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전 블리자드, 실적 발표와 함께 구조조정
2018년 전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린 콘솔 프랜차이즈인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4'의 4분기 판매량은 '블랙 옵스 3'를 넘어섰으며, '크래시 밴디쿳 N. 세인 트릴로지'도 누적 판매량 1천만 개를 돌파했다. 덕분에 액티비전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한 14억 1000만 달러(1조 5821억 원),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7억 2300만 달러(8112억 원)을 달성했고, 월간 사용자 수(MAU)는 4분기에 5300만 명을 기록했다.
블리자드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한 6억 8600만 달러(7697억 원), 영업이익은 51% 성장한 2억 4100만 달러(2704억 원)였으며, '오버워치', '하스스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으로 4분기 3500만 명의 MAU를 확보했다. 또한 중국에 게임을 퍼블리싱 하는 넷이즈와의 합작 벤처를 2023년 1월까지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모바일 게임 회사인 킹은 '캔디크러쉬 프렌즈 사가'의 성공적인 론칭에 힘입어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한 5억 4300만 달러(6093억 원)의 매출과 28% 성장한 2억 700만 달러(2322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캔디크러쉬 프랜차이즈는 킹의 4분기 MAU가 2억 6800만 명이 되는데 공헌했다.
경영진 뿐만 아니라 구조조정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2019년 거대 프랜차이즈에 대한 개발 투자를 늘려 각 팀이 커뮤니티를 위한 콘텐츠 품질과 제공 속도를 가속하는 동시에 신제품 계획을 지원할 수 있도록 콜 오브 듀티, 캔디크러쉬, 오버워치, 워크래프트, 하스스톤, 디아블로의 개발자를 20% 증가시킬 예정이며, 이를 위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프로젝트의 우선 순위를 낮추고, 사업 전반에 걸쳐 비개발 및 관리 관련 비용을 줄인다는 것. 또한 글로벌 및 지역 매출과 시장 진출, 파트너십, 스폰서십 능력을 통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액티비전 퍼블리싱의 코디 존슨 대표에 따르면 구체적으로는 8%의 인원 감축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그는 인피니티 워드가 2019년 선보일 콜 오브 듀티가 기존 서브브랜드의 후속작이 될 것이며, 몇 종의 캠페인과 거대한 확장형 멀티플레이어 월드, 새로운 코옵 게임플레이를 제공할 것이라 전하고, 번지와의 결별에 대해서는 데스티니 IP의 소유권이 번지에게 있다는 점과 수준 높은 콘텐츠와는 별개로 흥행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장원 기자 inca@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