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반년사이 허리디스크로 두번 수술하고 잠시 요양중입니다.
최대한 누워있으면서 안정을 취해야 하는데 봄 날에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만 있기엔 좀이 쑤셔서
동네를 돌아다니며 사진을 좀 찍어봤습니다.
재개발 지역에 포함되지 못한 옛 시장터에 있는 목욕탕 여관 굴뚝. 지금은 목욕탕은 안하고 여관만 운영중 이였습니다.
다 쓰러져가는 슬레이트 지붕과 얽히고 섥켜있는 전선들. 어릴 때 익숙했던 광경들이 이젠 되려 생경하게 느껴집니다.
정겨운 폰트의 술집 간판. 영업은 안하지만 누군가 사나봅니다. 4월말인데도 연탄이 쌓여있네요.
항상 밤에 이 앞을 지나면서 동네에 이렇게 우범지대가 있다니... 했는데 낮에 와보니 나름 장사를 하는 시장이였습니다.
부모님이 그렇게 꽃사진을 찍으셨었는데. 이젠 저도 꽃을 찍게 되네요ㅋㅋ 봄이라 찍을 꽃들이 여기저기 많아서 너무 좋네요.
항상 좋은 스팟에 갈 시간이 없어 사진을 못찍는다 핑계댓는데 막상 동네돌아다녀보니 찍을만한 곳이 많네요. 반성합니다.
앞으로는 장비 탓, 모델 탓만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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