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로부터 3시간 뒤
코우가 홀딩스 그룹이 관리하는
코우가 홀딩스 그룹 본사 근처의
산업단지
외각 지역에 있는
에우로파 프룩스 극동종자연구소 연구소 건물 앞에
일본에서 쉽게 보기 힘든
1963년 형 애스턴 마틴 DB5 스포츠카 한 대가 서 있었고
그 안에서
눈 앞에 보이는 건물을 감상이라도 하 듯이
입가에 미소를 지으면서 보고 있는
잇토키의 태연한
그 모습을
운전석에 있던
쿠도 신이치의 사촌형(007)은
알 것 같다는 모습을 하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방금 전 욕을 내뱉은
조수석에 앉아 있던
노미(새 007)는 질린 듯 바라보고 있었다.
잇토키의 이야기는 이러했다.
잇토키의 최종목표물로 접근할 수 있는
본거지인
눈 앞에 보이는
코우가 홀딩스 그룹과 협력관계로 알려진
에우로파 프룩스 극동종자연구소 건물로 들어가
목표물이 있으면 잡아오고,
아니면
개중에서
가장 높아 보이는 놈을 잡아오겠다는 이야기였다.
12발이 들어있는
권총 한 자루를 들고 들어가서.
“고작 12발로 어떻게 하려고!
내가 미리 이야기를 못했느데
그 아포스틀로 의심되는
이스라엘 모사드
아니
신 베트의 대외협력사업국 책임자인
다비드 바이츠만 국장이
요원들을 떼거지로 몰고 와서
뭐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몰라도
일부분이
이 건물에 남아있고
나머지 인원과 함께
이 건물을 나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거기에
아포스틀과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다른 정보국 블랙 요원들도
꽤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는데
겨우 글록 한 자루
그것도
12발 장전된 그거 한 자루로
말 그대로
살인으로 밥 벌어먹고 사는
저 살인자들이 득시글한 늑대들의 소굴로 들어간다고? ”
노미(새 007)가 다시 소리쳤다.
“안에 있는 저 놈들도 총 가지고 있겠지요.”
잇토키는
여전히 밖에 시선을 고정한 채로 말했다.
안에 있는 조직원들이 총을 가지고 있으면
그걸 쓰면 된다.
안 가지고 있으면?
그럼
그보다 좋을 수 없고.
“나도 같이 갈까?
그렇지 않아도
아까 여기로 오면서
우리에게 해 준 환영행사 때문에
나도 답례를 해 주고 싶어서 말이지”
운전석에 앉아 있던
신이치의 사촌형(007)이 한규호에게 물었다.
“미친 소리!”
노미가 다시 소리쳤다.
3시간 전에
공항에서 이 곳으로 오면서
벌인
대 활극 때문에
두 사람이 나란히 미치기라도 한 건가?
잇토키는 그렇다고 쳐도
자신의 선임까지
전직 정보국 블랙들이자
지금 현재로는
아포스틀의 요원들이 있는 본거지에 들어가는 것을
무슨 동네 산책이라도 갔다 오는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다.
잇토키는
베드로 신부와의 면담 당시
자신의 목표물의 얼굴을 전부 익혔다.
눈썹의 형태,
눈의 위치, 코와 입의 배치, 턱선 등
몇 가지 특성만 외워두면
사람의 얼굴을 기억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자신의 목표가 안에 있기만 하다면
찾을 수 있다.
그를 죽이지 않는 것이 쉽지 않아 문제였지,
찾는 것은 이제 문제가 아니다.
“그럼 갔다 올게요.
바로 출발하게
시동 끄지 말고 있으세요.”
잇토키는 말을 마치면서
차문을 열었다.
갑자기
잇토키가 나갈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한
노미가
죽으러 가는 잇토키의 옷을 잡으려
뒤늦게 팔을 뻗었지만
잇토키는
이미 차 밖으로 나가버린 후였다.
“나도 같이 가?”
신이치의 사촌형이 다시 물었다.
“아니요.
우선은 차에 있으세요.
제가 혼자 갔다 오는 게 빨라요.”
노미의 시선에,
편의점을 혼자 다녀오겠다는 듯 말하는
잇토키와,
혼자 다녀오라는 듯 고개를 끄덕이는
신이치의 사촌형의 모습이 잡혔다.
“이런 미친!”
노미는
그렇게 말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잠시 뒤
그 빌딩에서 벌어진 일은
2년 전
베네수엘라에서 벌인
카르텔 하나를 완전히 쓸어버린 난장판과
마치 데자뷰마냥 똑같이 진행되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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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유니콘 프로젝트 3 독립닌자요원 잇토키 (61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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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미션 임파서블 7 데드 레코딩에 007 노타임 투 다이 급 액션이 줄을 이룰 겁니다. 이 부분을 다듬기 위해서 중간에 텀까지 두었으니까 말입니다. | 23.06.14 21: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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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 까지 두었군요. | 23.06.20 20:5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