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쯤에서 되돌아보는 샤니 디렉터의 독약론

[여 월]

「독이냐 약이냐」 

내가 일러스트레이터나 시나리오 라이터에게 가장 강조하는 게 이것. 

독도 아니고 약도 아닌 작품은 싫다. 

1달 5,000원만 내도 무한히 영화나 드라마를 즐길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이런 시대가 왔으니만큼 모두에게 받아들여지는 걸 만들고자 하면 안 돼. 

약으로 빚어낸 콘텐츠는 누군가에겐 반드시 독으로 작용하게 된다. 

그러나 이걸 겁내어 성분을 깎아내 버리면, 약조차도 아니게 돼. 

따라서 독성을 품더라도 약으로 먹는 사람들을 위해 밀고 나가야 한다. 이걸 엔터테이너로서의 지침으로 삼고 있다.

흔히들 흑두로 부르는 샤니마스 디렉터인 타카야마 유스케가 @튜버 면접 레슨 방송에서 게스트로 나와서 했던 발언

글 자체만 보면 수긍 못할 내용은 아닐뿐더러 소위 '에모이'로 뜬게 샤니마스인지라 그런가? 싶으면서도

본편에서는 선넘는 컨텐츠(어제와 같은 후유코 IF 에피소드) 넣는 반면

맹탕 그 자체로 만들어서 매주 저점 찍고 있는 샤니애니

두 상황을 보고 있자면

이게 맞나...? 라는 생각도 드는 참 기묘한 발언

[우주바나나.]

관련커뮤를 모조리 불태우는 독약 커뮤 vs 아무 언급도 안되는 맹물 애니...

[빠다박스]

결국 마냥 틀린말은 아닌 신념에 매몰되어서 독을 만들었다는거 아냐

[제임스 모리어티]

이건 영화나 드라마가 아닌 게임이란걸 기억해야지. 영화나 드라마속 주인공과 다르게 게임은 플레이어 = 주인공이란걸 기억하자 제발...

[웃으며삽시다.]

밀리처럼 식인 살인마 애피소드라도 나옴?

[에르타이]

그런 건 아니고, 대충 쌍둥이끼리 오디션을 해서 한명 뽑는 줄 알았더니
사실 한쪽이 이미 내정되어 있었고, 프로듀서는 항의하지만 끝내 뜻을 꺾지 못한 채
뽑히지 못한 한 명이 그저 눈물 펑펑 흘리며 사랑하는 자매의 무대를 보는 현시창 엔딩

같은 커뮤들이 즐비하다고 보면 돼.

[퍼펙트 시즈]

독이 농축되서 고독이 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