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돌아온 서부극 코만도스, ‘데스페라도스 3’
총잡이 존 쿠퍼와 그 일당이 장장 12년 만에 귀환한다. THQ 노르딕은 21일, 국제게임쇼 게임스컴 2018을 기하여 신작 ‘데스페라도스 3’를 전격 공개했다.
2001년 출시된 ‘데스페라도스: 원티드 데드 오어 얼라이브’는 ‘코만도스’ 시리즈의 영향을 짙게 받은 쿼터뷰 전술 액션 게임으로, 서부 개척시대를 배경으로 한 거친 서사와 매력적인 캐릭터로 나름의 영역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서부극 코만도스’라는 별명에 걸맞은 고난도 레벨 디자인. 현상금 사냥꾼 존 쿠퍼를 중심으로 폭발물 전문가, 의사이자 화학 박사, 팜므파탈 도박사, 백발백중 저격수 등이 한 팀을 이루며, 이들을 어떻게 운용할지 매순간 전술적 판단이 요구된다. 이러한 특징은 5년 후 출시된 ‘데스페라도스 2: 쿠퍼의 복수’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따라서 ‘데스페라도스 3’ 또한 이러한 시리즈의 전통을 계승하여 상당히 하드코어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함께 공개된 트레일러에도 존 쿠퍼가 몇 번이고 게임오버 당하며 전술을 수정하는 장면이 익살스럽게 묘사된다. 또한 거구의 사냥꾼이나 고양이를 부리는 주술사 등 전작에서 볼 수 없던 특색 있는 동료들도 엿볼 수 있다.
금번 ‘데스페라도 3’ 개발을 맡은 곳은 독일 소재 미미미 프로덕션(Mimimi Productions)으로, 앞서 2016년 ‘섀도 택틱스: 블레이드 오브 더 쇼군’으로 고전 ‘코만도스’의 감성을 되살렸다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른바 ‘닌자 코만도스’를 만든 이들이 ‘서부극 코만도스’를 어떤 모습으로 부활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미미 프로덕션이 만들고 THQ 노르딕이 유통하는 ‘데스페라도스 3’는 2019년 중 PC, PS4, Xbox One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