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티니 가디언즈’ 연간 패스, 끊임 없는 즐길 거리 제공한다
※ 본 인터뷰는 '데스티니 가디언즈' 차기 업데이트에 대한 내용으로, 지난 전개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도입부터 주요 인물의 죽음이라는 충격적인 전개를 보여준 ‘포세이큰’에 이어, 뭇 수호자를 맞이할 더욱 흥미롭고 강렬한 모험이 다가온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오는 12월 5일, 자사가 국내 서비스하는 MMOFPS ‘데스티니 가디언즈’ 연간 패스 콘텐츠의 첫 걸음으로 ‘검은 무기고(Black Armory)를 선보인다.
이는 12월부터 2월까지 이어지는 대장간 시즌을 대표하는 콘텐츠로, 에이다-1(Ada-1)이 운영하는 비밀스러운 볼룬더, 고파논, 이자나미 대장간을 방문하여 황금기 이후 오랫동안 숨겨진 강력한 장비를 획득할 수 있다. 여기에는 보다 도전적인 경이 퀘스트 ‘추출’과 레이드 ‘과거의 고통’을 비롯하여 다양한 즐길 거리가 세 달에 걸쳐 차츰 베일을 벗을 전망이다.
아울러 3월부터 5월까지는 방랑사 시즌으로 ‘조커스 와일드(Joker's Wild)’가, 6월부터 8월까지는 아직 명칭이 밝혀지지 않은 시즌으로 ‘어둠의 그림자(Penumbra)’가 출시될 예정이다. 각 시즌은 다수의 무료 시즌 업데이트와 연간 패스 콘텐츠를 포함하여 있어 과거 캠페인 확장팩과 달리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게임을 즐길 유인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루리웹 취재팀은 ‘검은 무기고’ 업데이트를 앞두고 블리자드 코리아를 찾아, 게임 개발을 담당한 번지 저스틴 트루먼 프로덕션 디렉터 및 데이비드 ‘DEEJ’ 데이그 커뮤니티 디렉터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 ‘검은 무기고’를 위한 새로운 행성이나 지역 추가는 없는지
: 에이다-1이 평소 머무는 탑이 등장한다. 그 외에 잃어버린 대장간 네 곳은 기존에 탐험했던 행성들에 추가될 것이고.
● 앞으로 업데이트를 통해 전투력 상한이 더 올라갈 것인가
: 그렇다. 매 시즌마다 전투력 상한이 50씩 상승할 것이다.
● ‘검은 무기고’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무기는 ‘포세이큰’과 별개인가
: 물론 별개이고, 이는 연간 패스 구매자에게만 제공될 것이다.
● ‘포세이큰’까지 즐긴 유저가 곧바로 새로운 콘텐츠에 도전해도 괜찮을까
: ‘검은 무기고’ 적정 전투력은 600을 기준으로 잡았지만, 실력만 충분하다면 570부터도 도전할 수는 있다. 하지만 쉽지는 않을 거다.
● 콘솔 버전의 경우 ‘검은 무기고’를 통해 새로운 트로피가 추가될까
: 잃어버린 대장간과 관련한 새로운 트로피들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다.
● 1편에 비해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레이드가 종합적인 느낌인데, ‘검은 무기고’는 어떤가
: ‘검은 무기고’ 레이드는 이전보다 조금 더 여러가지 도전할 거리와 기믹이 존재할 것이다.
● 친구가 없으면 레이드를 뛰기 힘든 구조인데, 매치메이킹을 추가할 계획은 없나
: 레이드는 난이도가 상당한 만큼 서로간 소통의 필요성이 크다. 그래서 매치메이킹으로 파티를 꾸리게 되면 부정적인 경험과 안타까운 결과로 끝맺을 가능성이 높고. 만약 매치메이킹을 지원할 경우 필연적으로 레이드 난이도를 낮춰야 할 텐데 그보다는 재미에 집중하고 싶다.
● 아니면 클랜 시스템과 같은 소셜 기능을 강화하는 것은 어떤가
: 아직은 소셜 기능에 손을 댈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다.
● 레이드의 높은 난이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용되는 경이 무기가 한정된다
: 레이드에서 사용되는 경이 무기를 억지로 늘리기 보다는 시련에서는 A가 1티어, 겜빗에서는 B가 1티어, 레이드에서는 C가 1티어 이런 식으로 여러 콘텐츠에 걸쳐 다양한 경이 무기가 사용될 수 있도록 밸런싱 중이다.
● 신규 레이드를 최초 클리어한 화력팀에게 주어지는 챔피언 벨트는 무언가 부가효과가 있나
: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다. 그 챔피언 벨트는 인게임 아이템이 아니라 실물이며, 번지가 직접 제작하여 여러분에게 증정할 것이다.
● 각 대장간이 프랑스, 일본, 스칸디나비아 등에서 영감을 얻었다는데, 한국도 고려했는지
: 흥미로운 의견이다. 앞으로 개발팀이 그러한 영감을 받는다면 한국과 연관된 무기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 상위권에서는 리바이어던 고급을 주로 즐기는 편인데, 마지막 소원도 고급 난이도가 나올까
: 마지막 소원 레이드는 그 자체로 난이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 거기서 더 올렸다간 도전 의식보다 스트레스만 줄 공산이 크다.
● 걀라르호른처럼 1편의 인기 무기를 ‘데스티니 가디언즈’에서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
: 물론 전작에서 호평을 받은 무기를 가져올 계획도 가지고 있다. 아마도 전작을 해본 유저라면 업데이트를 앞두고 제공되는 정보에서 어느정도 힌트를 얻었을지도.
● 지금의 겜빗 모드는 한 판 한 판이 너무 길다는 의견도 있다
: 내부적으로는 현재 플레이타임에 만족하고 있다. 하지만 방랑자 시즌에 선보일 ‘조커스 와일드’를 통해 겜빗에 변화를 주긴 할 것이다.
● 세계적인 대세 장르로 떠오른 배틀로얄을 신규 모드로 추가할 계획은 없나
: 당장은 배틀로얄에 대해선 고려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방랑자 시즌을 기하여 기존 모드에 변화가 있을 것이고, 아직 밝혀지지 않은 세 번째 시즌에는 6인이 함께 즐기는 게임 모드가 기다리고 있으니 기대해달라.
● PvP에서 악용되는 몇몇 버그성 플레이에 대해선 인지하고 있는지
: 현재 몇 개월에 걸쳐서 게임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버그를 우선 순위에 두고 해결 중에 있다.
● 헌터, 워록, 타이탄에 이은 제4의 클래스가 등장할 가능성은 없는 건가
: 현재로서는 없다.
● 출시 초기 PC방 전용 NPC를 추가하는 등 신경을 썼는데, 무언가 새로운 특전이 있나
: PC방을 위한 추가적인 혜택은 확정된 것이 없다. 아직 ‘데스티니 가디언즈’가 PC방에 진출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고, 유저들에게 어떤 특전이 매력적일지 모색하는 단계다. 이에 대한 피드백을 주면 차후 서비스 파트너인 블리자드와 상의하도록 하겠다.
● 그러면 앞으로 이전과 같은 캠페인 DLC는 출시되지 않는 건가
: 많은 분량의 스토리를 몇 시간 내에 모두 소모하는 형태를 더는 바라지 않는다. 그보다는 몇 주나 몇 달에 걸쳐 하나의 스토리를 완성해가는 것이 연간 패스의 목표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