따라가더군요. 그렇게 생각하고 다시 예전 것만 보고 있습니다. 물론 미국 애니나 문화 컨텐츠도 저희 같은 나이든 오타쿠를 대상으로한 상품들을 주로 선택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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