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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단편만화](수정 내용추가)어느날 내가 찢어졌다.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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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 조회 58138 | 댓글수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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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미성년자에 학생인 애가 어떻게 혼자 독립해서 사나요? 이혼은 하더라도 애한테 가장 상처가 적은 방법을 선택하는 게 올바른 부모의 모습이죠. 위와 같은 경우는 자기 생각들만 하고 애를 휘둘러서 상처만 주는 최악의 모습.
14.12.1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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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맞음...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자식을 반쪽으로 만드는 부모는 옳지못함...
14.12.16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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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ㅊㅊ!! 아이를 반으로 자르라는 솔로몬이 쌩뚱맞게 생각나네요ㅋㅋ
14.12.16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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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런 소재 자체를 생각해 낸 것과 그걸 완벽하게 표현했다는 것에 무한한 경의를 표합니다
14.12.16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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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미성년자 자취는 전형적인 이상론; 학교 다니면서 하는 알바갖고는 월세랑 생활비 쓰기도 급급하고 그 시간에 공부를 못하니 성적은 성적대로 떨어질거고 일한다고 학교에서 외에는 친구도 제대로 못 만날테니 교우관계도 나빠질거고... 말도 안되는소리죠
14.12.2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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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이 추천.
14.12.16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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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소오름 돋음
14.12.16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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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14.12.16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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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14.12.16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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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이 ㅊㅊ
14.12.16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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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라백작
14.12.16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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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지젼소름
14.12.16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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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 또 명작을 ㄷㄷ
14.12.16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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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강렬하네요. 추천합니다.
14.12.16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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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31에 찍었는데 35가 되는 마법...-_-ㅋ
14.12.16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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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 | 14.12.21 15: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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ㅊㅊ
14.12.16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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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 오른쪽으로!!!
14.12.16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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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소환 마법 시전 중...
14.12.16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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ㅊㅊ!! 아이를 반으로 자르라는 솔로몬이 쌩뚱맞게 생각나네요ㅋㅋ
14.12.16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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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음...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자식을 반쪽으로 만드는 부모는 옳지못함... | 14.12.16 01: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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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할 정도의 막장 상태에서 참고 사는 게 더 불행하지 않나 싶은데요.. | 14.12.16 03: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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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진짜로 개막장- 매일 주취폭력에, 찔러죽이느니마느니, ■■하니 마느니- 인정도가 아닌이상 부모가된이상 자식에게 책임은 져야된다고생각함. 실제로 편부편모가정보다 당연히 부모가있는 가정이 훨씬 행복한게 당연... | 14.12.21 15: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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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저희집안도 아버지 주취폭력하시고 집에 남아나는게 없고 가난하고 그랬는데. 부모님들도 수없이 이혼하려고 하셨지만 결국 자식들을 위해 살았더니 결국 아버님 술도끊으시고, 집안경제도 나아지고 뭐. 그렇다고해서 옛날의 상처가 다 사라지는건 아니지만 적어도 지금은 행복한 가족이 되었음에 감사함. | 14.12.21 15: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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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은 알았던거죠...자식을 반으로 가르는 부모는 부모의 자격이 없다는 것을... | 14.12.22 02: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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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명언이네요. | 15.01.09 22: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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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14.12.16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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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봐라.. 어휴 이런건 누구나 그릴수 있는건데 단지 그 누구가 천재들일뿐이지...
14.12.16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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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붙으실겁니다
14.12.16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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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이시1부랄
14.12.16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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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랄까요. 그림체와는 달리 표현이 거침없어서 더 인상적인 것 같네요.
14.12.16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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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런 소재 자체를 생각해 낸 것과 그걸 완벽하게 표현했다는 것에 무한한 경의를 표합니다
14.12.16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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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도 좋고 연출고 좋고 나무랄데가 없네요
14.12.16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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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14.12.16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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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이건 오른쪽 간다 진짜
14.12.16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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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내용에 추천
14.12.16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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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ㄷㄷㄷ 추천추천!!!
14.12.16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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ㅊㅊ
14.12.16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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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대단하네요 ㅊㅊ
14.12.16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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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요 오른쪽으로!
14.12.16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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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토: 뭐야 겨우 반 찢어진 것 가지고... 난 눈도 강탈 당했어
14.12.16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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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 오른쪽!
14.12.16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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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건 추천을 줄수밖에없잖아요
14.12.1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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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의 중심은 아이로 둘 수 있긴 하지만, 이혼의 당사자인 부모의 생각도 중요하지요. 그러니까 저는 이혼이라는 것은 부vs모 부모vs자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가족 구성원 전체의 문제이지요. 그런 측면에서 부모의 경우는 분명 비난받아야 할 문제이지요.
14.12.16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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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입니다. 역시 주제랑 좀 다른 얘기지만... 가족 구성원 으로서 부모님 싸움에 자식이 방관만 하는 태도도 딱히 좋진 않죠. 나중에 철들면 후회할 날 옵니다. | 14.12.16 21: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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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렇게 생각안합니다. 이혼은 가족의 문제이지만, 결국 부모가 가장 문제인겁니다. 아이들은 아무런 힘도없고 결국 밖을 겉도는수 밖에 없음. | 14.12.21 15: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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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자식이 부모에게 끼치는 영향력이 얼마나 있을까요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되는 영향은 실제론 아무런 힘도 없을텐데 뭣보다 지금 만화가 하고자 하는 내용하곤 별 관련 없는 것 같은데.. | 14.12.21 19: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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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에 나오는 부모가 너무 일방적으로 생각 없고 어리석은 사이코들 같이만 나와버리네요. 표현 아이디어가 흥미롭긴 하지만 만화에 깊이는 없어보이는게 아쉽습니다. | 14.12.21 20: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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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부모가 없다고 할 수 있을까요? 전 더 심한 경우도 봤습니다. 물론 양쪽이 아니라 한쪽이었지만 | 14.12.21 22: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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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모님도 아버지의 지독한 스토킹과 어머니의 철없는 씀씀이와 성격 때문에 이혼하셨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저희 어머니의 머리채를 잡고 대낮 길 한복판에 끌고 나가 내동댕이 치셨던 적도 있고요, 저희 어머니는 저희 아버지가 가계용으로 마련해준 카드로 아무런 의미도 없는 명품백을 몇개를 지르신 적도 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공사일을 하시고 어머니는 전업주부가 아니라 프리랜서 영업직이십니다. 뭐 위처럼 이런 저런 일로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일들이 많아 이제 서로 연락하지 않으시지만, 저와 제 동생을 다리로 서로 어떻게 사시는지 안부는 묻고 듣고 있습니다. 서로 직접적으로 말은 안해도 어떤 일이 있으면 걱정해주고 기뻐하고... 제 동생은 호주로 가기 전까지는 아버지 쪽에서 주로 살면서 주말에만 어머니 댁에서 묵고 가끔 어머니가 여자들끼리의 모임이라면서 금전적 여유가 생기실 때 지방에 데리고 놀러가고 그랬습니다. 위 만화처럼 자식마저 자기 욕심, 자기방어로 갈기갈기 찢어버리는 경우, 또는 더 심한 경우도 분명 여럿 있을 겁니다. 그리고 저희처럼, "우리는 서로 돌아섰지만 너희는 그래도 (내 자식이 아니라) 우리의 자식이다" 하시면서 보살펴주시는 분들도 많이 있을 거에요.. | 14.12.22 02: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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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자발찌님의 말씀이신 "부모 싸움에 자식이 방관만 하는 태도도 좋지 않다" 서양처럼 부모자식간 관계가 동등한 위치에서 자식이 부모를 존중하는 가치관이라면 님 말씀이 옳겠지만 동양, 적어도 한국은 위계질서가 "부모가 무조건 위"입니다. 자식이 방관하지 않고 부모 싸움에 끼어들거나 말리려고 한다.. 내가 그렇게 힘들게 키워놨더니 이새1끼가 니 에미편을 드네? 니 애비편을 드네? 이 소리 거의 100% 나옵니다. | 14.12.22 02: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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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자체는 잘 봤네요. 그런데 이런 의문이 생김. 아무리 불화가 생기고 문제가 생겨도 같이 살아야 되는 건가요? 애때문에? 차라리 결말이 몸을 붙이고 한사람으로 살기 위해 혼자 독립해서 사는 거였다면 더 괜찮았을 듯.
14.12.1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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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에 학생인 애가 어떻게 혼자 독립해서 사나요? 이혼은 하더라도 애한테 가장 상처가 적은 방법을 선택하는 게 올바른 부모의 모습이죠. 위와 같은 경우는 자기 생각들만 하고 애를 휘둘러서 상처만 주는 최악의 모습. | 14.12.16 12: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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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미성년자 자취는 전형적인 이상론; 학교 다니면서 하는 알바갖고는 월세랑 생활비 쓰기도 급급하고 그 시간에 공부를 못하니 성적은 성적대로 떨어질거고 일한다고 학교에서 외에는 친구도 제대로 못 만날테니 교우관계도 나빠질거고... 말도 안되는소리죠 | 14.12.21 19: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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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죠. 성인 군필자도 넘쳐나는 이 마당에 저런 나이의 여자애가 갈만한 곳? 거의 정해져 있죠. | 14.12.21 19: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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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집값알고 그런말? | 14.12.21 22: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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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둘로 찢어도 살아가는 세계니까 집값도 만화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본 거겠죠 | 14.12.22 02: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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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이상적으로 살기에 꽤나 안 좋다는건 잘 아실텐데 | 14.12.22 09: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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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상태가...! ... ... ... ... 작가님이 천재작가님으로 진화했다
14.12.1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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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치 차가워
14.12.1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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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ㅠㅠ
14.12.1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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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하려고 로긴했습니다!
14.12.1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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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명작이다! 오른쪽으로~
14.12.1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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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홧팅하세요~!
14.12.1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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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네
14.12.16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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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받으세요
14.12.1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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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추천.
14.12.16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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ㅊㅊ
14.12.17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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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 반으로 찢어지고 나머지 반쪽 한번 더 찢어졋다가 독립하면서 다시 붙였죠,,
14.12.17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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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드리려고 로그인 했습니다.
14.12.1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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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14.12.20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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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명작
14.12.2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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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ㅊㅊ하고 존경합니다
14.12.2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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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상에 소름끼치네 명작이다
14.12.2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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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이런 끝내주는 만화를 보았나
14.12.2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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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입니다 님 만화가로 성공하시겠어요 님같은 인재는 해외에서 데뷔하셔야 합니다
14.12.2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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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남과북의 느낌도 들고.. 부모의 이기심도 느껴지고... 그래도 나는 나닌까... 해결한다는 의미도 좋고.. 잘만드신듯..
14.12.2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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ㅊㅊ
14.12.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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ㅊㅊ이라고 배웠습니다
14.12.2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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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 상처를 외부적으로 보이게 함으로써 더 공감되게 하네요. 진짜 잘 생각하시고 잘 표현하신 듯
14.12.2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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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끝내주네요.
14.12.2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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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웡!
14.12.2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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ㅊㅊ
14.12.2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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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퀄
14.12.2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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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정신적으로 반쪽이 될 정도의 상처는 입지 않았지만 그래도 부모의 이혼이라는 상황을 직접 겪어보니까 부모 양쪽과 함께 사는 것이 둘 중 한 쪽과 사는 것 보다는 정서적으로 더 낫다는 의견에 동의합니다. (전 자신에 대해서 반쪽이 되었다기보다는 그냥 [망가졌다]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식 생각해서라도 부모가 참고 살아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하니까 다른 사람들은 저보고 [이미 마음이 떠난 남녀가 단지 부모라는 이유만으로 억지로 함께 살아야 한다면 그것도 또 다른 폭력이다.]라고 말하더군요. 참......어려운 문제입니다.
14.12.2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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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애초에 싸질러 낳질 말았어야지!'라고 내뱉을 수도 있겠지만 부모님도 처음에 결혼할 때부터 일이 이렇게 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하셨겠죠. 사람 미래는 알 수가 없는 거니까요. | 14.12.21 17: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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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대비는 해야죠. 두번째 문단은 확실히 공감이 가네요. 자식때문에 죽고 못사는 4~50대 중년부부들이 자식들 독립하고 나니까 이혼을 제일 많이 한다더가.. | 14.12.21 19: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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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이런 제도가 잘 되어있어서 이혼해도 크게 문제가 안되는데 여기는..
14.12.2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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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몬 ㅋㅋㅋ | 14.12.21 20: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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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사랑한다면서 애한테 선택권도 주지않고 지들 멋대로 짤라버리는 거 보소.. 그냥 솔직하게 말해. 사랑이 아니라 소유욕이였을 뿐이라고, 내 것이 이제 남일 배우자한테 넘어가는게 아까워서 집착한 거라고, 하다못해 애를 반으로 자른 건 그렇다쳐도 자르고 나서 제 편의 쪽이 못났으니 반 편을 데려올 걸 그랬다는 건 뭔 개소리야..
14.12.2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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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아수라백작은 탄생하였다...
14.12.2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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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거 실화네....경험담...
14.12.2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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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먹해지네요....
14.12.2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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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추천
14.12.21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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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네요 굿
14.12.2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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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봤습니다.
14.12.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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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전개에 흥미진진하게 봤습니다. 추천
14.12.2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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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저도 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하셨어서 저 심정 잘 알아요 ㅎㅎㅎㅎㅎㅎㅎ 저의 이혼은 저것처럼 싸워서 그런 게 아니라 애초부터 부모님이 부부같지가 않았어요. 아빠는 샤시 노가다하느냐고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고, 엄마는 자잘한 일 하면서 집안 살림 보태면서 저 보살피고요. 어머니와 저의 아버니는 뭐.. 어른들의 사정이었겠지만, 사실상 이혼과 마찬가지인 상태로 접어든 것 같았어요. 제가 송탄에 있던 아파트에서 나와, 엄마와 함께 원주로 이사갔을 때부터였을 것 같아요. 엄마는 두부 장인이셨던 삼촌을 따라서 원주로 가신 거였어요. 거기에 가게를 차려서 삼촌의 두부를 따다 파시는 거죠. 원주는 참 추억이 많은 곳이었어요. 애니 논논비요리처럼 여러모로 즐거운 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그다지 즐거운 기억은 아닐거에요. 장사가 망했거든요. 결국 엄마는 두부 장사를 접고서, 엄마 친구가 살고 있는 대전으로 무작정 내려오게 됩니다. 그 때 이후부터 저도 쭉~대전에 살고 있지만요 ㅎㅎ;; 그러고서 엄마랑 아빠는 정식으로 이혼을 하셨어요. 어머니는 날 뺏기지 않기 위해 변호사까지 준비하셨었지만... 사실, 아버지가 절 포기하셨어요. 그 때, 엄마가 이혼 소송 문제로 저한테 말씀하셨던 게 떠오르네요. '법정에서 엄마랑 살래 아빠랑 살래 물어보면 무조건 엄마랑 산다고 해야해!.' 몇 번을 강조하시면서 말씀하셨던 것 같아요 ㅎ. 결국 이혼을 하게됐고, 전 불완전한 가정에서 살고 있는 외동아들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많이 불안했어요. 아빠도 있고 엄마도 있지만 이제는 서로 다른 부모님...; 아빠는 엄마에게 양육비를 대주시지 않았어요. 엄마는 친구의 돈을 빌려서 작은 가게를 시작하시게 됩니다. 처음에는 고깃집. 망해서 닭갈비집. 망해서 뼈다귀 해장국집.... 엄마는 번번히 실패하셨고, 결국 남자친구를 만드시게 됩니다. 처음 남자친구는 피자아저씨라고 불렸어요. 일주일에 한 번씩 피자 커다란 걸 사갖고 우리 가게로 왔던 손님이에요. 어느 날, 그 손님이 엄마에게 잠자리를 요구했습니다. 저희 가게는 가게랑 제 방이랑 문 한칸 차이나는 곳인지라 밖에서 하는 말, 다 들리거든요. 전 보고 있던 티비 소리를 크게 틀었어요. 제가 아직 깨어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혹은 그 아저씨와 엄마의 대화가 들리지 않도록. 무척 싫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때 했던 영화가 아마도 그램린. 울면서 그 영화를 봤는데도 기억은 안나고... 엄마가 계속 싫다고 했었던 기억만 나네요. 결국, 전 밤을 샜어요. 엄마랑 아저씨는 자고 있었는데 관계를 맺은 것 같진 않은 것 같아서 살짝 안심했었습니다. 그 후에, 그 아저씨랑 엄마가 무슨 일이 있었는진 모르겠지만 엄마가 이별 통보를 하신 것 같았어요. 피자 아저씨가 불 꺼진 우리 가게의 문을 쾅쾅 두들겼어요. 부술 기세로요. 무서웠어요. 엄마는 경찰을 불렀고, 경찰아저씨가 그 아저씨를 데리고 가서야 안심하고 잘 수 있었습니다. 그 후에, 어머니는 가게를 완전히 포기하고 일을 하시러 나가셨어요. 그래서 전 모든 걸 혼자서 해야했죠. 빨래도 하고, 설거지도 하고, 먹을 것도 챙겨먹고요. 하지만 그걸 하기엔 제 자신이 너무 어렸었나봅니다. 일주일에 한 번 홈플러스 가서 일주일치 제가 먹을 걸 사갖고 들어오면 그걸 먹었어요. 설거지는 안하니까. 빨래도 안하니까 같은 옷만 입고 다니고 ㅎ; 지금도 엄마한테 묻지 못하는 것이지만, 아마도 그 때 엄마가 주점에 나가셨거나, 폰콜 같은 걸 하셨던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증거도 봤었고.... 하지만 엄마가 싫지는 않았어요. 절 위해 하신 일이었다는 걸 저도 알고 있어
14.12.2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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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으니까요. 그 후에 엄마는 저의 청소년기와 함께 했던 '박X호'씨를 만나게 됩니다. 전 그 사람이 싫었어요. 잘생긴데다가 돈도 많이 벌어서 저에게 많은 것을 해주었지만 (플스도 사주고 컴퓨터도 사주고... 성인이 되서 알게 된 사실이었지만, 엄마랑 데이트 비용을 한달에 200만원씩 섰다네요;; 엄마랑 그걸로 많이 싸우셨었다고...) 아무튼 그 사람은 저에게 마치 아들처럼 대해줬어요. 하지만 제가 중학생이 되고 사춘기가 들어서면서 그 아저씨가 그저 밉게만 생각되더라고요. 좀처럼 맘을 열 수가 없어서 대화도 일절 안했었어요. 그저 게임, 게임만. 일주일에 한 번 오는데 그 아저씨가... 무척 싫더라고요. 저한테 무조건 잘해주니 | 14.12.21 21: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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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되게 굴어도 잘 해줘서.. 이 사람이 왜이러나 생각했었어요. 그래서 더욱 못되게 굴었던 것 같네요. 정내미 떨어지라고. 그런데도 그 아저씨는 여전히 나에게 잘했습니다. 심지어 엄마랑 싸워서 사이가 서먹서먹해졌을 때도 저에게 잘해주었지요. 엄마는 그 아저씨를 이용했고, 나쁘게 말하자면 저도 그 아저씨를 이용한 것 같아요. 서울에서 근무하는 사람이 저와 엄마를 보러 일주일에 한 번 대전에 내려와 주말을 함께 보내는데, 전 아저씨를 사람취급도 안해주고 엄마는 그런 아저씨랑 자주 다투고.. 아저씨는 호구처럼 아무 말도 못하고.... | 14.12.21 21: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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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제가 대학교에 입학할 때 쯤이었어요. 엄마랑 아저씨랑 엄~청 크게 싸워서 결국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토요일. 그 아저씨가 오는 날 저녁. 저도 모르게 그 아저씨 올 시간쯤 되니까 컴퓨터 게임을 켜고 있더라고요. (일부로 컴터하는 척 해서 그 아저씨가 말 못걸도록) 그리고 깨달았어요. 허전함을요. 무척 소중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군대에 있을 때, 힘들고 괴로울 때마다 박X호씨가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엄마도요. 엄마랑 그 아저씨가 떠오르다니... 참 웃긴 일이지요. 지금에서야 생각이지만, 전 아저씨를 아버지라고 부르기가 민망해서.. 그렇게 못되게 굴었나하고.... 그 아저씨 다시 한 번 뵙고 싶네요. 아니, 아버지. | 14.12.21 21: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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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글은 추천!!
14.12.2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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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입장만 생각하고 애들은 생각 않는 가정 파탄에 대해 제대로 꼬집었네요 ㄷㄷ
14.12.2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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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소름돋는 만화 간만에 보네요 추천!
14.12.2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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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그냥 재밌겠거니 생각없이 보고 있었는데... 다 보고 나서 조용히 누르는 추천...
14.12.2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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