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애플 메이주 등 USB C타입 이어폰 젠더들을 모아서 측정 데이터로 비교 후 정확하게 추천드리는 리뷰입니다. 측정 데이터 해설 등 자세한 내용은 위 영상에서 확인해 주세요 :)
요새 나오는 스마트폰들은 이어폰 단자가 없어서, 유선 이어폰을 쓰려면 C타입 이어폰 젠더를 써야 됩니다. 이번 영상에서는 삼성 애플 메이주 젠더들과 애플 라이트닝 젠더, 그리고 삼성 갤럭시 S10 내장 이어폰 단자의 음질을 측정해 봤습니다.
한편으로는 이어폰 젠더들만 측정하면 음질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어서, 고음질 DAP도 같이 준비했습니다. 비교 대상은 정가가 무려 200만 원이 넘는 코원 플레뉴 L입니다.
오늘 준비한 이어폰 젠더들은 모두 시러스로직 사의 코덱을 탑재했습니다. 메이주 DAC들은 시러스로직 CS43131 DAC 칩셋을 추가로 탑재해서 최대 출력이 두 배입니다. 메이주 DAC PRO는 OP앰프도 추가로 탑재해서 가격이 더 비쌉니다.
주파수응답 특성은 삼성과 메이주는 측정 조건인 192kHz 샘플링 주파수에서 한계치인 96kHz까지 고음이 쭉 뻗습니다. 반면 애플 C타입 이어폰 젠더는 고음이 22kHz에서 짤렸습니다. 삼성과 메이주는 384kHz 샘플링 주파수까지 지원하지만 애플은 48kHz가 한계입니다.
출력 특성은 애플 이어폰 젠더들은 최대출력으로 고정이고, 삼성과 메이주 DAC 젠더들은 연결된 부하에 따라 출력이 자동으로 조절됩니다. 볼륨 확보에 문제가 없으면 무저항잭 같은 걸 써서 최대출력으로 쓰는 것보다 그냥 조정된 출력으로 쓰는 게 음질적으로는 더 유리합니다.
출력 임피던스는 음악 재생 도중에는 모두 1옴 이하로 좋은 특성을 보입니다. 음악 정지 상태에서는 메이주 DAC PRO 젠더를 제외하고는 모두 임피던스를 올려서 잡음을 방지합니다.
다이나믹 레인지는 같은 1V 출력끼리 비교하면 메이주 DAC 노멀 젠더가 근소하게 가장 좋은 특성을 보입니다. 이는 33옴 부하 조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좌우 채널 간섭은 무부하 시에는 메이주 DAC은 사실상 좌우 간섭이 없는 매우 좋은 수준입니다. 다만 좌우 채널 간섭은 부하를 걸면 수치가 큰 폭으로 떨어지는데, 이때는 C타입 이어폰 젠더 중에서는 삼성이 가장 좋습니다.
전체고조파왜곡은 부하 조건에서도 메이주 DAC 노멀 젠더가 가장 좋은 특성을 보입니다. 좌우 채널 간섭에서도 그랬지만 부하가 걸리는 조건에서는 코원 플레뉴L이 계속 우위를 보입니다.
혼변조왜곡에서는 부하 조건에서 드디어 메이주 DAC PRO가 근소한 차이로 1등을 먹었습니다. 애플과 삼성 젠더는 코덱 칩셋 하나만 사용하는 공통적인 설계 특성상 부하가 걸리면 얼추 비슷한 특성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격 대비 음질로 보면 메이주 DAC 노멀 젠더를 가장 추천드립니다. 메이주 DAC PRO는 가격도 더 비싼데 음질은 오히려 오차 범위 수준에서 계속 노멀 버전에 밀리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메이주 DAC 젠더 정도면 몇십 배 더 비싼 DAP 하고 비교해도 음질이 오히려 더 앞서는 부분이 있을 정도로 좋습니다. 물론 감성적인 면에선 DAP가 훨씬 만족스럽지만, 단순히 음질만 놓고 보면 요즘은 C타입 이어폰 젠더도 매우 좋습니다.
음질에 크게 민감하지 않은 분들께는 그냥 애플 삼성 순정 이어폰 젠더를 추천드립니다. 기본적으로는 애플 아이폰에는 애플, 삼성 갤럭시에는 삼성 이어폰 젠더를 쓰는 게 호환성이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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