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지상과 하늘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전장, 에어
블루홀은 지스타 2017 기간 동안 에어(A:IR - Ascent:
infinite Realm)의 미디어 시연 및 인터뷰를 진행했다. 에어는 블루홀의
차기 MMORPG로 알려졌던 프로젝트 W의 정식 타이틀로, 개발 당시 '더
월드'라는 임시 타이틀에서 따온 프로젝트명에서 본 작품의 특징인 공중전을
뜻하는 의미도 포함한 에어로 타이틀이 확정되었다.
에어는 진화된 기계
문명과 마법이 공존하는
스팀펑크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MMORPG로, 파괴된 행성의 하늘과
공중에 떠 있는 부유도의 도시를 주요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행성이
파괴되는 과정에 봉인되었다가 새롭게 별의 아이로 태어난다는 설정이다. 행성이 파괴되고 일부만 남은 부유도 세상에서 부족한
자원을 두고 각 진영이 대립하며, 진영의 생존과 재건을 위해 하늘과 땅을 개척하는
영웅들의 모험을 다루고 있다.
지스타 2017에 마련된 블루홀의
에어 시연 부스에서는 기본적인 조작부터 비행선 조작을 초함한
초반부를 진행해볼 수 있는 데모 시연과 함께 20대20 대규모의 유저들이
지상은 물론 하늘에서도 치열하게 싸울 수 있는 RVR 전장 콘텐츠 용의 협곡을 체험할 수 있었다.
데모 버전은 두 가지 버전 모두 약 30분 가량 플레이할 수 있었다.
예전에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에서 버벅거리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우려를 샀으나 실제로는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했다.
4K 해상도 설정을 한 다음 4K 디스플레이로 플레이할 수 있었지만 걱정했던
프레임 문제는 거의 없었다. 스팀펑크 장르임에도 판타지 요소가 좀
더 강하게 느껴진 것은 게임 속 설정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이며,
후반으로 갈수록 좀 더 스팀펑크의 색채가 강해진다고 제작진은 인터뷰를
통해 밝히기도 했다.
다만 좀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시작 로딩이
길었는데, 직접 문의해본 결과 데모 시연 버전은 등장하는 모든 지역을
한꺼번에 불러온 다음 게임을 시작하는 방식이어서 도입부 로딩이 오래
걸렸던 것이라는 답변을 얻을 수 있었다. 실제로 워프 기능을 이용해서
지역 이동을 할 때에는 추가 로딩 연출이 없었으며, 차후 정식 서비스
버전에서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분할 데이터 로드 및 백그라운드 로드를
통해서 이러한 문제는 없을 거라고.
작품의 세계관을 잘 살려주는
다양한 비행 콘텐츠가 있으며, 그 중심에는 비행선이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비행선이 이동 수단으로 사용된다면, 에어에서는 하늘과 땅을 오가는 이동 수단
외에도 전문 기술의 생산 수단으로도 사용되고 협력 플레이의 공간으로도
작용한다. 플레이어는
자신만의 비행선을 가질 수 있고 진영에 속한 함선의 일원으로
전쟁에 참여할 수도 있다. 진영간의 전쟁이 시작되면 비행선은 이동
수단에서 병기로 활용된다.
주요 전투 수단으로 활용되는 비행선은 성장을
통해 외형과 탑승
인원, 색상, 성능 등을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으며, 비행선
외에도 윙슈트와 제트팩이 있어서 이를 이용해서 기습을 하거나 마갑기라고
불리는 지상용 기계 탈것에 탑승해서 적 진영으로 돌격할 수 있는 등
하늘과 땅을 오가며 전투를 펼칠 수 있는 것이 에어의 특징이다.
블루홀
측에서는 사람과 사람의 충돌에 초점을 맞춰서 다른 사람의 배를
급습해서 PVP를 한다거나 다른 진영의 거대 비행선을 파괴하는 것도
구상하고 있으며, 길드의 공중 요새를 차지하는 콘텐츠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일반 시연 버전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 대규모 함대전을
즐길 수 있도록 전략적 요충지를 차지하기 위해 싸우는 전장 콘텐츠
용의 협곡을 즐겨볼 수 있었다. 전장 콘텐츠는 개발팀 내부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은 콘텐츠이기도 하다. 원래는 현재의 3배 가량 넒은 맵이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 밀도를 높인 상태이다.
RVR 전장은 '온타리'와 '벌핀' 두 세력으로
20명씩 진영을 나누어 공수 전환이
이루어지며, 전반에 공격을
했다면 후반에는 수비를 하는 방식이다. 전장에서는 캐릭터의 능력에 구애받지 않고
플레이어 각자가 대형 비행선을 활용해서 공중 전투와 지상 전투, 캐릭터
간의
전투, 탈것 전투가 복합적으로 진행된다. 또한 제트팩, 활강, 전략 탑승물, 기관포,
지뢰, 공격 버프 등 RVR에서 다양한 전략을 활용해서 전투를 진행할
수 있는 요소가 존재한다.
약간의 준비 시간을 거쳐서 본격적인
전장 전투가 시작되면 공격 진영이 각자의 탈것을 조작해서 상대 진영으로
이동한다. 공격 진영은 상대의 성문을 파괴하는 것이 목적이고 수비
진영은 이러한 공격을 막아내는 것이 목적이다. 만약 성문이 파괴되면
지상으로 캐릭터들이 내려오게 되고 2차 전투가 진행된다.
성문을
부수고 나서 2차 전투의 목표는 제한 시간 내에 성물을 파괴하거나 혹은
지키는 것이다. 수비 진영은 공격 진영을 막기 위해 공격용 장비나 방어용
장비를 설치해서 막아내야 한다.화염 마갑기와 포격 마갑기를 사용하면
더욱 강력한 화력을 사용해서 공격 진영을 막아낼 수 있다.
이렇게
공수를 전환해가며 2차 전투까지 진행할 때 걸리는 시간은 약 30분 가량이며,
더 빨리 상대 진영의 성물을 파괴하거나 성물을 파괴하지 못할 경우
남은 체력이 더 많은 진영이 승리하게 되는 방식이다.
공중 콘텐츠
및 대규모 전장 콘텐츠와 함께 에어의 또 하나의 특징으로는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경험을
꼽을 수 있다. 취향과 개성에
따라 유저만의 플레이를 만들어갈 수 있다. 비행선은 탑승
인원과 종류, 외형, 색상, 성능까지도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으며, 캐릭터의 외형은 물론 능력치와 장비, 스킬과 모션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퀘스트를 생성하거나 사냥터, 인던 난이도 또한 조정할 수
있다. 지붕 색을 바꾼다거나 집 내부를 꾸미는 등 전용 주거지를 가꾸면서 필드에서
획득한 몬스터를 커스터마이즈해서 탈것으로 활용하거나 팻으로도 만들
수 있다. 인던, RVR 필드 등에서 획득한 나무나 물고기를 앞마당에서 키울 수도
있다.
한편, 블루홀은 오는
12월 13일부터 1차 CBT를 진행할 예정이며, 일반적인 CBT 모집과는 다르게 함께
플레이하고 싶은
친구를 4명까지 모아 그룹 테스터 신청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워로드/소서리스/어쌔신/미스틱/거너 총 5개의
클래스를 플레이할 수 있으며 진영 대 진영 콘텐츠인 전장 용의 협곡과
비행선 및 마갑기 등의 다양한 탈 것, 월드 퀘스트에 이르기까지 에어의
핵심 콘텐츠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1차 CBT에서는 천공 지육과 만랩 플레이의 주 무대인
하스 대륙을 경험할 수 있다. 만렙까지의 플레이 타임을 줄인 대신 30레벨
달성 이후 던전 및 RVR 필드와 함께 순간적으로 강력한 존재가 될 수 있으나
밤에는 무서운 몬스터가 출몰하는 탐사 임무, 생산 및 자원을 가공하거나
꾸미기가 가능한 주거지 등 엔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직업은 하나여도 두 가지 전투 스타일로 플레이
가능한 전술 전환 기능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1회성
주문을 이용해 전투의 재미를 배가시켰으며, 사냥 대회, 배틀로얄, 레이싱,
공중 보스전 등 많은 사람들과 돌발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월드 퀘스트는
이미 20여종이 준비된 상태이다. 아직은 PC 온라인 플랫폼 외의 기종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인터뷰 등을 통해 다른 플랫폼 진출을 염두에 둔 상태이다.
이상원 기자 petlabor@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