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최후의 만찬(?)이 끝난 뒤
그 다음날
새벽 2시 반 무렵
2척의 대형 모선들에 의해서 견인되어서
발진 기지를 떠난
8척의 반잠수정들은
약정된 공작 개시선에 도착하자마자,
즉시 모선들과 연결된 견인줄을 푼 뒤 자력 침투 항해를 시작했다
파도가 꽤 높기는 하지만
8척 모두 대형을 갖추어서
항해를 하는 것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었기 때문에
이번 침투 공작의 총 조장인
최태현 소좌는
임무의 초기 단계인
일본 해역에 진입하는 것에 대해서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그의 생각은
수초 후
자신의 부조장이 다급하게 내벹는 말에 깨졌으니....
"총조장 동지!
지금 항공기 소리가 청취되고 있습니다!"
그 말에
최태현 소좌는 다급한 목소리로
"무슨 항공기 소리야?
오라이언(PC-3 대잠초계기)이야,
아니면 직승기(헬리콥터)야?"
라고 묻고
그의 그런 다급한 말투에
부조장은
"아무래도 직승기인것 같습니다.
그것도 한 대가 아닌 여러 대인 것 같습니다만...."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최태현 소좌는
다급한 목소리로
"모든 선박의 엔진을 전부 끄라고 하시오!
당장!"
이라고 명령을 내리고
그 명령에 맞춰서
모든 선박의 엔진을 끄는 것과 동시에
그 일대를 완전히 에워싼 듯한
여러 대의 헬기소리가 동시에 들려오기 시작하고
그에 맞추어서
반잠수정 안에 설치된 무전기 스피커에서는
일본인들의 경고 메시지가 들려오기 시작했으니.....
"귀 선박들은 일본의 영해에 무단으로 진입하였다.
현 위치에서 해상보안청 순시선의 검문을 위해 정선하라!
다시 말한다!
귀 선박들은 일본의 영해에 무단으로 진입하였다.
즉시 현 위치에서
해상보안청 순시선의 검문을 위해서 정선하라!
만약 이 경고에 불응하고 도주 시
무력을 사용해서라도 저지하겠다!
이것은 마지막 경고다!"
그런 경고 방송에
최태현 소좌는
웃기는 소리 하고 있네 하는 듯한 모습으로
"해상보안청 순시선 좋아하네-!"
하고 비웃듯이 말하면서
왜 자신들이 들켰는지
그 이유를 곰곰히 생각하려고 하다가
어짜피 이렇게 된 이상
한바탕 화끈한 총격전이나 벌여볼까 하는
만사 다 포기한 듯한 허무와 기대가 뒤섞인 얼굴로
각 선박의 공용 통신망을 연 뒤
"각 조 조장들에게 알린다!
적들이 우리들의 위치를 파악했으니
지금부터는
비상시의 결심지도(작전계획)에 따라서 움직이도록!"
이라고 외친 뒤
무전기의 코드를 잡아 뽑고 나서
반잠수정에 설치된 어뢰를 활성화시키기 시작하고
다른 조원들도
각자 반잠수정 안에 비치된
화승총과 RPG7 대전차 로켓 발사기를 작동 준비시키면서
이제 앞으로 곧 화끈한 총격전이 벌어지겠구나 하는 듯한 모습으로
반잠수정의 속도가 올라가면서 느껴지는
바닷바람을 맛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렇게 북한 반잠수정들이 움직이는 동안
그 반잠수정들을
나포 또는 격침하기 위해서 움직이던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함 묘코에서는
겨우 저런 낡은 반잠수정들을 처리하기 위해서
일본 해상자위대의 최신예 이지스함이
직접 동원되는 것에 대해서
자존심이 상한 마사토 함장이 퉁명스러운 목소리로
"하픈 발사준비.
목표는 좌표 입력되는 대로 몽땅 발사해버려!
그리고 침로를 남쪽으로 돌린다.
거리를 적당히 띄운 다음에 도망치는 것들을
모두 함포와 헬리콥터로 처리하는 거다."
라고
외치듯이 명령을 전파하다가
곧 뭔가를 보고하려는 듯한 부함장의 모습을
짜증섞인 눈으로 바라보자
부함장은
그런 함장의 시선을 정면으로 바라보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다가
함장의 얼굴이 분노로 달아오르기 시작하자
다급한 목소리로,
"함...함장님.
지금 이 근처 해역으로 어선단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12노트로 남하중입니다."
라고
주저하듯이 이야기를 하자
마사토 함장은
짜증이 폭발한 모습으로
"바보 같은 놈들!
여태까지 안 피하고 뭐하는 거야?
빨리 신호를 보내.
이쪽을 지나서
후쿠오카든 가라츠로든 빨리 꺼져 버리라고 해!"
해상자위대 이지스함 묘코로부터
반짝거리는 신호를 받자
통통배 갑판 위에 서 있던
곽성준 소좌는 비웃음을 입가에 머금은 채로 씨익 웃었다.
일본 자위함대는
아직 이쪽 정체를 파악하지 못한 게 분명했다.
뒤를 돌아 눈짓을 하자
부조장이
총조장의 신호를 알아들었다는 모습으로
이지스함 묘코에게 신호를 보낸 뒤
곧 항로를 틀어서
일본 해역으로 항해를 시작하고
그런 부조장의 모습을 바라보던
곽성준 소좌는
미끼 역할을 할
정찰병들의 모습을
머리 속에 간직하려는 듯한 모습으로
그들이
일본 해상자위대의 함선과 싸우는 모습을
마지막까지 지켜보고 있었고,
그렇게
일본의 어선단으로 위장한 190명의 정찰병들과
무기를 가득 실은
침투 공작선 선단은
서서히
일본 영해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이 그렇게 일본 본토에 침투를 하는 동안
그들의 미끼 역할을 하는 반잠수정 편대도
일본 해상자위대의 최신예 전투함들을 상대로
전과 아닌 전과(?)를 올리고 있었으니.............
"전투준비!"
최태현 소좌가 짧게 외치자
대원들이
뱃머리에 덮어두었던 위장막을 벗겨내고
곧
ZSU-23-4 고사기관포가 장착된 포좌에
두 명이 잽싸게 올라탔다.
추적 레이더와 사격통제 레이더 등을 빼고,
필요 없는 철제부분을 뺀
앙상하게 알맹이만 남은 기관포가
포구를 이지스함쪽으로 돌리기 시작하고
부조장이 방아쇠를 잡고 조준간에 시선을 집중하는 동안
다른 하전사 하나가
죽어라고 열심히 핸들을 돌렸다.
그리고
다른 조원들은
반잠수정 안에 미리 준비해둔
AT-6 스파이럴 대전차미사일을 꺼내
기관포 옆에 설치하자
최태현 소좌가
이지스함 묘코의 공격 우선순위를 지정하고
기관포가 천천히 포구를 돌리다가
딱 멈췄다.
그리고
그들이 조준하고 있는 이지스함 묘코와
그 옆에서 다가오고 있는 아타고는
이런 상황을 전혀 상상도 하지 못한
자만심이 가득한 듯한 뻔한 코스로
그들을 향해 다가가고 있었으니..........
'콰앙!'
"아니 저게 뭐야!"
제 3 호위함대 기함 아타고의 전투정보센터에 있던
시마즈 해장보가 놀라서
자신도 모르게 혼잣말을 하고
그런 황당한 상황에서
진동은 크지 않았다.
게다가 소리도 낮아서
서로 두리번거릴 뿐
도대체
무슨 일인지 알 수가 없었다.
'콰콰콰콰! '
"빨리 점검하라!
어디서 난 소린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함교 쪽에서 난 것 같았습니다."
"뭐라고?
함교를 대!"
'콰쾅! '
전령이
함교로 통하는 인터폰을 잡는 사이
또다시
작은 폭발음이 들리기 시작하고
그런 폭발음에
불길한 느낌을 받은 시미즈 해장보는
손에 들고 있는 전화기에
고함을 치기 시작했다.
"함교.
사령관이다.
무슨 일인가?"
" ... "
"함교!
사령관이다.
무슨 일인가!
마사미 함장!
대답하라!
젠장, 전령.
빨리 함교로 올라가봐!"
그렇게 명령을 받은 전령을 따라
다급한 마음에 사령관도 전령의 뒤를 따라 뛰기 시작했고,
그렇게
그가 계단을 오르는 동안
두 번 더 폭음이 있었고,
그들이 도착해서 본 것은
만신창이가 된 함교였다.
함장과
다른 함교 인원들은 피투성이가 돼 쓰러졌고,
이곳 저곳에서
불길이 일고 있는 것도 모자라서
깨어진 방탄유리창 너머로
시뻘건 불꽃이 다가왔다.
"사령관님! 피하세요!"
'콰앙!'
전령이
사령관을 밀치며 몸으로 덮었다.
이번 것은
함교 위쪽에 맞은 모양이었다.
"이런!
저 반잠수정들이야!
저놈들이 공격하고 있어!"
시마즈 해장보는
일어서자마자 전투정보센터로 뛰어내려가고,
전투정보실에 도착하자마자
완전히 어안이 벙벙해 있는 부하들에게 욕을 퍼부으려는 순간,
통신기에서 다급한 목소리가 튀어나왔다.
"여기는
묘코 함장인 마사토 일좌입니다.
지금 저 반잠수정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레이더와 센서들이 모두 불능입니다!"
그런 다급한 보고에
시마즈 해장보는 다급한 모습으로
"포반을 연결해.
당장 주변에 저 반잠수정들을 쏘라고 알려줘!"
라고 고함치듯이 명령을 내리고
그 명령에
아타고의 포술관은
다급한 모습으로 수화기를 든 채 명령을 내리기 시작했다.
묘코나 다른 배에 달린 포와 달리
아타고의 주포는 유인 조종이 가능한 포였다.
어서 육안으로라도 조준해서
함대를 공격하는 반잠수정들을 날려야 했다.
그렇게
시마즈 해장보가 다급하게 외치자
먹통이 된 수화기에 고함을 치는 포술관의 모습을 본
수병 하나가 쪼르르 달려가
함내 인터폰을 연결했지만
주포 쪽에서는 응답이 없었다.
'천억엔 짜리를
저런 싸구려로 공격하다니!'
시마즈는
자존심이 완전히 구겨진 기분으로
분노가 일었다.
그때
연속된 폭발음이 울리면서
히에이가 가볍게 떨렸다.
"그래 잘 쏜다!
이번엔 위쪽 안테나. 쏘아!"
최태현 소좌가
신이 나서 외쳤다.
4연장 23밀리 고사포가
초당 66발씩 탄환을 쏟아내자
묘코는 순식간에
이곳저곳이 벌집이 됐다.
부조장 옆에서 묘코를 조준하고 있던
다른 조원은
먼저
함교에
정면으로 대전차미사일을 먹이고
다음엔
접시형 안테나가 달린
후방 구조물을 노렸다.
대전차미사일이 날아가는 동안
걱정했던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함교에 두 방,
후방 구조물에 한 방을 먹이는 사이에
거리가 가까워졌고
기관포가 다시 불을 뿜었다.
"이번엔 함교 바로 아래,
불쑥 튀어나온 벽이야."
"저도 압네다,
대장님.
이지스 레이더 앙입네까?"
부조장이
기관포를 신나게 발사하기 시작했고
발사진동이 심한지
그의 턱이 덜덜 떨렸다.
녹색 예광탄 줄기 네 개가
좌우로 빨랫줄처럼 팽팽하게 날아가
함교 아래쪽에 꽂히자
폭발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방전이 됐는지
여기저기서 스파크가 일었다.
그렇게
불의의 기습을 당한
이지스함 묘코는
상부 구조물 위에 있는 레이더와 안테나가 얻어맞자
눈 뜬 장님이 되어 버리고
함포도 레이더로 작동하는 자동포이기에
추적용 레이더가 기관포탄에 맞자
무용지물이 되었다.
대공레이더와
이지스 레이더,
위성통신 안테나와
추적용 레이더까지 깨끗하게 쓸어버리자,
부조장은
명령을 기다릴 것도 없이
함교 앞쪽에 붙은 팰링스 포탑을 향해 갈겨대기 시작했다.
"저놈이 불을 뿜으면 앙이 되디요."
"그래 쏘아!
쏘아!
벌집을 만들어버라우!"
최태현 소좌는
이지스함 묘코에서 반격이 없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문일호 소좌팀이 담당한 히에이 쪽 상황을 살폈다.
몇백 미터 떨어진 아타고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제 3 호위함대의 기함이자
아타코 클래스 이지스 구축함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구축함 아타고는
함체에 예광탄 줄기가 수없이 꽂히고도 반응이 없었다.
정신 차린 함수의 2번포가
문일호 소좌팀의 어선을 향해 포탑을 돌렸지만
포대장은
조준도 하기 전에 불벼락을 맞았다.
관측용 창을 통해서
23밀리 고사포탄이 20여 발이나 쏟아져 들어갔고,
폭발이 일어나면서
그의 몸은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다시 1번포를 향해 불을 뿜는 사이에
날카로운 파열음과 함께 포탄이 날아왔다.
그렇게
아타고를 갈기고 있는 문 소좌팀의 반잠수정 옆에
하얗게 물기둥 서너 개가 치솟기 시작하고,
작은 반잠수정이
파도에 심하게 출렁거리며 물벼락을 뒤집어썼다.
3km 떨어진
1500톤급 호위함 요시노에서
76밀리 포가
이제서야 상황을 파악하고
다급하게 불을 뿜은 것이다.
"가이 새끼들!
저놈부터 해치우라야!"
부조장이 기관포를 돌려
호위함 요시노를 향해 쏘기 시작했다.
4연장 23밀리 포가 불을 뿜자
예광탄 줄기가 타원을 그리며
표적에 미치지 못하고 바다로 떨어졌다.
다시 편차수정을 위해
표적위로 조준했지만
이번엔
그 근처의 다른 배들이
이제서야
아타고와 묘코가 기습 공격을 받았다는
모든 사실을 알아 버리자,
곧바로,
주위 호위함들에서
76밀리 속사포탄이 날아오기 시작하고
상대적으로
텅 빈 바다위에 있던 문 소좌팀 반잠수정이
십자포화를 맞기 시작하자
반잠수정은 속사포가 일으킨 물기둥에 갇혀 꼼짝 못하고
갑판 여기저기에
기관포탄이 박히면서
불길과 연기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틀렸습네다.
피해야 되갔시오!"
부조장이 외치면서
다시 조준을 한 후
요시노의 함포를 노렸다.
검은 바다 위로
흐릿하게 보이는 실루엣을 조준하는 동안
최태현 소좌는
다급하게 키를 잡은 조원을 향해서
"좌현으로!
묘코 쪽으로 가자.
장님 곁에 숨는다."
라고 명령을 내리고
그러는 동안
또 한 번 불꽃줄기가 뻗어나가며
요시노를 향했다.
함수에 예광탄이 꽂히자
다시 포신을 당겨올리는 동안
반잠수정이 최고속도로 나아가자
함수가 출렁이며 포구가 위를 향했다.
"계속 쏘아!
계속!"
배가 안간힘을 쓰며
묘코 옆으로 다가가는 동안
기관포가 계속 불을 뿜었다.
시속 50노트로 속력을 낼 수 있는 반잠수정이었지만
호위함들이 발사한 포탄이
선수 바로 아래 옆에 떨어져
거대한 물기둥의 벽이
그들이 탄 반잠수정 앞에 장막을 쳤다.
갑판에 뒹구는 최태현 소좌 위로
물벼락이 쏟아지고
부하 한 명이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떨어지는 것이
그의 눈에 보였다.
서둘러 일어나
부하가 빠진 곳을 살폈지만
그곳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반잠수정이 연기를 뿜어내면서
다시 있는 힘을 다해서 묘코 쪽으로 접근하는데
부조장이 외쳤다.
"동무!
잠깐만 서 주십쇼!
한 방 먹일 수 있습네다!"
"망할!
이판사판이다.
감속해!"
부서진 선수로 물이 들어와서
반잠수정이 앞쪽으로 기울었다.
출력을 줄이면서
출렁임이 멈추고
서서히 앞으로 밀려가는 사이
부조장이
다시 기관포를 조준했다.
예광탄 줄기가
다시 뻗어나가서
요시노의 뱃머리에 맞자 불꽃이 튀었다.
정지하는 배에서
일정한 방향으로 기관포탄이 날아가고
나머지는
공산오차가 해결했다.
함포에 포탄이 박히기 시작하고
연약한 방탄유리로 가려진 주포 조종실은
순식간에 풍비박산이 나버렸다.
"겨우 막았군..."
최태현 소좌가 한숨을 내쉰 후
문일호 소좌의 배를 찾았지만
그 자리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반잠수정을 다시 가속시키고
이지스함 묘코 옆으로 바짝 붙였다.
이 거대한 함은 조용했지만
곧 움직이기 시작했다.
눈이 멀고
귀가 먼 묘코가
서서히 움직이자
최 소좌의 반잠수정도 따라 움직였다.
이지스함 묘코가 눈이 멀고,
아직 묘코의 함교 위로
아무도 올라오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
최 소좌의 정찰병들은
남쪽을 향해 움직이는 배를 따라
언제 끝날지 모를 휴식을 가지면서
서서히
이지스함 묘코를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처량한 눈빛으로
자신들을 바라보는 정찰병들을 바라보던
최소좌는
곧 단호한 모습으로
"김 상위!
뭐하는 기야?
날래 잠수복이나 준비하라우!"
그렇게 최태현 소좌가
갑판에 미리 준비된 잠수복으로 갈아입으려 하자
부하들이
암담한 표정을 짓기 시작하고
부조장이
항의 비슷하게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물었다.
"함경남도 신포까지 헤엄쳐 가실 생각이십네까?"
ZSU-23-4 쉴카
1. 제원[편집]
ЗСУ-23-4 ≪Ши?лка≫, Шилка (ЗСУ)
제원
무게: 19톤
전장: 6.535m
전폭: 3.125m
전고: 2.576m(레이더 수납 시), 3.572m(레이더 전개 시)
승무원: 4명(차장, 운전수, 사수, 레이더병)
23mm 2A7 기관포 4문 2.000발 탑재
V-6R 디젤엔진 280마력
속도: 50km
항속거리: 450km
무게: 19톤
전장: 6.535m
전폭: 3.125m
전고: 2.576m(레이더 수납 시), 3.572m(레이더 전개 시)
승무원: 4명(차장, 운전수, 사수, 레이더병)
23mm 2A7 기관포 4문 2.000발 탑재
V-6R 디젤엔진 280마력
속도: 50km
항속거리: 450km
구 소련군, 러시아군의 자주대공포. 경전차 PT-76의 차대에 23mm 대공포 ZU-23의 4연장을 올려놓은 물건이다. 이름은 러시아 치타주의 쉴카강에서 유래하였다. 식별명인 ZSU-23-4의 의미에서 ZSU는 러시아어의 '자주대공포'(Zenitnaya Samokhodnaya Ustanovka), 23은 쉴카의 기관포의 구경인 23mm, 4는 4연장(포신의 개수)을 의미한다.
ZSU-37-2 예니세이와 경쟁하여 채택된 자주대공포이다.
흔히 국내에는 '쉴'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으나, 러시아어의 외래어 표기법상 '실'카가 정확하다. '쉬'라는 표기 자체가 허용되지 않기 때문. 자세한 내용은 쉬 문서를 참고하자.
2. 개발사[편집]
쉴카는 1962년 최초로 등장하였다. 이전에 소련군은 위엄쩌는 57mm 2연장 대공기관포를 탑재한 ZSU-57-2라는 자주대공포를 운용했는데(위의 사진)[1], 57mm라 위력은 확실했지만 그만큼 포탄을 많이 탑재하지도 못했다. 또한 개발시기가 개발시기였기에 레이더를 탑재하지 않고 있어서, 기동간 사격이 곤란했고 정확한 대공사격이 어려웠다고 한다. 이러한 ZSU-57-2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바로 ZSU-23-4 쉴카다. 쉴카는 1965년 최초로 운용을 시작하였고 1970년대에는 ZSU-57-2를 완전히 대체하였다. 참고로 쉴카의 차체는 PT-76 수륙양용 경전차의 차체를 이용한 것이다.
쉴카의 주무장인 23mm 2A7 4연장 대공기관포는 분당 약 4,000발의 발사속도를 자랑하며 주야간, 전천후 임무가 가능했다. 23mm 기관포는 각 포신마다 별도의 탄약 벨트가 있어서 4개의 포신중 4개를 발사하거나 1개의 포신을 발사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초기형에서는 23mm 기관포를 연속으로 발사할시 기관포가 과열되어 폭발하기도 했다.아니 연사하라 만든 기관포가 연사를 못한다니, 정비공양반 이게 무슨소리요! 이 문제는 ZSU-23-4M형에 와서 개선된다. 정비 문제도 만만치 않았다. 기관포를 따로 떼어서 정비하기도 쉽지 않았고 기관포의 전력공급 장치 부분은 차체의 하부에 있어서 잘 고장났다.
다만 쉴카의 발전기는 매우 신뢰성이 있었고 엔진과 냉각수의 교체는 비교적 쉬운 편이었다. 기본적으로 NBC 방호가 되어있어 에어필터링시스템, 소화장비, TNA-2 항법장치, 적외선 장치, R-123 라디오, R-124 인터콤 DG4M-1 보조가스터빈엔진, 직류발전기 등이 탑재되었다.
쉴카의 23mm 기관포는 RPK-2 "Tobol" 레이더로 통제되며 RPK-2 레이더는 20km 밖의 대공 목표를 탐색, 추적할 수 있다. 나름대로 전자전에 대한 대비도 되어있었다. 하지만 60미터 이하의 목표물에 대해서는 지상의 잡동사니들을 탐지하기도 했다. 거기에 한술 더떠서는 7km 이내의 목표물은 자동 추적하기도 어려웠다.
23mm 2A7 기관포는 BZT 철갑소이탄, OFZT 고폭 파편탄을 사용하였다. BZT는 400미터에서 약 25mm의 장갑을 관통할 수 있다. 발사속도가 빠른 기관포를 탑재한 자주대공포인 만큼 지상의 차량, 보병, 장갑차에게는 저승사자와도 같은 위력을 발휘했다.
여담이지만 1983년 소련의 아스트로 피지카 설계국에서 쉴카의 차대로 레이저 방공화기를 만든 적이 있었다.?#
3. 실전 사례[편집]
현재까지 제작된 자주대공차량중 실전 전적 하나만큼은 쉴카가 가장많다. 중동전쟁 당시 고공으로 날아오는 대공미사일을 피해 저공으로 비행하거나, 꼬리에 붙은 미사일을 피하려고 기동하던 이스라엘군 전투기들은 대부분 쉴카의 사격에 의해 격추당했고, 고공으로 비행하던 전투기들은 대공미사일에 맞으면서 이스라엘 공군의 작전을 크게 방해해서 이스라엘 공군한테는 저승사자가 따로 없었다. 제트기 시대에 대공기관포가 무슨 소용이냐고 생각하던 이스라엘과 미군은 크게 놀랐고, 손실률을 계산해 보고 만약 미국과 소련간에 전면전쟁이 났을때 이런 손실률이 지속되면 미국은 일주일 만에 전술기 대부분을 손실한다고 나왔을 정도. 때문에 더욱 스텔스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그런가 하면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는 의외로 지상공격에 매우 호평을 받았는데, 적군이 산발적으로 숨은 게릴라들이라 전차나 장갑차들이 대응하기 힘든 상황에서, 높은 발사속도로 적이 있으리라 예상되는 지역을 쓸어내거나, 최소한 도망치게라도 만드는 효과가 있었다고…. 거기다가 원래 대공포로 만들어진 물건이다 보니 총신의 각도 조정이 용이하여 산악지역인 아프간 지형에서 요긴하게 쓰였다고 한다. 또한 아프간 게릴라들이 항공기를 가졌을 리는 없으니 그냥 정비거리만 늘리는 레이더를 떼버리고 무게를 줄인 "아프간스키"이놈스키라는 현지 개량형도 등장했다.
2차 체첸 전쟁 때는 아프간과 1차 체첸 전쟁에서 피똥 싼 것을 반영해 체첸의 수도 그로즈니에 전차를 대신해 상당수 투입되기도 했다. 어차피 그로즈니 시가전에서 러시아 기갑부대가 상대할 적은 대전차 보병이 대부분이라서 쉴카 같은 방공차량이 더 효율적이었다고 한다. 시가전에서 건물에 매복한 게릴라에 대한 제압사격을 실시할 때, 사각이 상대적으로 나쁜 전차보다 대공포의 특성상 고각사격이 가능하고, 높은 발사속도와 지속사격으로 인해 아군의 엄호사격용도로 매우 효과를 톡톡히 봤다.
4. 현재[편집]
쉴카는 약 6,500여대가 생산되어 수많은 공산권 국가에서 사용되었으며 중동전쟁, 이란-이라크 전쟁, 걸프전, 체첸전 등의 실전에서 많은 항공기를 격추시켰고, 지금도 널리 이용되고 있다. 특히 러시아 같은 국가에서는 기관포의 짧은 사거리를 보완하고자 이글라같은 대공 미사일을 별도로 장착하여 쓰기도 한다. 하지만 기관포의 한계가 있는지라 러시아군은 처음부터 기관포와 미사일을 함께 장비한 퉁구스카 대공 장갑차를 만들게 된다.
북한은 소련에서 쉴카를 도입하였으나, 중장갑과 장사정 대전차미사일을 사용하는 주한미군의 AH-64 아파치, A-10 등에 대응하여 쉴카의 23mm 기관포에 비해 사거리와 파괴력이 더 높은 30mm 쌍열 주포로 교체한 M-1992를 배치하였다.
한편, 특유의 형태와 포가 4개나 달린 위용 때문에 영화에도 꽤나 자주 등장한다. 대부분 악역으로(…). 때문인지 팬도 많은 차량이다. 각종 업그레이드가 되는 추세인데, 이 업그레이드된 차량이 또 간지폭풍.
5. 매체에서의 등장[편집]
의외로 인지도가 있는 탓인지 많은 곳에서 등장한다. 편의상 가나다순으로 기제한다.
게임 월드 인 컨플릭트에 소련의 미디움 안티 에어 병과로 등장. 캠페인 첫 인트로 영상 중에 뉴스용 헬기에게 자비없이 대공포를 쏴갈겨 헬기를 격추시키는 장면이 나온다.
게임 워 썬더에도 등장, 항공전 유저들의 악몽이 되어간다.
6. 프라모델[편집]
최근에 1/35 스케일로 초기형 ZSU-23-4 쉴카를 발매했다. 조립성과 품질은 나쁘지 않다만 가격이 무려 7만원대다! 궤도는 일반적으로 운용되는 폭이 얇은 궤도다.
드래곤 모델
1/35 스케일로는 사실 멩 모델보다 먼저 1995년 경 당시 드래곤 모델이 쏟아내던 소련군 차량 시리즈에 포함되서 나온바 있다. 현재는 단종된 지 오래.
[1] 미국에서는 1970~80년대에 비슷한 성격의 무기로 40mm 2연장 대공기관포를 탑재한 M247 서전트 요크를 개발하였지만 제공권 장악에 자신있는 천조국답게 그냥 캔슬. 레이더의 신뢰성 문제도 있고 해서 생산수는 고작 50대뿐이었고 공군 폭격훈련용 표적으로 재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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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그 말 말고는 할 말이 없네요........... 다음 작품도 기다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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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그 말 말고는 할 말이 없네요........... 다음 작품도 기다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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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까지 좋아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 답글 | 20.10.18 14:1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