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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아무도 없는 숲에서 나무가 쓰러지면 소리가 나는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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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121.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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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키 좀...
18.10.22 21:28

(IP보기클릭)211.248.***.***

소리가 났다고 가정할 수는 있겠지만 소리의 구체적인 형태는 모두 가정이므로 명료성을 확보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추측할 뿐이죠. 소리의 존재 자체는 아무도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설령 그 소리를 못들었다고 하더라도 나무가 쓰러지는 소리가 났다는 것은 사실일 테니까요. 소리의 사실성은 거기에 있습니다. 이것은 망상의 영역에 머물러 있다고 하더라도 마찬가지로 존재의 부정을 일으킬 수는 없습니다. 존재가 부정되는 순간 우리의 존재도 함께 부정되는 셈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우리들의 바깥에서, 이 우주 속에서 살고 있는 어떤 행성의 존재들에게 가정법으로서 존재할 수도 있는 것이니까요. 우리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주의 생명체도 존재하지 않아야 합니다. 우주의 생명체의 입장에서는 우리들의 존재가 존재하지 않아야 합니다. 하지만 우주의 생명체는 우리들의 존재를 조금이나마 파악하고 있을 것입니다. 물론 그들 입장에서는 그들 자신의 망상일 뿐이겠지요. 우리가 지금 그들의 존재를 망상으로 의식하는 것처럼요. 그렇기 때문에 우주의 생명체는 존재한다고 볼 수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그것을 직접 눈으로 관찰하지 못했을 뿐이죠. 나무가 쓰러지는 소리를 듣지 못하지만 그것을 충분히 우리들 상상의 영역에서 떠올릴 수 있는 것처럼 우주의 생명체도 상상의 영역에서 떠올릴 수 있습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고요. 우주의 생명체가 우리들의 존재를 상상의 영역에서 떠올릴 수 있는 거죠. 다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실제로 접한 건 아니라서 그 형태를 구체적으로 떠올릴 수는 없습니다. 나무의 소리를 구체적으로 떠올릴 수는 없습니다. 그것을 단지 예상할 뿐입니다. 단지 머리로서 그것의 구체적인 형태를 파악할 뿐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구체적인 형태를 파악한다고 한들 나무가 쓰러지는 소리를 완벽하게 맞출 수는 없는 거겠죠. 나무가 '우두둑!'하고 큰 소리를 내면서 쓰러졌다고 규정 지었는데, 실제로는 거의 소리를 내지 않고 살포시 쓰러졌을 수도 있으니까요. 마찬가지로 우주적 생명체의 경우 우리들의 상상 속에 머물러 있는 가정이 완전히 틀릴 수도 있는 것입니다. 어쩌면 우주의 생명체는 우리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시시한 것일 수도 있고, 또는 상상한 것 이상으로 엄청난 것일 수도 있겠지요. 이러한 상상의 영역에서의 질문을 던져주는 좋은 물음인 글이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생각을 하게 해주는 이런 글은 제가 좋아하는 영역의 글임에 틀림없습니다. 나는 이런 글을 좋아합니다. 감사합니다.
18.10.22 08:59

(IP보기클릭)123.215.***.***

내이름은 가즈
Interesting! | 18.10.22 20:15 | |

(IP보기클릭)121.187.***.***

BEST
내이름은 가즈
엔터키 좀... | 18.10.22 21:28 | |

(IP보기클릭)222.111.***.***

물리학적으로는 누군가가 '관측'을 해야만 그 결과(값)을 얻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누군가 관측하지 않았다면 존재할수 없기에..
18.11.10 16:10

(IP보기클릭)211.229.***.***

당연나지요 아마윗분의 말씀처럼 관측하지 않았다면 존재할수 없다는 컨셉으로부터 비롯된 질문 같은데... 그럼 진화론에서 무에서 유가 창조되었는데 그렇다면 생명이 창조되는 그순간 이전에는 세상이 존재하지 않았나요? 그 전엔 분명 아무도 없었으니까요.
18.11.1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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