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S] SAO 페이탈 불릿, 플레이어도 주인공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의 '소드 아트 온라인' 시리즈는 본래 판타지 게임에 기반을 하고 있으나, 새로운 작품에서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보여준다. 이에 도쿄 게임쇼 2017을 앞두고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본사에서 열린 Pre-TGS 행사에서 후타미 요스케 프로듀서를 만나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촬영이 금지된 트레일러에서는 '건 게일 온라인'에 로그인 한 플레이어와 소꿉 친구인 쿠레하, 신비의 플레이어 젤리스카, 그리고 스토리의 열쇠가 되는 알파시스가 등장하며, 거대 로봇과의 전투 장면도 볼 수 있었다.
건 게일 온라인은 애니메이션과 소설 원작에 나왔던 미래 세계를 무대로 하고 있어서 기존의 마법 대신 총을 무기로 사용하지만 포톤 소드 같은 검 형태의 무기도 등장한다.
키리토, 시논, 아스나, 리즈벳, 리파, 시리카 등은 원작 팀이 만든 새로운 코스튬과 무기를 장착하게 되며, 플레이어는 SAO 프랜차이즈 최초로 자신만의 아바타를 만들고 이를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다. 또 스토리 상에서 쿠레하, 젤리스카, 알파시스가 등장하는데, 플레이어가 누구를 선택하는가에 따라 운명이 좌우된다.
아래는 후타미 요스케 프로듀서와의 질의 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기획은 4년 전부터 했지만, 실제 제작은 2년 전부터 착수했다. 질문을 받을 당시는 아직 확신이 없어서 발표를 할 수 없었으나, 이제야 실현 가능하게 되어 선보일 수 있게 됐다.
● 왜 게임에는 키리코(키리토 장발 버전)가 아닌 키리토가 등장하는가?
이번에는 플레이어 자신이 주인공으로,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게임성을 제공하게 되어 키리토와 시논도 새로운 디자인을 보여주고 싶어서 키리토를 등장시키게 됐다. 다만 메인 비주얼은 유저들에게 친숙한 시논과 키리코를 채택했다.
플레이어가 키리토처럼 능숙하게 할 수 있다면 가능할 것이다. (웃음)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이 플레이어 자신이 주인공이 된다는 것인데, 모든 플레이어가 키리토처럼 진행한다면 그것도 이상하기 때문에, 어떤 선택을 할 지는 플레이어에게 달려 있다는 점이 본작의 가장 큰 포인트이다.
● 조준 시 자동으로 에임 보정을 해주지 않던데, 조준은 완전 수동 조작인가?
건 게일 온라인처럼 불릿 서클이 존재하여 네모난 녹색 프레임 안에만 들어가면 명중률은 좀 떨어져도 공격이 가능하다. 하지만 조준에 능하다면 에임을 사용, 크리티칼 히트가 가능할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RPG 요소가 강해서 플레이 하기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 할로우 리얼라이제이션 때도 주인공을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었지만, 아스나와의 대화 시 상당히 어색한 느낌을 받았다. 이번에는 주인공과 히로인이 바뀌었으니 그런 문제가 없을까?
본작에서는 오리지널 주인공 팀과 키리토 팀, 두 개의 팀이 스토리를 이끌게 되며, 둘이 어떤 관계를 맺는가는 플레이어의 선택에 달려 있어서 적으로 만날 수도 있다. 그리고 알파시스는 히로인이 아닌 파트너이기 때문에, 실제 히로인은 나머지 두 사람, 쿠레하와 젤리스카가 된다.
● 끝으로 한국 유저 분들께 한 말씀 부탁 드린다.
처음으로 TPS 형식을 취했는데, 한국 분들은 TPS에 익숙한 만큼 어렵지 않게 플레이 하실 수 있을 것이다. 모두들 키리토 같은 고수 플레이어가 되셨으면 한다.
이장원 기자 inca@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