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니 빌뇌브가 '테넷'에 대해 시간 뿐만 아니라 제임스 본드의 영향도 느껴진다고 언급하자 놀란은 자신이 본드 영화의 열렬한 팬이라며, 특히 '테넷'과 '인셉션'을 보면 이를 쉽게 알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는 또한 존 르 카레의 에스피오나지(첩보물) 대한 영향도 언급.
빌뇌브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본드 시리즈 연출을 거절당한 후 '인디아나 존스'를 만들었던 것처럼, 놀란의 '테넷'이 그와 같은 작품으로 해석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자, 놀란 "아마 그렇게 볼 수도 있을 겁니다"라고 대답. 그리고 '인셉션'의 스키 채이스는 그가 좋아하는 '007 여왕폐하 대작전'의 오마주이며, '테넷'의 경우는 본드 영화에 SF요소를 결합시켰다고 설명합니다. 그는 관객이 본드 영화에 익숙해져 있는 점을 이용하여 더욱 더 미친곳으로 끌고 갈 수 있다고 덧붙입니다. 그러한 접근은 '메멘토'에서 느와르 장르를 이용했던 것과 유사하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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