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할아버지의 김초밥이 대욕탕
4. 온천에서 느긋하게
카츠라기 : 하아~, 기분좋다~.
이카루가 : 잠깐만요, 카츠라기씨! 뛰어들면 다른 분들에게 민폐예요!
카츠라기 : 딱딱한 소리 하지 말라고, 이카루가.
애초에 다른 손님은 없잖아.
이카루가 : 그건 그렇지만요...
히바리 : 우와~, 넓다~. 이만큼이나 넓으면 헤엄칠 수 있겠네.
야규 : 히바리, 들뜨는건 알겠지만, 앞을 가려. 이래저래 다 보여...
히바리 : 굉장해, 굉장해!
이카루가 : 안되요, 히바리씨! 뛰어다니면 넘어져요.
히바리 : 괜찮아, 괜찮...으앗! 으흑, 아파...
아스카 : 아...괜찮아, 히바리짱?
히바리 : 에헤헤헤...
야규 : 자, 히바리. 손 내밀어. 그리고 이 타올로 앞을 가려.
이카루가 : 그나저나 정말 넓네요. 이정도면 편히 쉴 수 있겠어요.
히바리 : 후아~, 기분 좋아~.
야규 : 응, 몸이 따뜻해지는걸.
아스카 : 응, 피로가 한번에 풀리는 기분이 들어.
이카루가 : 네, 정말로요.
카츠라기 : 그나저나 좋은 경치네. 이 산, 저 산, 절경이로구나, 절경이야. 에헤헤헤헤헤.
아스카 : 잠깐만, 카츠언니! 그렇게 뚫어져라 보지 마...
카츠라기 : 이히히. 아스카는 음, 음, 음, 90인게 확실해!
아스카 : 어, 으앗! 갑자기 무슨 소리야!
카츠라기 : 안되지, 내 가슴센서는 속일 수 없어.
아스카 : 따, 딱히 속이려는게 아닌걸!
히바리 : 그래도 부럽네, 다들 가슴이 커서...히바리도 더 커지고 싶어. 이카루가씨는 어떻게 크게 만들었어?
이카루가 : 저, 저는 딱히 그...특별히 뭔가를 한건 아니고...평범하게...
카츠라기 : 음음, 이카루가는 자연스럽게 자란 천연산이야.
히바리 : 카츠언니는?
카츠라기 : 나도 잘 먹고 잘 잤더니 어느샌가 잘 자랐어.
히바리 : 이카루가씨도 카츠언니도 치사해.
아스카 : 히바리짱, 그렇게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아.
야규 : 맞아. 히바리는 그대로면 충분해. 아니, 오히려 나는 그정도인 편이...좋아.
히바리 : 그렇게 말하는 아스카짱과 야규짱도 크잖아! 다들다들 치사해.
카츠라기 : 정말, 어쩔 수 없네.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내가 협력해줘도 좋다고.
히바리 : 와! 카츠언니, 정말로?
카츠라기 : 단! 편하게 가슴을 키울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하지 마.
이 거친 수단은 어지간해서는 넘어설 수 없어. 괴로울지도 모르겠지만 견딜 수 있겠어?
히바리 : 응! 히바리, 힘낼께!
카츠라기 : 좋아! 그러면 잘 들어. 가슴을 키우기 위해서는 적당한 자극을 항상 줄 필요가 있어.
히바리 : 흠흠.
카츠라기 : 그래서! 내가 히바리의 가슴을 24시간 계속 주물러서...
야규 : 히바리의 가슴에 손을 대는 순간 그 손이 날아갈거라고 생각해라.
카츠라기 : 야규, 노, 농담이야, 농담...
이카루가 : 그나저나 정말로 좋은 물이네요.
아스카 : 하아...
이카루가 : 아스카씨, 아까 한 수행을 신경쓰고 있나요?
아스카 : 헤헤, 조금...
야규 : 너무 신경쓰는건 좋지 않아.
히바리 : 맞아, 히바리는 아무리 실패를 해도 달콤한걸 먹으면 전부 잊어버려.
아스카 : 달콤한걸 먹으면...아, 왠지 나도 할아버지의 김초밥이 먹고 싶어졌어.
이카루가 : 확실히 그 김초밥은 맛있죠.
히바리 : 맞아맞아, 입에 넣는 순간 행복이 퍼져나가.
야규 : 그건 몇개든 먹을 수 있어.
카츠라기 : 음음, 그건 최고야.
아스카 : 할아버지의 김초밥을 먹을 수 있으면 피로나 고민따위 날아가버릴텐데...
한조 : 으하하하하. 그 소원, 들어주마!
아스카 : 어? 할아버지!?
한조 : 아스카, 오랜만이다.
아스카 : 어, 어, 어, 어째서 할아버지가 여기 있는거야!
이카루가 : 하, 한조님! 나, 나가주세요!
카츠라기 : 이 에로영감, 뭘 당당하게 훔쳐보는거야!
야규 : 뭣, 통이 하나도 맞지 않는다고?
한조 : 역시 다들 지친거 같군. 통을 던지는 스피드에 예리함이 없어.
허나 안심하거라! 봐라, 이 나의 김초밥을! 이 김초밥을 먹으면 바로 기운이...
이카루가 : 무슨 바보같은 소리를 하시나요! 아무리 한조님이라고 해도 지금껀
용서할 수 없는 발언이에요!
한조 : 내가 기껏 김초밥을 만들어서 가져왔는데도!
이카루가 : 네?
카츠라기 : 이카루가, 뭔가 착각하고 있지 않아?
이카루가 : 저, 전 시집갈 수 없어요...
아스카 : 할아버지! 김초밥을 만들어준건 기쁘지만 어째서 일부러 여탕에 들고 오는거야!
한조 : 난 만든걸 바로 먹여주고 싶었을 뿐이라고!
카츠라기 : 거짓말하지 마, 에로영감!
한조 : 흐흐흐, 나한테 통을 맞추겠다니 100년은 빠르구나.
야규 : 아무래도 할아버지는 여기서 나갈 생각은 없는거 같군.
아스카 : 그러면 힘으로라도 나가게 하겠어! 할아버지, 각오해!
한조 : 이거야 원, 젊디 젊은 여학생들이 실한오라기 걸치지 않은 모습으로 다가오다니.
어디, 조금 주물러 줄까.
이카루가 : 주무르게 둘것 같나요!
아스카 : 할아버지가 주무르지 못하게 할거야!
카츠라기 : 대신 이쪽이 주물러 주겠어!
히바리 : 맞아, 맞아! 주물주물!
야규 : 히바리, 주물주물은 그만둬. 상스러워.
아스카 : 다들, 봐주지 않아도 괜찮으니까! 간다!
이카루가, 카츠라기, 야규, 히바리 : 오오~!
아스카 : 이얍!
한조 : 느려!
카츠라기 : 이거라면!
한조 : 아쉽구나. 으하하하하, 맞지 않으면 의미가 없지!
히바리 : 뒤가 텅 비었어!
이카루가 : 잡았어요!
히바리 : 아!
이카루가 : 분명히 맞췄는데.
한조 : 으하하하하, 잔상은 닌자의 기본이지.
야규 : 역시, 전설의 시노비야.
카츠라기 : 정말 재빨라!
아스카 : 다들, 제각각 공격하면 맞지 않아! 일제히 공격하자!
히바리 : 다같이 합체공격이네.
한조 : 합체공격? 거대로봇이라도 될 생각인가?
아스카 : 다들, 간다!
카츠라기 : 날았다!?
이카루가 : 찬스예요! 공중이라면 움직일 수 없어요.
야규 : 방심했군. 통을 던지자!
히바리 : 응!
아스카 : 좋아! 할아버지, 각오해!
한조 : 어설퍼! 인법 날다람쥐의 술!
히바리 : 뭐, 뭐야? 어떻게 사람이 날다람쥐처럼 날 수 있는거야?
야규 : 히바리, 너무 뚫어져라 보지 마. 네 눈에 안좋아.
이카루가 : 그런!? 공중에서 궤도를 바꾸다니.
카츠라기 : 젠장, 이건 우리가 당해낼 수 있는 상대가 아니야.
한조 : 왜 그러나? 벌써 끝인가? 허나, 꽤 즐거웠다. 오랜만에 좋은 운동이 됐어.
그 보답이라고 하기는 뭐하지만...
카츠라기 : 보답?
한조 : 음! 보답으로 가슴을 주물러 줄까.
카츠라기 : 으힉! 나, 나는 주무르는게 좋아, 주물러지는건 좀 아직...그...마음의 준비가...
한조 : 으하하하하, 유쾌하구나, 유쾌해.
이카루가 : 으아아아아, 오지 마세요!
히바리 : 도, 도와줘, 야규짱!
야규 : 윽, 주, 주무를거면 히바리가 아니라 나부터 주물러!
한조 : 그러면 사양하지 않고 하도록 할까. 한조! 정의를 위해 주무르듯 숨어듭니다!
아스카 : 할아버지! 할머니한테 말한다!
한조 : 뭐!?
아스카 : 여탕에 멋대로 들어왔다고 일러버릴까~.
한조 : 기, 기다려라, 아스카! 그것만은 안돼! 안된다!
아스카 : 할머니 화내겠지. 할아버지가 그런 짓을 했다는걸 알면...
한조 : 알았다, 돌아갈께. 할아버지 돌아갈테니까 할머니한테는 비밀이야!
아스카 : 어쩔까~.
한조 : 아가씨들에게도 미안했다. 하지만 이것도 또한 시노비의 수행이라고 생각하고...
이카루가 : 과연...시노비는 입욕중에도 방심하면 안된다, 한조님은 우리들에게 그걸 알려주고 싶으셨던 거군요.
카츠라기 : 이카루가, 그 해석은 지나치게 합리적이야.
야규 : 하지만 수행이 된건 사실이야.
한조 : 맞아, 맞아. 그런걸로 해둬줘...
히바리 : 한조님, 다음부터 목욕을 같이 하고 싶을때는 미리 말해줘. 히바리, 수영복을 입고 기다릴테니까.
한조 : 이런 늙은이에게 이 어찌 상냥한 말을...
아스카 : 할아버지, 이제 이런 일 하면 안된다고.
한조 : 으하하하하, 알았다, 아스카! 그럼 안녕이다!
이카루가 : 굉장해요...순식간에 사라져버렸어요!
카츠라기 : 야하지만 굉장한 할아버지네.
야규 : 시노비로써는 존경할만해.
히바리 : 어, 아스카짱! 할아버지가 사라진 자리에 뭔가 있어.
아스카 : 응? 아, 할아버지의 김초밥이다! 모두의 몫이 다 있어.
카츠라기 : 우효~, 맛있어보여.
이카루가 : 어라? 편지 같은게 있네요.
아스카 : 정말이야. 뭘까?
히바리 : 읽어봐, 아스카짱.
아스카 : 응.
아스카에게. 어엿한 시노비가 되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는 모양이구나. 감탄했다.
이카루가 : 한조님, 수행할 때도 보고 계셨던걸까.
카츠라기 : 그런거 같네. 전혀 눈치채지 못했어.
아스카 : 시노비의 길은 정말 가혹하단다. 너에게는 앞으로 괴로운 일이 많이 일어나겠지.
히바리 : 할아버지, 아스카를 신경쓰고 있네.
아스카 : 하지만, 나는 걱정하지 않는단다. 네 주위에는 좋은 동료가 모인거 같으니까.
카츠라기 : 동료란건 우리들 말이네.
아스카 : 아스카, 동료를 소중하게 여기거라. 괴로울때는 서로 돕고 즐거울때는 서로 나누거라.
그리고 함께 성장해 가거라.
이카루가 : 한조님.
야규 : 단순히 호색한 노인은 아니었군.
아스카 : 나의 김초밥도 여러 재료가 모여서 하나의 김초밥이 됐단다. 아스카여, 김초밥은 인생이란다.
야규 : 김초밥은 인생...
아스카 : 하나의 김초밥처럼 동료와 함께 시노비의 길을 나아가거라. 그리고 배가 굉장히 고파졌을때는
다함께 우리 초밥가게에 오거라. 맛있는 김초밥을 또 마음껏 먹여줄테니까.
이카루가 : 아스카씨, 한조님은 멋진 할아버님이군요.
아스카 : 에헤헤, 조금 야하지만.
카츠라기 : 오, 이 김초밥도 맛있어!
야규 : 혼자서 먼저 먹다니. 나도 먹을거야.
이카루가 : 그럼, 저도 먹겠어요.
히바리 : 잘먹겠습니다!
아스카 : 할아버지, 나 모두와 함께 힘낼께! 잘먹겠습니다!
야규 : 맛있어.
이카루가 : 맛있어요.
히바리 : 아, 카츠언니! 두개는 치사해!
카츠라기 : 헤헤, 빠른 사람이 임자야!
아스카 : 잔뜩 있으니까 괜찮아.
아스카 : 다음 날도 힘냈지만 나는 두꺼비짱의 컨트롤을 제대로 못했어요.
하지만 그 대신에 개구리같은 점프력을 기술에 살려서 열심히 하려고 해요.
소환인법은 졸업할 때까지 할 수 있게 되고 싶어. 그때까지 수고를 끼칠거라고 생각하지만
다들, 할아버지, 잘 부탁해!
나, 김초밥처럼 될 수 있게 앞으로도 힘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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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는 이유는 하나뿐이죠 남캐라서... 세븐에서는 플레이어블로 나왔으면 좋겠네요 | 18.06.12 11: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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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연습생 시절의 린도 괜찮구... 2에서 나온 무라사메도 보너스 개념이 아닌 완전히 플레이어블로 해 주고.... 아스카한테 고백한 스즈키 군도 빠따 들고 나오고.... 쿠로카게도 료우키처럼 링 달고 나오고....얼마나 좋은가!? | 18.06.12 11:1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