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 전에는 유저 게임 리뷰 게시판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뉴리웹에는 안 보이네요. 예전에 쓴 창세기전4 CBT 체험기가 게시판 째로 사라진 걸 봐선 없는 거 같고... 부득이하게 게임 스샷 게시판에 올립니다.
*바쁜 게이머를 위한 3줄 요약. <서든어택2>는 어떤 게임?
(1) 전작을 그대로 계승한 캐주얼 FPS (2) 익숙하긴 한데 낡았다는 인상이 강하다 (3) 공정한 승부를 해치는 요소, 킬만 따지는 성적이 문제 |
“<서든어택2> 말이야, 왜 그렇게 욕을 많이 먹어?”
아는 사람 한 명이 제게 저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특별한 뜻이 있어서가 아니라 순수하게 궁금해서 던진 질문이었다네요. PC 게임을 그리 많이 안 해봤고 모바일 게임 몇 개만 살짝 해봤을 뿐인 일반인이었으니까요.
게임덕후인 저는 어떻게 답해야 가장 설득력이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그래픽이 안 좋아서? 그래픽이 안 좋아도 흥미로운 게임은 있기 마련이니 그렇게 답할 수는 없었습니다. 민감하게 따지지 않는 사람의 눈으로 보면 괜찮아 보일지도 모른다 싶었고요.
그럼 언론에서 떠드는대로 선정성이 너무 강해서? 그렇게 비판할 수도 없었어요. 제가 섹시한 여 캐릭터들이 나오는 게임을 굉장히 좋아했는지라(...) 설득력이 없어 보였고요. 무엇보다 그건 본질적인 답변이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른 건 둘째치더라도 재미가 없어서 그래”
여캐 그래픽만큼 재미가 좋았다면 이 리뷰 안 썼습니다.
■ 공정한 승부를 기대할 수 없어 김 샌다
이건 FPS 유저들이 공감할만한 내용이지 싶네요. 모바일 게임이라면 모를까, FPS는 되도록 공정한 조건에서 승부를 겨뤄야 재미있는 장르입니다. 그래야 팽팽하게 치고 받을 수 있으니 긴장감이 고조되고요. 승리를 거뒀을 때의 기쁨이 배가 되거든요.
또한 공정한 조건에서 싸우다 지면 억울한 느낌도 덜 들어 스트레스를 덜 받고요.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 돈을 많이 써야 한다는 법이 없기 때문에 유저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부담 없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FPS 유저들은 공정하게 싸울 수 있는 게임을 선호합니다. 비슷한 실력을 지닌 유저끼리 모여 싸울 수 있는 게임, 특성은 다르지만 성능에는 큰 차이가 없는 무기를 들고 대결하는게임, 어느 한쪽이 유리할 수 없는 맵과 모드를 제공하는 게임이 높이 평가받는 데에는 이유가 있는 법이죠. 그렇지 않은 게임은 여지없이 비판받았고요.
<배틀필드4>도 넷코드 버그로 공정한 승부가 안 되던 시절엔 가루가 되도록 까였죠. 예외는 없습니다.
불행히도 <서든어택2>는 그런 FPS가 아닙니다. 캐시로 구매한 랜덤박스에서 성능 좋은 캐릭터와 파츠를 얻은 사람이 우월한 조건으로 싸울 여지가 있거든요. 예컨대 성능 좋은 캐릭터는 상대 체력이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이 가능해서 적극적으로 밀어붙여야 할지 뒤로 빠져야 할지 판단하기 유리하고요.
무제한 탄창을 뽑았다면 오래 살아남아도 탄약이 부족해 공격을 제대로 못 하는 일을 겪지 않게 되고요. 재장전 시간 감소 파츠를 뽑았다면 탄창 교체 도중 적에게 습격당해 반격도 못하고 죽을 우려를 조금이나마 덜 수 있습니다.
개발사는 ‘문제가 될 정도로 큰 차이가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이런 캐시 아이템을 넣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FPS는 워낙 전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장르라서요. 유저들은 약간의 차이에도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실력 다 발휘했는데 순전히 캐시 아이템 차이 때문에 지지 않을까, 총알 한 발이 아쉬운 상황에 무한 탄창을 가진 상대를 만나면 어쩌나, 재장전 속도가 조금 늦어 억울하게 죽지는 않을까- 그런 걱정을 하면서요.
캐릭터 별 옵션 차이. 폭파 미션에서는 꽤 신경 쓰입니다
파츠 옵션 예시. 2400원짜리 랜덤박스에서 무작위로 나옵니다. 영구제도 아닌 기한제.
실제로 제가 겪은 일을 소개해볼까요. 폭파 미션을 하던 때였습니다. '폭파 미션'은 공격팀은 지정된 위치에 폭탄을 설치하거나 수비팀을 섬멸, 수비팀은 공격팀을 섬멸하거나 이미 설치된 폭탄을 해체해야 승리하는 PvP 모드입니다. 한 번 죽은 팀원은 한 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부활을 못 합니다. 또한 살아남은 사람은 중도에 탄약 보급을 못 받습니다.
하다보니 어느 순간 저 혼자 살아남아 상대팀 최후의 생존자와 1:1 승부를 해야만 했죠. 헌데 저는 소총 탄약을 너무 많이 써서 권총으로 싸워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그때 죽은 동료가 땅에 떨어뜨린 총이 보였어요. 저거라도 주워서 싸우면 이길 수 있겠다 생각하고 움직였죠.
문제는 동료의 총이 탁 트인 공간에 떨어져 있었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 남은 상대는 무한 탄창에 재장전 시간 감소 파츠를 끼고 있었다는 것이었죠. 어떻게 상대가 그런 파츠를 끼고 있는지 알아봤냐고요? '에볼루션 스킨'이라고 무한+재장전시간 감소 탄창이 포함된 캐시 무기가 있거든요. 이 무기는 소음기에 대검을 장착한 기괴한 모습을 하고 있는지라 척 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결과는요? 뻔하죠. 총을 줍고 자시고 시도도 못해보고 벌집이 됐습니다. -_-; 상대가 가까이 붙지도 않았는데 점사도 안 하고 무작정 난사를 했던 걸 봐선 실력이 저보다 떨어져 보였는데... 이렇게 당하니 너무 억울한 나머지 마우스를 던지고 싶어지더군요.
설령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해도 문제는 남습니다. 순수하게 승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부당하게 졌다는 심증이 가기만 해도 짜증이 나기 십상이거든요. 정도에 상관없이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문제라는 이야기입니다.
"나도 질러보자"라고 생각하고 랜덤박스를 사기에는...
지른만큼 원하는 게 안 나올 수 있고, 나와도 유효기한이 너무 짧을 수 있어 부담됩니다.
물론 “불만이라면 너도 옵션 좋은 캐릭터나 파츠를 장만하면 되지 않냐’고 생각하실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캐릭터 뽑기는 유료인데다 재수가 나쁘면 좋은 캐릭터를 뽑아도 유효기간이 1일~7일짜리밖에 안 돼 얼마 못 쓰는 사태도 맞이할 수 있습니다.
무기 파츠 뽑기는 캐시가 아닌 포인트로도 할 수 있지만 무한탄창과 재장전 속도 증가 파츠 같은 건 역시 캐시로 뽑아야 하는 거 같고요. 캐릭터와 마찬가지로 재수가 나쁘면 유효기간 짧은 파츠를 뽑아 얼마 못 쓸 수 있어요.
한 마디로 ‘운빨’과 ‘쩐’이 없으면 옵션 빵빵한 캐릭터나 파츠로 무장하기 힘들다는 소리입니다. 뭐.... 랜덤 박스를 많이 사면 원하는 아이템을 원하는 기간만큼 쓸 수는 있으겠지만 그만큼 돈이 많이 나가겠죠.
■ ‘킬을 기록하는 것’ 말고는 보람이 없다
이 문단은 FPS를 좋아하지만 그리 잘하지는 않는 유저, 혹은 게임을 그리 많이 하지 않은 유저를 고려하여 작성했습니다.
<서든어택2>는 오로지 킬과 데스만을 따지는 시스템을 고집했습니다. 팀원을 돕는 행위는 성적에 남지 않아요. 위기 상황에 몰린 팀원을 구해주든 팀원과 함께 적을 처치하든 큰 활약을 해도 의미를 부여해주고 칭찬해주는 시스템이 전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유저를 치켜세워주는 업적 또한 킬에만 국한됩니다. 헤드샷, 더블킬, 멀티킬, 리벤지... 모두 킬을 올려야만 인정 받을 수 있는 업적들입니다. 심지어 자신이 적을 처치하는 데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들 막타를 때리지 못하면 킬을 못 올리는 것 같았고요.
이 때문에 다른 유저와 협력 플레이를 하는 보람이 떨어졌습니다. 막타를 놓치면 자신의 성적이 솔로잉할 때보다 덜 올라갈 수 있거든요.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4연속 킬을 거둘 수 있었는데 막타만 족족 놓쳐서 팀원만 이득 보고 자기 성적은 전혀 안 오른다든지?
농담 같지만 실제로 겪었던 해프닝입니다. 딴 게임은 어시스트 스코어나 누적 대미지 수치라도 남으니 이런 상황을 유쾌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데 <서든어택2>는 아무것도 안 남아서 입맛이 씁쓸하더군요.
전작처럼 킬과 데스만 따집니다. 어시스트조차 없습니다.
업적도 직접 킬을 올리는 행위만 쳐줄 뿐.
그렇다면 실력을 올려 혼자서 충분히 킬을 올릴 수 있다면 어떨까요? 재미있어지긴 할 겁니다. 문제는 FPS라는 장르가 ‘노오오력’을 한다고 실력이 무한정 향상되는 장르가 아니란 것이죠.
동체시력과 손 움직임이 관건인데 이 두 능력은 훈련을 한다고 해서 획기적으로 향상되지 않거든요. 실력을 올려 혼자서도 재미를 볼 수 있는 사람은 한정돼 있다는 소리입니다.
뭐... “이건 <서든어택2>만의 문제가 아니라 FPS 태생적 한계 아니냐. 왜 <서든어택2>만 비판받아야 하냐’라고 반론할 수는 있겠죠. 틀린 말은 아닙니다. 2005년이었다면 말이죠.
지금은 시대가 변했습니다. 팀원이 적을 죽일 수 있도록 도와주기만 해도 성적이 올라가는 제도를 도입한 게임들이 넘쳐나고요. 킬을 많이 기록 못해도 누적 대미지를 많이 주면 업적으로 인정해주고 유저를 칭찬해주는 게임도 생겨났습니다.
한편으로는 실력이 부족해 킬을 많이 기록하기 어려운 유저들도 활약할 수 있는 모드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게임도 있고요. 해외 게임만 그러냐고요? 국내 온라인 게임도 신경씁니다. 최소한 어시스트 스코어는 기본으로 깔아줘요.
그래서일까요. <서든어택2>보다는 다른 게임을 하는 편이 만족감을 느끼기 더 쉬웠습니다. <서든어택2>보다 칭찬도 많이 해주고, 자신의 기여를 더 다양하게 인정해주며, 실력이 부족해도 멋지게 활약할 기회를 더 많이 주려 하니까요.
수색과 임무 수행 행위에도 점수를 줬던 <아바>. 다른 국내 FPS도 어지간하면 어시스트 스코어는 도입했죠.
이 문단을 보고 이렇게 생각하실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예시로 드는 게임들은 대개 팀플레이를 중시하고 <서든어택2>는 개인 플레이를 중시한다는 차이가 있다. 그걸무시하고 다른 게임처럼 뜯어 고치란 말이냐"라고요.
저도 그 생각을 해봤지만 고심 끝에 이 항목을 지우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유저의 다양한 행위를 성적으로 매기고 칭찬해주는 시스템을 <서든어택2>에 안 넣을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개인 플레이 중시 게임이든 팀 플레이 중심이든 이런 시스템은 넣기만 하면 유저에게 더 큰 성취감을 줄 수 있으니까요. 또한 유저를 다양한 각도로 칭찬하는 점수제를 운영했다는 것만으로 심각한 문제를 겪은 게임도 없어 보이고요.
뭐... 개발하는 데에 많이 번거롭고 오래 걸린다면 모를까. 하지만 여기에는 이런 의문이 듭니다. "킬 말고 누적 대미지, 어시스트 스코어, 임무 달성 횟수 등을 합산해서 나타내주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작업인가?"라고요. 진짜로 어려운 작업이라면 이해하고 넘어가겠습니다.
다만 개발사가 그저 유저를 칭찬하는 데에 인색해서 그랬다면, 혹은 유저를 잘 칭찬해주는만큼 게임의 재미가 늘어난다는 점을 간과했다면, 아니면 단순히 "전작에는 없었으니까"라고 생각해서 구현 안해줬던 거라면... 안일했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네요.
다양한 잣대로 유저를 칭찬해주는 FPS와 달리 <서든어택2>는 킬에만 집착하는 느낌이...
■ 발악할 기회조차 안 주는 ‘화끈한 화력’
역시 FPS를 좋아하지만 그리 잘하지는 않는 유저, 혹은 게임을 그리 많이 하지 않은 유저의 시각에서 본 문제입니다.
<서든어택2>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화력을 강하게 설정했습니다. 몸통에만 맞춘다 해도 금방 적을 갈아버릴 수 있고 머리만 맞추면 원샷원킬의 쾌감을 느낄 수 있죠. 아마 시원시원하게 적을 처치하는 재미를 강조하기 위해서겠죠.
문제는 이 특징이 항상 장점으로만 작용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실력이 고만고만한 유저, FPS에 서툰 유저에게는 도리어 단점으로 느껴질 수 있어요. 왜냐면 발악도 못하고 눈 깜짝할 사이에 죽는 경우를 주구장창 경험할 우려가 크거든요. 머리만 빼꼼 내밀었는데 죽는다든지 갑자기 튀어나온 적에게 반격도 못하고 죽는다든지 등등.
화력이 강해 호쾌한 맛이 있지만 발악도 못하고 허무하게 죽는 경험도 많이 하게 됩니다. 양날의 검이죠.
이 때문에 잘하는 사람이 아니면 적과 치열하게 싸우는 긴장감을 충분히 느끼기 어렵습니다. 너무나 허무하게 죽어서 의욕을 잃거나 짜증을 낼 수도 있고요.
차라리 적당히 생존력이 높은 캐릭터를 조종할 수 있는 게임이 <서든어택2>보다 더 재미있게 느껴집니다. 반격하겠다가 발악하다 죽을 시간이 주어지니 긴장감이 강하게 느껴져 흥미진진하고요. 도리어 적을 처치해 역전의 쾌감을 느낄 가능성도 크니까요.
이걸 두고 ‘발악할 시간이 주어지는 게임보다 <서든어택2>처럼 화력이 짱짱한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 더 많지 않냐’고 할 수 있겠죠. ‘네가 너무 마니악한 거야 이 게임덕후야’ 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글쎄요. 생존력이 비교적 높은 캐릭터끼리 팽팽하게 다투는 <오버워치>가 <서든어택2>보다 점유율이 24배는 더 높단 말이죠.(7월 11일 기준) 무작정 시원시원하게 적을 죽일 수 있다는 <서든어택2>의 특징이 재미있다고만 주장하기에는 시대가 변한 거 같습니다.
그리고 시원시원하게 적을 죽이는 재미를 만끽하려면 그만큼 실력이 뛰어나야 하는데, 아시다시피 실력이 뛰어난 유저보다는 고만고만하거나 서툰 유저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소수의 유저만 느낄 수 있고 다수의 유저는 느끼기 힘든 재미를 과연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까요?
지금은 <서든어택2>와 전혀 다른 가치를 추구하는 게임이 PC방을 휘어잡은 상황.
■ 그외 거슬렸던 점들
사소하지만 은근 신경 쓰이는 문제도 많았습니다. 자동 매칭이 아닌 방 방식으로 사람을 모으는 거야 대부분의 FPS가 이 방식을 고수하니 그렇다 칩시다. 근데 방장이 무기정비에만 몰두하면 게임을 시작할 수 없는 건 너무하잖아요?
방장이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있으면 자동으로 강퇴되지만, 무기정비를 계속 하는 건 자동 강퇴 대상이 아닌가 봐요. 이 때문에 방장이 정비를 마치길 기다리다 유저들이 우르르 나가 시작을 못하는 경험을 종종 겪었습니다.
혹은 방장이 나갔는데 그 권한이 정비하는 유저에게 넘어가고, 또 그 사람이 나가는 과정을 반복해 출발 못하는 경우도 있었고요. 이게 시스템 결함 탓인지 버그인지는 조사를 해봐야 알겠는데 몇 번 당하니 그냥 짜증이 나더군요.
거기다 모든 무기, 캐릭터가 기간제라서 기간 지날 때마다 재구매를 해줘야 해서 번거롭다는 느낌도 들고요. 거기다 기간 만료된 상품을 구매하려면 해당 상품을 일일이 찾아 다시 구매해야 합니다. 지금이 쌍팔년도도 아니고 자동 재구매 기능은 제공 안 해주나요?
기간제 아이템뿐이라 주기적으로 구매해야 하고 파츠는 랜덤박스에서 뽑아야 하니 귀찮아 죽겠어요.
그리고 <서든어택2>에서 새로 추가한 맵들은 밸런스가 엉망이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협소한 골목 하나를 두고 대치를 하기 쉬운지라 전투 양상이 굉장히 단순하게 흘러갔거든요. 그나마 밸런스가 맞는 전작 맵들 위주로 플레이해야 하는만큼 실질적인 컨텐츠 량은 얼마 안 된다는 느낌이 강하고요.
그리고 우르르 몰려오는 좀비들을 처치하는 ‘중앙역’ 협동전은 정말이지... 일단 가면갈수록 좀비들이 많아져서인지 랙이 쉽게 걸려 불편했고요. 머리를 맞추면 모를까 몸통을 맞추면 아무런 피격 모션 없이 달려드는 좀비들 탓에 쏴서 맞추는 재미가 떨어졌고요. 다양한 패턴을 가진 좀비들이 늦게 합류하는지라 초반이 너무 지루했어요. 경험치 벌이를 위한 노가다를 한다는 느낌이었지 게임을 한다는 느낌이 전혀 안 들었습니다.
협소한 골목에서 지루한 대치전이 일어나기 쉬운 신규맵. 이쯤되면 골목어택이지...
'중앙역'은 그저 진급을 위한 노가다판. 초반에 피격 모션 밋밋한 좀비들 위주로 나와 게임하는 느낌이 안 납니다.
그나마 꼽을 수 있는 장점은 전작을 능숙하게 해본 유저라면 빨리 적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맵 구조와 조작법이 유사하거든요. 그만큼 잘 적응해 조금이라도 더 빨리 본실력을 발휘하고 승리를 쟁취하는 재미를 쉽게 맛볼 수 있죠. 근데 이거, 역으로 말하자면 ‘전작을 안 해봤거나 서투르게 했던 사람은 전작을 능숙하게 사람들에게 질 가능성이 높다’와 같은 말이거든요. 절대 다수가 경험할 수 있는 장점은 결코 아니란 뜻이죠.
타격감도 그나마 괜찮은 편이에요. 총알을 맞추면 허공을 가를 때와 달리 푹푹 쑤시는 소리가 나거든요. 듣기만 해도 직관적으로 맞췄는지 안 맞췄는지 알 수 있고 맞추는 재미가 더해졌습니다.
다만 이 시도는 <메트로 컨플릭트> <블랙 스쿼드>에서 이미 선보여서 <서든어택2>만의 장점이라고 하긴 어렵습니다. 현세대 한국 온라인 FPS의 공통적인 장점이라 보는 게 타당하죠.
■ 결론: 성적과 상관없이 비판 받을 게임
물론 제 리뷰를 보고 이렇게는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은(7월 11일 기준) PC방 점유율이 10위권 안에 드는 게임 아니냐. 성적이 하락세이긴 하지만 그래도 앞에서 순위를 세는 게 압도적으로 빠른 게임 아니냐. 너무 박하게 평가하는 거 아니냐”라고요.
뭐 '아직은' 운운하기에는 좀 많이 이르다 싶긴 하지만 어쨌든. 네. 저도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아는 사람에게 <서든어택2>가 왜 욕을 먹는지 답해줄 때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고 이 리뷰도 여러 번 고쳤습니다. 초안은 이미 7월 6일 저녁에 나왔는데도 말이죠.
수정을 하면서 별의별 생각을 다 해봤습니다. 제가 하드코어 유저라서 캐주얼 유저의 시선으로 <서든어택2>를 볼 수 없었는지, 제가 놓친 점은 없는지, 오랜만에 리뷰를 써서 감을 잃었는지 등등.
그래서 하드코어유저라면 까다롭게 평가할만한 그래픽, 물리 효과, 참신성 등의 평가 기준은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이건 저 말고도 평가를 남긴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그리고 몇 년만에 전작도 다시 해보고 국내 온라인 FPS도 살펴봤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고민해도 아래와 같은 단점은 뺄 수가 없었습니다. 원초적인 재미를 저해하는 건 변명의 여지가 없다 싶어서요.
(1) 캐시 아이템으로 공정한 승부가 제공하는 흥미진진한 긴장감, 승리의 쾌감을 해쳤다.
(2) 직접 킬을 올려야만 성적이 오르니 실력이 부족하면 만족감을 얻기 어렵다
(3) 화력이 세서 긴장감을 느끼기 전에 죽어나간다는 약점을 보완할 생각을 안 했다
(4) 시대에 뒤떨어져보이는 기능, 매력적이지 않은 신규 모드와 게임 모드
(5) 전작을 능숙하게 할 줄 아는 사람은 금방 적응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은 유저에게는 불리하다
이러한 이유로 저는 더 이상 생각하기를 그만뒀습니다. 그렇게 점유율이 높은 게임이라면 누군가 이 게임이 왜 재미있고 제 리뷰에 뭐가 문제가 있는지 설득력 있게 리뷰를 써줄 사람이 한 명쯤은 있겠죠. 그런 리뷰가 나오면 그때 가서 다시 생각할렵니다.
점수는 5/10. ‘투자한 시간과 정성만큼 재미를 느끼기 어려웠던 게임’입니다. 여담으로 저는 5점 이하의 게임은 권하지 않습니다.
뭐... 그럼에도 “해봤는데 취향에 맞더라” 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축하드립니다. 평가가 어쨌든간에 자신한테 즐길만한 게임이 생기는 건 좋은 일이니까요. 다만 개발사는 이런 유저가 많다고 해서 '게임을 잘 만들어서 그래!'라 자만하지 마시고요. 꾸준히 해주는 유저들을 봐서 성실히 문제를 개선해나갔으면 하네요.
덧1. 퇴고 작업을 한 번 더 거쳤습니다. 무한탄창 파츠 탓에 곤혹을 겪은 사례, 킬 이외 다양한 행위를 점수로 계산하고 유저를 칭찬해주는 스코어 시스템을 운영하는 국내 사례 등을 추가하고 일부 어색한 문장, 잘못된 줄간격을 다듬었습니다.
덧2. 7월 12일 최신 정보에 따르면 게임트릭스에서는 <서든어택2>가 <아이온>에게 밀려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고 합니다. 멀티클릭에는 1.19%를 기록해 아직 9위를 고수하고 있다고 나오고 있고요. 본문을 작성할 때는 <서든어택2>가 게임트릭스 기준으로도 10위권 내에 들어서 '10위권 게임'이라고 표현한 점 양해 구합니다.
처음에는 본문 내용을 바꿀까 고민했는데 순위가 오르락 내리락할 가능성도 있으니... 기준일만 적고 놔두겠습니다.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게임 순위 예측은 전혀 못하는지라... OTL 하긴 그걸 기차게 잘했으면 주식 투자로 돈 벌며 살았겠죠. 리뷰는 안 쓰고.
덧3. 오른쪽 감사합니다. 근데 제가 제목을 잘못 지었나요? 뭔가 제목이 잘렸군요 ㄷㄷㄷ
아 잠만.... 혹시 서든2가 둘째니까 '둘째치고 재미가 없다'라고 의도적으로 줄이신 건가...?!
(IP보기클릭)211.118.***.***
생각해보니 제가 고안하는 리뷰 평점 방식이 좀 달라서 읽는 분들이 혼란을 느낄 거 같네요. 아직 개선할 필요가 있지만 일단 올려둡니다. 피드백 주시면 수정도 고려하겠습니다. ----<추천>------------- 10: 이 게임 하나만을 위해 하드웨어를 새로 장만해도 아깝지 않을 게임 9: 기억에 오래 남을 정도로 인상 깊은 게임 8: 시간과 돈을 충분히 투자해도 후회가 안 남을 게임 ----<고려 대상>---------- 7: 직접 해보고 평가해도 늦지 않을 게임 6: 나름 장점은 있지만 단점도 만만찮아 아쉬움이 남는 게임 ----<비추천>------------- 5: 들인 시간과 정성에 비해 재미를 느끼기 어려운 게임 4: 심신이 지칠 정도로 지루한 게임 3: 하면 할수록 불쾌감만 늘어날 정도로 문제가 많은 게임 2: 이 게임을 했다는 사실을 잊고 싶을 정도로 못난 게임 1: 게임이라 할 수 없는 물건
(IP보기클릭)223.33.***.***
본래 리뷰어가 가장 열심히 글 쓰는 경우는 둘로 나뉘죠.게임이 너무 재미있어서 추천을 안 하면 좀이 쑤셔 못 견디는 경우, 나머지 하나는 분노감을 느끼는 경우 (...)
(IP보기클릭)61.102.***.***
게임 자체는 5점이 맞다고 쳐도 넥슨에게 여러가지로 쌓은 것들이 많아서 유저들에겐 점수가 더 깎여 1점 짜리 게임이 된 듯 합니다. 깎인 이유 : 과도한 홍보 및 언플, 다른 겜에서의 악랄한 서비스, 그리고 그동안의 악행등등....
(IP보기클릭)1.245.***.***
정성글은 추천
(IP보기클릭)123.215.***.***
A.V.A 라는 게임이 2007년에 나왔습니다 그당시 국내 온라인게임 수준을 한참 뛰어넘는 뛰어난 그래픽, 홍희범 플래툰 잡지 편집장의 조언을 받아서 완벽한 총기고증, 신선하고 몰입도 높은 게임감 국내 FPS 매니아들은 입이 마르게 극찬을 했죠 뭐 시계를 다시 정상으로 돌려서 2016년에 들어서면 아바는 이미 각종 도색 장난으로 더럽혀진 총기고증, 잡다한 캐쉬템, 하향평준화된 게임성으로 범벅이된 게임이 되어버렸습니다 아바 골수팬들조차 구아바 구아바 망고를 유혹하네 아바는 이미 똥망이야, 다른게 다 ㅄ이라 어쩔수 없이 하는거지 하는 이야기를 하니까요.. 근데 갓든공격2... 그렇게 게임의 질이 떨어졌다고 생각한 아바를 재평가 할만한 게임입니다 아바 ㅄ게임 다됬네 하는 유저들을 데려다가 갓든2를 세시간만 시키고 다시 아바를 시키면 아이고 내가 갓겜을 몰라봤네 죄송합니다 ㅜㅜ ... 아니 대체 2007년에 나온 FPS게임.. 그것도 출시당시보다 게임성이 떨어져간다고 평가받는 게임을 못이기는 게임이 나오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A.V.A는 출시된지 9년 됬다고 알고있는데요 허허..
(IP보기클릭)211.118.***.***
(IP보기클릭)166.104.***.***
나름 확 와닿는 방식이라 맘에 쏙 드는데요?! | 16.07.13 11:02 | |
(IP보기클릭)153.106.***.***
이런 정리 아주 좋습니다 | 16.07.13 12:14 | |
(IP보기클릭)123.214.***.***
보통 대중적으로 욕을 먹는 작품에는 1~2점을 주는 사람들이 넘쳐나는데 5점을 주셨길래 뭔가 제대로 된 기준이 있는 분 같았는데 제 생각이 맞았네요^^ | 16.07.13 13:06 | |
(IP보기클릭)175.122.***.***
전 다른것은 호블호가 있어서 1번은 확실히 말할수 있겠습니다. 바로 서든어택2(300억??,일루전게임,기간제등등) | 16.07.13 13:53 | |
(IP보기클릭)211.118.***.***
뭐 점수 잣대가 같다 해도 사람에 따라서는 10점짜리 게임과 1점짜리 게임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 전 그저 여러분이 서든2에 대한 의견을 낼 멍석을 깔았을 뿐이에요. 멍석 깔은 보상으로 제 의견을 길게 말할 기회를 얻은 것 뿐이고요. 제가 쓴 리뷰는 참조사항 정도로 생각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6.07.13 14:08 | |
(IP보기클릭)220.127.***.***
웬만하면 눈팅만하고 로그인을 하지않는데..^^ 리뷰 평점 방식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ㅋ | 16.07.13 14:41 | |
(IP보기클릭)39.116.***.***
평점 방식 마음에 드네요 ㅎㅎ 사견이지만 10번에 '후대에도 길이 남을 게임' 추가하면 좋겠네요 | 16.07.13 17:04 | |
(IP보기클릭)221.147.***.***
비추천 폭이 너무 넓은거 같습니다. 5까지는 고려대상으로 넣는게 좋을거 같네요. 그리고 서든어택2는 저 기준으로도 많이 줘봐야 3점일거 같네요 | 16.07.14 03:35 | |
(IP보기클릭)36.39.***.***
글 너무 잘 쓰시네요 너무 부럽습니다 | 16.07.14 10:05 | |
(IP보기클릭)122.42.***.***
멋집니다. IGN의 방식이 생각나네요. 그 친구들은 10.0 - MASTERPIECE 명작 9.0-9.9 - AMAZING 엄청남 8.0-8.9 - GREAT 훌륭함 7.0-7.9 - GOOD 좋음 6.0-6.9 - OKAY 괜찮음 5.0-5.9 - MEDIOCRE 그저 그럼 4.0-4.9 - BAD 나쁨 3.0-3.9 - AWFUL 끔찍함 2.0-2.9 - PAINFUL 고통스러움 1.0-1.9 - UNBEARABLE 견딜 수 없는 0-0.9 - DISASTER 재앙 | 16.07.14 10:40 | |
(IP보기클릭)1.245.***.***
정성글은 추천
(IP보기클릭)218.152.***.***
(IP보기클릭)223.33.***.***
본래 리뷰어가 가장 열심히 글 쓰는 경우는 둘로 나뉘죠.게임이 너무 재미있어서 추천을 안 하면 좀이 쑤셔 못 견디는 경우, 나머지 하나는 분노감을 느끼는 경우 (...) | 16.07.13 00:01 | |
(IP보기클릭)175.201.***.***
아니 뭐야 추천을 눌렀더니 17에서 23이 되었어 | 16.07.13 12:20 | |
(IP보기클릭)112.169.***.***
(IP보기클릭)211.207.***.***
작정하고 만든 무너진 밸런스가 캐시템 수요를 만든다의 대표적 산물로 보이네요... | 16.07.14 04:08 | |
(IP보기클릭)211.36.***.***
(IP보기클릭)223.33.***.***
서든2하면서 받은 스트레스를 오버워치로 풀곤 했죠 ㅠㅠ 그래서 리뷰가 예상보다 늦게 끝났습니다. | 16.07.13 00:41 | |
(IP보기클릭)61.102.***.***
게임 자체는 5점이 맞다고 쳐도 넥슨에게 여러가지로 쌓은 것들이 많아서 유저들에겐 점수가 더 깎여 1점 짜리 게임이 된 듯 합니다. 깎인 이유 : 과도한 홍보 및 언플, 다른 겜에서의 악랄한 서비스, 그리고 그동안의 악행등등....
(IP보기클릭)112.145.***.***
진짜 나오기전에 입턴거 보니까 가관 ㅋㅋ | 16.07.13 16:10 | |
(IP보기클릭)1.234.***.***
아 모르고 비추천 눌러버렸어요ㅠ 죄송합니다 추천 10개 박아드리고 싶었는데 | 16.07.14 10:09 | |
삭제된 댓글입니다.
(IP보기클릭)223.33.***.***
제발 그런거에 돈 쓸 사람이 한명도 안나와서 이딴 똥겜이 빨리 망했으면 좋겠습니다. | 16.07.13 15:13 | |
(IP보기클릭)211.236.***.***
약간 잘못알고 계신 게 있는 것 같아서 첨언. 넥슨은 일본 기업 아닙니다. 일본에 상장했다고 일본기업이 되는 건 아니에요. 제일 위에 존재하는 모회사는 한국에 있고, 대부분의 인력이 국내 인력입니다. 뭐 지금같은 세상에 국뽕 외치는 건 아니긴 하지만.. | 16.07.13 19:02 | |
(IP보기클릭)1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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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59.31.***.***
(IP보기클릭)14.52.***.***
(IP보기클릭)211.118.***.***
감사합니다~ 고쳤어요~ | 16.07.13 10:15 | |
(IP보기클릭)58.236.***.***
...칼은 도와 검을 모은 말입니다. 도검류.. 칼 이라고 하죠... 한쪽만 날이 있는건.. 흔히 도라고 표현합니다. 저도 틀릴까봐 사전의 내용을 추가하였습니다. "금속의 한쪽 또는 양쪽 모서리에 날을 세워 어떤 대상을 깎거나 베거나 썰거나 찌르는 데 쓰는 연장" 즉, 양날의 칼은 검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말입니다. | 16.07.13 17:03 | |
(IP보기클릭)113.29.***.***
검도 칼입니다. | 16.07.14 02:15 | |
삭제된 댓글입니다.
(IP보기클릭)211.118.***.***
오래가는 미라쥬
잘 될 때는 재미가 없진 않아요. ㅎㅎㅎ 단지 어디까지나 '이긴다'라는 경험이 가져다주는 재미지 서든2가 잘 만들어져서 생긴 재미는 아니고요. 매칭 시스템이 구식이라 평균적인 실력을 지닌 유저가 잘 풀리는 경기를 만나기도 힘들어요. 그래서 '시간과 공을 들인만큼 재미를 느끼기 어려운 게임'이다 싶어 5점으로 찍었어요. 물론 아직은 제 리뷰 기준이 완성되지 않아서 미흡한 점이 많아요. 취미삼아 재미있는 게임만 즐긴 탓에 낮은 점수대 기준은 보완할 필요가 있어요. 말씀해주신 의견도 고려해 더 완벽한 리뷰 잣대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16.07.13 10:36 | |
(IP보기클릭)14.54.***.***
(IP보기클릭)183.97.***.***
제 생각도 비슷해요. 일단 내부적 결론은 '이건 안된다' 였고, 미국의 중소기업 처럼 폐기는 못하겠고, 슬슬 간보면서 '개발비라도 건져보자' 인거 같습니다. | 16.07.13 16:40 | |
(IP보기클릭)61.74.***.***
(IP보기클릭)202.111.***.***
(IP보기클릭)222.110.***.***
(IP보기클릭)119.194.***.***
(IP보기클릭)218.37.***.***
정말 관대하신 분이신듯 | 16.07.13 11:06 | |
(IP보기클릭)58.151.***.***
(IP보기클릭)211.118.***.***
구 루리웹에서 오른쪽 갔던 창세기전4 리뷰가 있었는데 원본은 지워졌고... 티스토리에 백업한 것만 남았네요 ㄷㄷ 주소는 아래에 붙여넣겠습니다. http://naqaab.tistory.com/4 | 16.07.13 11: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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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A 라는 게임이 2007년에 나왔습니다 그당시 국내 온라인게임 수준을 한참 뛰어넘는 뛰어난 그래픽, 홍희범 플래툰 잡지 편집장의 조언을 받아서 완벽한 총기고증, 신선하고 몰입도 높은 게임감 국내 FPS 매니아들은 입이 마르게 극찬을 했죠 뭐 시계를 다시 정상으로 돌려서 2016년에 들어서면 아바는 이미 각종 도색 장난으로 더럽혀진 총기고증, 잡다한 캐쉬템, 하향평준화된 게임성으로 범벅이된 게임이 되어버렸습니다 아바 골수팬들조차 구아바 구아바 망고를 유혹하네 아바는 이미 똥망이야, 다른게 다 ㅄ이라 어쩔수 없이 하는거지 하는 이야기를 하니까요.. 근데 갓든공격2... 그렇게 게임의 질이 떨어졌다고 생각한 아바를 재평가 할만한 게임입니다 아바 ㅄ게임 다됬네 하는 유저들을 데려다가 갓든2를 세시간만 시키고 다시 아바를 시키면 아이고 내가 갓겜을 몰라봤네 죄송합니다 ㅜㅜ ... 아니 대체 2007년에 나온 FPS게임.. 그것도 출시당시보다 게임성이 떨어져간다고 평가받는 게임을 못이기는 게임이 나오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A.V.A는 출시된지 9년 됬다고 알고있는데요 허허..
(IP보기클릭)116.124.***.***
아바가 나왔을 당시 아바의 경우 사양이 어느정도 높아야했고 서든은 그렇지 않았을뿐더러 시장을 먼저 진입했기 때문에 아닌가 싶네요 뭐 지금은 글카가 gtx1080 까지 나왔으니 사양 관련 진입장벽은 낮아졌지만 | 16.07.13 14:14 | |
(IP보기클릭)211.109.***.***
그런분들에게 아르마를 권해봅시다. | 16.07.13 15:19 | |
(IP보기클릭)221.149.***.***
(IP보기클릭)218.145.***.***
(IP보기클릭)118.216.***.***
(IP보기클릭)175.201.***.***
그러게요... 근데.. 착검되어있는거 사용은 가능함??? ㅋㅋ | 16.07.13 13:09 | |
(IP보기클릭)211.47.***.***
근접공격이 있긴 하나......무라로 떠납니다. | 16.07.13 13:34 | |
(IP보기클릭)22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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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61.72.***.***
(IP보기클릭)211.118.***.***
캐주얼 유저에게 서든2의 문제를 설명하는 답변으로 출발한 리뷰다 보니 제외했습니다. ㅠㅠ 제가 아직은 게임을 모르는 사람 상대로 물리 효과가 잘됐는지 못 됐는지 설명할 능력을 갖추지 못해서요. 저도 좀 아쉽네요. 좀 더 경험이 쌓이면 더 다양한 이야기를 쉽게 풀어쓸 수 있으려나요... | 16.07.13 14:18 | |
(IP보기클릭)112.145.***.***
제목대로 그런거 다 둘째치고 재미가 없다.... | 16.07.13 16:12 | |
(IP보기클릭)59.27.***.***
물리엔진이 도저히 물리엔진이라 부를 가치가 없는 물건이라 일부러 언급을 안하신거 같습니다 | 16.07.13 16:29 | |
(IP보기클릭)116.124.***.***
(IP보기클릭)121.170.***.***
(IP보기클릭)218.235.***.***
(IP보기클릭)115.21.***.***
(IP보기클릭)119.71.***.***
(IP보기클릭)211.118.***.***
수정해뒀습니다. 구글 문서에서 옮기면서 몇 글자 빠지는 현상이라도 있나 봅니다 ㅠㅠ | 16.07.13 16:13 | |
(IP보기클릭)147.46.***.***
(IP보기클릭)211.118.***.***
아. 있군요. 감사합니다. :) | 16.07.13 16:21 | |
(IP보기클릭)122.36.***.***
(IP보기클릭)183.97.***.***
(IP보기클릭)113.199.***.***
(IP보기클릭)223.222.***.***
(IP보기클릭)223.33.***.***
그런가요? 저는 방장한테 무기 정비하는 아이콘 떠 있는 동안은 기다리다 지쳐서 나간 경우가 많은지라.... ㅠㅠ 혹은 방장이 나가고 다른 무기 정비하는 사람에게 권한 옮겨가길 반복하다 사람들이 거의 다 나가 방폭되는 경우도 좀 봤어요. 일단 접할 일 생기면 다시 시험해볼게요. 공지사항도 확인해 패치가 있었는지도 보고... 아.근데 저 서든2 지웠는데 다시 깔아야 하는군요 ㅠㅠ | 16.07.13 17:26 | |
(IP보기클릭)223.33.***.***
개인적인 일정도 있고 해서 다시 조사하려면 좀 시간이 걸릴 수 있는데 괜찮으실런지 ㄷㄷ 혹시 모르니 미리 양해 구할게요 | 16.07.13 17:33 | |
(IP보기클릭)223.222.***.***
아...그냥 이 똥겜은 다시 안하는게 낫습니다..ㅠㅠ 아무튼 방만들고 아무런 행동이 없으면 자동으로 대기실로 쫓겨나면서 메시지가 뜨고 게임 안에서도 아무 입력없이 몇분동안 가만히 있으면 자동으로 경고메시지 뜨면서 대기실로 쫓겨나는건 맞아요ㅠㅠ | 16.07.13 17:46 | |
(IP보기클릭)223.62.***.***
그럼 일반 잠수에는 문제가 없지만 방장이 무기 정비를 할 때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겠네요. 알겠습니다. 지금은 모바일이니 수정이 어렵고 pc 쓰게 되면 손 볼게요. 제보 감사드립니다 :) | 16.07.13 17:50 | |
(IP보기클릭)223.62.***.***
제보 내용을 참조해 수정했습니다. 제가 목격한 문제- 무기 정비만 하는 방장 때문에 출발을 못하는 상황에 대한 반례가 나온다면 또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 16.07.13 18:43 | |
(IP보기클릭)223.222.***.***
네 감사합니다! | 16.07.13 18:45 | |
(IP보기클릭)59.187.***.***
(IP보기클릭)223.33.***.***
http://bbs.ruliweb.com/pc/board/300461?cate=all&search_type=name&search_key=나카브 Pc 모바일 게임 리뷰는 여기있고요 http://bbs.ruliweb.com/xbox/board/300048/read/27620371?page=1 이건 헤일로 5 리뷰인데 스포일러가 좀 많아요.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 | 16.07.13 17:31 | |
(IP보기클릭)59.187.***.***
감사합니다 | 16.07.13 17:32 | |
(IP보기클릭)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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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사실 저런 결론을 내고 스스로 놀랐습니다. 화력은 화끈할수록 재밌는 거 아니냐고 스스로도 자문자답을 해봤을 정도로요. 근데... 제가 최근 재미있게 즐겼도 세간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게임들은 적어도 서든2보다는 생존력이 높더군요. 배틀필드4에는 메딕의 힐링킷이 있고, 헤일로5 멀티에는 자동 수복 배리어가 있으며, 오버워치에는 굉장한 성능을 지닌 생존기나 상당히 높은 맷집이 주어지듯이요. | 16.07.22 18:15 | |
(IP보기클릭)211.118.***.***
그럼 왜 생존력이 비교적 높은 게임을 재미있게 느껴졌냐-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생존력이 높은 만큼 1판 당 데스 수가 적습니다. 그만큼 리스폰을 기다리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지루한 대기 시간이 줄어드니 당연히 게임에 대한 흥미가 높아질 수박에 없습니다. (2) 교전시간이 늘어나는만큼 긴장감을 실감하며 승부를 즐길 수 있습니다. 마치 육즙이 가득 담긴 스테이크를 꼭꼭 씹어먹으며 풍미를 즐기는 느낌이 들어요. | 16.07.22 18:19 | |
(IP보기클릭)211.118.***.***
반면 화력이 지나치게 강한 게임은 긴장감을 충분히 느끼기 전에 승부가 끝나기 일쑤입니다. 맛좋은 스테이크의 풍미를 음미하지 않고 그냥 목젖으로 넘기는 것과 같은 꼴이죠. (카스는 예외. 그 게임은 교전 타임에 상관없이 플레이 타임 내내 긴장감이 높습니다. 라운드를 이기냐 지냐에 따라 더 좋은 무기를 살 수 있냐 없냐가 갈리기 때문에 긴장감이 남달라요) 물론 이건 어디까지 제 개인적인 사견입니다. 반다크홈님의 댓글 보고 항목을 다시 살펴보니... 본문의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이건 제가 부주의했습니다. 다음에는 좀 더 고민해서 더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피드백 감사합니다. | 16.07.22 21:32 | |
(IP보기클릭)112.171.***.***
(IP보기클릭)121.131.***.***
(IP보기클릭)211.118.***.***
먼저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화끈한 화력은 재미요소라고 생각했던 유저입니다. 카스도 정말 좋아했고요 :) 단지... 카스는 폭파 미션에서 달러를 얼마나 모았냐에 따라 더 좋은 무기를 살 수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비싼 무기로 무장한 팀이 약팀을 무조건 발라버리는 불상사를 방지하려면 기본 화력을 애초부터 높게 설정할 수밖에 없었다 생각합니다. 또한 게임 자체가 워낙 긴장감이 컸잖아요? 라운드를 이긴 팀이 좋은 무기로 무장해 좀 더 유리하게 싸울 수도 있고, 반대로 진 팀은 열악한 무기로도 반격해 적의 무기를 빼앗아 반격할 수 있었으니까요. | 16.07.22 18:00 | |
(IP보기클릭)211.118.***.***
그래서 카스는 굳이 화력을 낮추거나 회복 수단을 주거나 맷집을 높이 설정해 교전 시간을 늘리는 방법으로 긴장감을 높일 필요가 없었다 봅니다. 긴장감만큼은 그 어느 게임도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끝내줬으니까요. 하지만 서든2는 다릅니다. 맵 디자인이 그렇게 뛰어난 것도 아니고 카스처럼 '이기면 더 좋은 무기를 살 수 있으니 어떻게든 이 판 이기자'or'지면 다음 판에 적의 무기를 어떻게든 노획해야 한다'라는 긴장감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부족해질 수밖에 없는 긴장감을 끌어올릴 방안을 모색했어야 했다고 봅니다. | 16.07.22 18:04 | |
(IP보기클릭)211.118.***.***
문제는 전작의 시스템을 너무 답습하다 보니... 배틀필드4의 회복킷이나 헤일로5의 자동 수복 배리어 같은 시스템을 채용할 수 없었다는 거죠. 그렇다면 화력이라도 약간 조절해서 교전시간을 살짝 늘려서 긴장감을 높이는 게 더 낫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견해일 뿐입니다. 요즘 들어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 생존력을 보강해준 타이틀(배틀필드4, 헤일로5, 오버워치 등등)들만 플레이한 탓에 과한 선입견이 생겼을지도 모르죠. 조금 더 생각해보고 더 설득력 있는 글을 썼어야 했는데, 이번에는 약간 노력이 부족했던 거 같습니다. 지적 감사드리고, 다음에는 더 공감이 가는 리뷰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16.07.22 18: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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