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데 글 쓴다고 살고 싶은거 아니냐고 그러실 분들 계실텐데 맞기도 하고 아니기도 합니다.
그냥 참 사람이 돌 거 같으니까 안 하던 짓도 하고 발버둥치고 그럽니다.
어렸을 때부터 별로 사람과의 교류가 없던 편입니다. 외모도 못 난 편이고 내성적이고 소극적이여서 나서는 것을 많이 무서워했습니다. 부모님도 그런 식으로 가르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나서지 말고 중간만 되라고. 공부가 제일이고 친구는 나중에 사귀고 놀아도 된다고 가르치셨고 그걸 믿었죠. 어린 아이였으니까요.
그저 별 것도 아니지만 공부해서 시험에서 좋은 성적받아오면 부모님께 칭찬받는 것이 그렇게 좋았습니다. 되돌아보면 자신을 위해 공부해달라는 어머니의 소리를 듣고도
그저 칭찬해주는 것이 기뻤습니다. 제가 유일하게 남에게 인정받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또래를 등지고 자라오다 어느 정도 생각을 할 수 있게 되는 나이가 되니 참 뭔가 이상하더군요.
그래서 공부는 조금 줄이고 친구를 사귀어보려 노력을 했습니다만 결과가 썩 좋진 않았습니다.
그런 식으로 결국은 이도저도 아니게 되서 또래에 섞이지도 못하고 공부에도 손을 놓게 되고 방황하고 부모님과도 많이 싸우고 고등학교를 자퇴했습니다.
특히 부모님이 제가 부모님의 장기말인양 움직이려 드시는 것이 너무 스트레스였습니다. 태어나서 한 번도 제 의견에 긍정받은 적은 없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비단 부모님뿐만은 아니었지만 제게 돌아오는 말은 결국 제가 틀렸다는 말 뿐이었으니까요. 친척들이야 고위직 공무원에 종사하고 명문대에 잘만 들어가는데 너는 왜 그 모양
이냐며 자신들을 좀 띄워달라고 하더군요. 정말 지금도 이해는 하지만 별로 받아들이고 싶지 않습니다.
제 딴에는 내 인생을 살겠다 이런 식으로 나왔고 지금도 그것을 후회하지는 않지만 만족스럽다고는 말 못하겠습니다.
마지막에는 부모님이 원하는대로 전문대나 들어가서 기술직이나 될 십상으로 공부를 했습니다만 정말 아니더군요.
의지가 없다 노력이 없다 주위로부터 많은 말을 들었고 전부 틀렸다고 부정할 자신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제 삶을 도대체 왜 남을 위해서만 바쳐야하는 건지 궁금해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일본에 계시는 이모가 연락을 하셔서 일본에서 공부해보는건 어떠냐고 하시더군요.
한국에서 안 되던게 일본이라고 될 가능성은 낮아보였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전환점이 필요하다고 느꼈기에 유학준비를 했습니다.
예전부터 조금 알고있던 수준에서 혼자 공부 좀 하고 TOEFL만 학원의 도움을 받아서 그럭저럭 성적은 나왔습니다. 그리고 원서접수하랴 면접보랴 이리저리 다니다가 결국은
지금의 대학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처음의 기대감이야 말로 이루 다할 수 없었습니다. 낯설지만 전공서적도 열심히 읽고 부활동도 참가하고 안 하던 옷차림과 머리도 가꿔보려 노력하고 좀 충실하게 살아보려
했습니다.
하지만 작은 성취라도 없으면 점점 의욕을 잃게 되고 모든 것이 힘들어지더군요.
어느 샌가 노력에도 모든 것이 잘 되지 않게 되고 스스로 그 원인을 생각해보고 고쳐나가려고 노력해가고 그런 반복이였습니다.
작년 가을부터는 정말 폐인같이 살아왔습니다. 학교만 왔다갔다 머리에 들어오지도 않는 수업을 억지로 듣고있고 곧장 집에 틀어박혀서 멍하니있고
자신에게도 화가 나고 세상해도 화가 나서 혼자 발버둥만 쳐봤자 허무하더군요.
제가 선택한 결말이 이것이니 책임을 져야한다고도 느낍니다. 제가 이것 밖에 안되는가 봅니다. 거울조차 보기 두렵습니다. 추하고 더러운 새끼 하나가 부끄러운 줄 모르고
살아있다 생각하니 허탈합니다.
그래도 꼴에 살아는 있다고 병원이나 가서 의사와 상담하고 우울증 약이나 쳐먹고 하루하루 말라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군대가야된다고 통지서를 보냈다는 것 같은데 정말...페노바르비탈인가 먹고 싶습니다.
아무 걱정없이 잠들고 싶습니다.
죽고 싶다...라고 하면 반 정도 거짓말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나머지 절반은 진심으로 그러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더 이상 아무런 의지도 없고 희망도 보이지 않습니다. 돌아갈 곳도 없다는 것을 압니다. 부모와는 척을 지고 살고 있으니까요. 의지하고 싶지도 않고 할 수 없다는 것을 압니다.
죽어봤자 돈줄하나 끊긴 것으로 생각할 테죠. 그렇게 생각하면 작은 복수나마 될까 싶습니다.
장황하고 의미도 없는 글이지만 혹여나마 읽어주신 분이 계시면 감사드립니다.
아마 여러분은 제 흔적에 관심을 가져주신 분들로 손가락에 셀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괴롭고 지쳐서 발악이나 해볼 생각으로 쓴 글일 뿐입니다.
곧 있으면 이것조차 못 하게 될 것 같아서요.
(IP보기클릭)211.206.***.***
실제로 만나서 이야기 해주고 싶네요. 21살 아직 아이같은 나이입니다. 아직 시작도 안했어요. 시키는대로만 해서 지치고 또 지친겁니다. 내가 하고 싶은일을 하고 싶어도 모르겟고 하려고해도 지원을 못받겟죠. 언제나 하라는대로만해서 스스로 생각을 하기 힘든걸수도 있어요. 죽는다는 생각은 몹시 좋지 않습니다. 자신만의 생각과 세계는 좁습니다. 누군가 그 세계를 넓혀주고 자신의 좁은 관점을 깨트려 큰 세상을 보여준다면 훗날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고 어려서 그랫구나 라고생각할수도 있어요. 실제로 이야기 듣고 어떤 일이있었는지고 듣고 제 생각과 이야기를 해주고 싶네요. 지금 순간도 청춘의 한페이지로 스쳐지나가면 행복한순간도 찾아온답니다. 힘내세요. 이야기를 들어주고 싶고 도와주고 싶네요.
(IP보기클릭)115.22.***.***
금수저 자랑같내요 ㅋㅋㅋ
(IP보기클릭)211.206.***.***
실제로 만나서 이야기 해주고 싶네요. 21살 아직 아이같은 나이입니다. 아직 시작도 안했어요. 시키는대로만 해서 지치고 또 지친겁니다. 내가 하고 싶은일을 하고 싶어도 모르겟고 하려고해도 지원을 못받겟죠. 언제나 하라는대로만해서 스스로 생각을 하기 힘든걸수도 있어요. 죽는다는 생각은 몹시 좋지 않습니다. 자신만의 생각과 세계는 좁습니다. 누군가 그 세계를 넓혀주고 자신의 좁은 관점을 깨트려 큰 세상을 보여준다면 훗날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고 어려서 그랫구나 라고생각할수도 있어요. 실제로 이야기 듣고 어떤 일이있었는지고 듣고 제 생각과 이야기를 해주고 싶네요. 지금 순간도 청춘의 한페이지로 스쳐지나가면 행복한순간도 찾아온답니다. 힘내세요. 이야기를 들어주고 싶고 도와주고 싶네요.
(IP보기클릭)218.148.***.***
(IP보기클릭)115.22.***.***
루리웹-5284617797
금수저 자랑같내요 ㅋㅋㅋ | 17.02.20 23:28 | |
(IP보기클릭)218.148.***.***
공장 다니는게 무슨 자랑인가요 ㅎㅎ;;그렇다고 일 안해도 놀고 먹고 살수있는것도 아닌데요 동수저는 되것네요; | 17.02.21 09:1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