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스크린X(3면 스크린)으로 보고 왔습니다.
3면이라 기대를 좀 하긴 했는데 생각보다 영 아니더군요.
(괜히 더 들어간 돈만 아까움)
어디까지나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인데...
보고난 후의 느낌은 역시 기대하고 보면 안되는 것이었다였음.
개인적으로 공포영화는 그다지 많이 보지 않았는데
딱히 호러무비를 안 좋아한다기 보다는 영화는 주로 액션이나 블록버스터 위주로 보고
그밖에 애니나 드라마를 선호하는 편임.
호러물은 영화보단 혼코와시리즈같은 일본의 공포드라마를 주로봐왔고
그외에 세계의 공포영상시리즈같은 실제영상이라 주장하는 것들 위주로 봤었음.
게임쪽은 호러물을 매우 선호하는 편이었고... (닉넴의 멸샷부터가 영제로시리즈에서 온 것이라)
초 중반부까지는 좋았음.
공포영화로서 뭔가 열심히 잘 차려준 느낌인데 막상 먹으려니 내 입맛에 안 맞는다고 할까?
영화 자체는 크게 나쁘지 않았는데 전혀 나한테 무서움을 주지 못했다는 게 문제...
막판의 그 귀신도 무섭다기 보단 기괴한 외계인같은 느낌이 더 들었음.
오히려 공포에 질려 표정이 일그러진 여배우들의 클로즈업보다 귀엽다고 느꼈음.
다른 분들 의견처럼 차라리 귀신의 모습을 자세히 보여주지 않았던 게 나았을 것 같음.
(조금 다른 비유일지 모르지만 수술장면 영상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들은 좀만 봐도 비명을 지르지만
여러번 본 사람은 멀쩡히 저건 어디고 저건 어디네 하면서 보는 것 같은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