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내 안의 흑염룡이 강성하던 시절
흑염룡의 세뇌에 굴복해 감정을 배출하던 시절
나만의 노트에 짧게 써내리던 글귀들
지금 보면 얼굴 붉힐 오물들
떠올리면 그떄부터였어 글을 싸지르던 날들
싸지르면 편해졌어 벼려있던 날들
알퀘이드 브륜스타드 아직도 기억해
나나야 시키 아직도 선명해
내몸은 검으로 되어있어 아직도 짜릿해
탕속의 고기같아 아직도 굉장해
오늘도 나는 싸질러 짧은 감정들
10년 뒤엔 얼굴 붉힌 깊은 오물들
난 아직 벗어나지 못했나봐 내 안의 흑염룡
오른손이 멋대로 쓰고있어 배출되는 감정들
이제 그만 내려놔줘 내 안의 흑염룡
이제 그만 떠나가줘 내 안의 흑염룡
이제 나도 어른이야 아직은 애같지만
아직도 애같지만 이제 나도 어른이야
이젠 나도 어른이야
나도 이젠 어른이야
내가 벌써 어른이야
언제 벌써 어른이야
어른인가? 어른이야?
어른이지? 어른맞지?
그래 그래 어른이야
그러니 이제 그만
그래그래 어른이야
그러니 이제 그만
그러니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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