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 쓰레기라고 함
간략한 소감입니다.
1. Xinput기반이 아니라 키보드 / 마우스의 하드웨어 맵핑으로 동작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리시버를 꽂으면 바로 동작하는데 (Windows 10) 특별한 드라이버 설치과정 등이 없습니다. 이 상태에서 오른쪽 패드는 마우스 터치패드로, 오른쪽 트리거는 클릭버튼으로, 왼쪽 패드와 아날로그 스틱은 화살표키로 동작하는 등 기본 매핑이 이루어져 있습니다.
2. 특별히 드라이버가 없기 때문에 전역 기본 동작을 변경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 스팀 클라이언트 내에서 게임별로 동작을 지정하는 것은 가능한데 전체 설정을 바꾸는 방법은 찾질 못했는지 확인 불가능.
3. 터치패드로 마우스를 움직이는 감각은 크게 나쁘지 않은데, 그걸 제외한 하드웨어가 영 형편없습니다. 왼쪽/오른쪽 패드 모두 클릭이 가능한데 클릭감이 싸구려 마우스와 비슷하고, 트리거의 감각도 그리 좋지 못합니다. 그 외에도 사진으로 보면 크게 차이나지 않지만 전반적으로 재질감이 수준 미달입니다..
4. 실제 게임에서의 활용은 어떤지 간단히 써봤는데, 일단 Xinput을 지원하는 게임은 어차피 스팀 컨트롤러를 안써도 패드가 잘 돌아가니까 문제없..겠다고 생각했는데 Xinput은 지원하는데 스팀 컨트롤러로는 매핑이 안되어있는 게임이 있습니다. 컨트롤러 미지원 게임의 경우 기본 매핑으로는 당연히 마우스 조작하듯 동작하고, 프로파일이 있는 게임은 (발매 첫날이니 당연히) 거의 없음. Invisible, inc.같은 게임을 추천 프로파일로 플레이해보았는데 되긴 된다는 정도의 감각으로 컨트롤이 가능했습니다.
5. 가격 (약 5만원)을 생각해 보면 밸브가 도대체 무슨 정신으로 이걸 베타 판매도 아니고 정식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는지 알 수 없다는 생각이 드는 물건입니다. Xinput기반의 컨트롤러에 비해 특별한 강점이 있는것도 아니고, 컨트롤러 미지원 게임의 경우에도 키 변경에 신경쓸 곳이 많은데다 하드웨어의 수준 자체가 듀얼쇼크나 Xbox컨트롤러에 비해 열등합니다.
6. 개인적으로는 PC에서 컨트롤러를 쓰고 싶다면 1. Xbox One 컨트롤러 + 무선 리시버 2. 듀얼쇼크 3. 그외 Xinput 지원 서드파티 컨트롤러 순으로 권장하고 싶고, 더해서 0. (돈이 많으면) Xbox elite 컨트롤러를 사시거나 1번을 사시고 치킨이라도 한마리 시켜드시고 스팀 컨트롤러같은걸 사지는 않으시길 추천하겠습니다.
7. 어쨌건 나는 컨트롤러로 미지원 게임들을 플레이해야겠다!는 경우에도 키보드 / 마우스를 Xinput 컨트롤러로 매핑해주는 프로파일러 소프트웨어를 1-2만원 남짓에 구입할 수 있으니 그쪽을 고려해보시는 것이 나을 것 같네요.
한줄요약 : 사지마세요. 배송 출발 안했으면 취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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