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내 고양이는 아니었지만 집에 고양이 있을때
좋았음... 잠에서 막 깼을때 따끈따끈 보들보들하고
주인인 동생 돌아올때 되면 현관에서 기다리고
음료수 캔 따는 소리 들어도 어디선가 나와서 입맛다시고
그래서 간식 까주고 그냥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됐는데
있다 없으니 너무 허전함... 5kg짜리 애가 뱃속에 탁구공만한
종양 2개 있었다 하는데 얼마나 무거웠을까 그거
갑자기 덜컥 앓기 전까지 전혀 티도 안내다 간식 먹인거
울컥 토하더니 끙끙 앓고 병원 데려가니 더 큰 병원 가란
얘기 듣고 담날 동생이랑 어머니가 타지역까지 데려갔는데
그 병원에서 이미 검사 사진 찍은 애를 다리 테이핑까지 해서
또 찍는다고 그래서 급성 신부전증 같은거로 무지개다리 건넘...
생각할수록 딱하고 미안하고 그럼.. 에어컨도 없던 열악한
집에서 유독 힘들어하고 그러다 겨우 시원해질무렵
가을에 그렇게 별이 되었음..
지금 즈음 어디에 있을까? 유게서도 고양이 기르는 집사분들
많은거 같은데 오래오래 대학 보내고 같이 행복한 시간
많이 보낼수 있길 기원하는 것..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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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음 좋겠네 | 24.05.22 20:18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