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예산 1조 넘는데 왜 못 고쳤나… 세계유산 화성 융건릉 소나무 복구, 행정이

[바티칸 시국]

예산 1조 넘는데 왜 못 고쳤나… 세계유산 화성 융건릉 소나무 복구, 행정이 가로막았다

출처 : https://v.daum.net/v/20250712091636624

[오후에식곤증]

12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융건릉을 포함한 조선왕릉 일대의 복구 작업과 관련해 긴급 예산 확보는 현실적으로 어려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1월 폭설 당시 이미 그 다음 해(2025년)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해 모든 편성이 마무리된 상태였고, 긴급 예산도 조경과 수목 복구에는 즉각적으로 쓰기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정기 예산은 매년 11월에 확정되기 때문에 그 이후 발생한 재해에는 대응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융건릉 소나무 피해는 정기 예산에 반영되지 못했고, 긴급 예산도 전체 피해 규모나 다른 우선순위에 따라 배분되다 보니 일정이 늦어진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국가유산청 궁능문화유산분과 위원회 ‘제8차 궁능문화유산분과위원회의’에서 폭설 피해에 따른 융건릉 소나무 복구 필요성이 한 차례 언급됐지만, 이후 진행된 회의에서는 관련 논의가 이어지지 않았다.
최종호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명예교수는 “수도권을 대표하는 세계유산이 반년 넘게 손쓰지 못한 채 방치된 건, 단순히 예산 부족 때문이 아니라 행정 체계가 기후 재난에 대응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설계돼 있지 않기 때문”

회의도 제대로 하지 않았으면서 예산 핑계를 대면 어쩌자는 말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