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게이머에게 최적화된 게임될 것, 데스티니 가디언즈
‘데스티니 가디언즈’ 출시 발표와 함께 번지의 개발팀이 한국을 찾았다. 게임 디렉터인 스티브 코튼과 프로젝트 리드인 스캇 테일러와 함께 자리해 인터뷰를 가졌다.
스티브 코튼(좌), 스캇 테일러(우)
● 가장 먼저 자기 소개와 함께 한국 서비스를 하게 된 소감 한마디 부탁드린다.
스티브 코튼 : ‘데스티니 가디언즈’ 의 게임 디렉터인 스티브 코튼이다. 드디어 우리의 게임을 한국에 선보이게 되어 매우 흥분된다.
스캇 테일러 : 프로젝트 리드 스캇 테일러라고 한다. ‘데스티니 가디언즈’가 한국에 선보이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하게 된다는 것이 기쁘다. 한국 게이머들이 게임을 제대로 즐기고 느낄 수 있도록 모든 대화와 텍스트를 번역하고 조정해왔다.
● 그동안 긴 시간이 걸렸는데, 그동안 어떤 작업을 해왔고, 또 무엇을 꼭 지키고자 했는지.
스캇 테일러 : 블리자드와 무척 가까이 협업해왔다. 게임 경험을 플레이어들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 한국 커뮤니티와 한국 시장에 맞추어 완벽한 게임이 되고자 노력했다. 현지화와 PC방 문화 등에도 많은 신경을 썼고, 한국 게이머들이 얼마나 열정적인 이들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모든 부분을 플레이하길 바라고 이런 작업을 했다.
● 기존에 다른 방법으로 데스티니2 를 플레이 하던 이들은 자기 정보를 연동할 수 없다는 데에 안타까워하고 있다. 또한 데스티니 시리즈는 게임 외에도 번지넷 같은 공식 서비스와 각종 애드온 서비스도 나와있는데, ‘데스티니 가디언즈’ 도 이런 애드온을 사용할 수 있나?
스캇 테일러 : 콘솔 계정 연동은 현재 계획이 없다. 다른 부가 애드온은 좀 더 확인이 필요할 것 같다.
● 한국 이용자들이 관심 가져주었으면 하는 콘텐츠가 있다면? 그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 추천하는 팁은?
스캇 테일러 : 맨 처음부터 캠페인을 먼저 진행하는게 게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만약에 기존에 데스티니 2 를 플레이했다면 포세이큰 확장팩에 맞춰 캐릭터를 부스트해서 바로 DLC를 플레이를 해도 좋을 것 같다.
스티브 코튼 : 한국 플레이어들에게는 갬빗 모드를 강력 추천한다. 누구나 쉽게 시작하고 재미를 느끼고 또 성장하고 더 파고들면서 더 많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한 모드 안에서 PVE 와 PVP 가 어우러져 있어 자신이 두 콘텐츠 중 어떤 것을 더 좋아하는지 파악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스티브 코튼 : 이런 변경점은 보다 다양한 무기를 플레이어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게 목표로 이루어졌다. 무기 카테고리에 제한을 두지 않고 플레이어가 원하는 방향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반면 전략적인 플레이가 필요할 때에는 내가 어떤 무기를 사용해야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어떤 상황에 어떤 무기가 적합한가 하는 고민을 하게 될 것이다.
스캇 테일러 : 또 이런 카테고리 제한을 품과 더불어서 탄약 종류, 수량이나 드랍률 등의 밸런스 요소도 현재 파악하고 고민을 하고 있는 중이다.
● PC방 서비스에 많은 공을 들인 것 같다. 경이 장비(엑조틱) 지급 등은 역으로 차별감을 느낄 수도 있는데.
스캇 테일러 : 지역에 따라 거기에 최적의 환경에서 플레이하기를 원했다. PC방에 많은 신경을 쓴 것은 사실이고, 유나 같은 한국 독점 NPC는 다른 이들이 보면서 이게 한국을 위한 게임이라는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패키지 유저들을 불합리하게 역차별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예를 들어 PC방 서비스로 지급되는 경이 장비 및 무기는 PC방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 PVP 는 데스티니 2의 핵심 콘텐츠다. 한국 지역 매칭을 도입함으로서 일장일단이 있을텐데. 더불어 PVP를 좋아하는 한국 유저들에게 어필 하기 위한 e스포츠 플랜이 있는지.
스티브 코튼 : 한국 플레이어들끼리 매칭이 되어서 생길 만한 부정적인 문제들은 아직까지는 충분히 해결될 것이라 생각한다. 유저 풀이 늘어나면 저절로 해결될 문제이며, 한국 내 매칭을 통해서 생기는 보다 소통이 편하고 연결 환경이 안정되는 등 이점에 더 신경을 써서 내린 결정이다.
e스포츠는 유저들의 기대에 따라 변화가 생기기 마련이고, 한국 런칭과 동시에 무기에 변화를 줄 것이기에 그 변화도 지켜봐야 할 것이다. 특히 갬빗 모드는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어 주시하고 있다. 사용자 정의 게임 또한 지원할 예정이다.
스티브 코튼 : 확실히 이전 작에서는 파티에 꼭 필요한 부분에 따라 서브 클래스가 강제되는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데스티니 가디언즈’ 에서는 서브 클래스가 하나씩 더 추가되어서 플레이어의 선택지 자체가 넓어졌다.
스캇 테일러 : 이제는 각 직업마다 서포터가 하나씩 추가되었고, 모두가 자기 수호자 직업 내에서 여러 선택을할 수 있다. 이전처럼 전 파티에서 꼭 하나의 클래스, 서브 클래스가 강제되는 경우는 줄어들 것이다.
● ‘데스티니 가디언즈’ 라는 독자적인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만큼, 보다 한국적인 이벤트나 콘텐츠를 추가할 계획이 있는지?
스캇 테일러 : 지금 현재는 출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서 부가적인 콘텐츠에는 신경쓰지 못하고 있는데, 유나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서 뿌듯하다. 유나를 보면서 앞으로도 이런 노력을 계속 될 것이고, 보다 한국 게이머들이 관심을 보일만한 것들을 많이 더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린다.
스티브 코튼 : 새로운 지역에서 ‘데스티니 가디언즈’를 선보인다는게 감회가 새롭고 매우 흥미롭다. 우리 게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플레이 해주는 모든 이들에게 고맙다. 많은 시간이 흘러 만난 만큼 즐겁게 플레이했으면 한다.
스캇 테일러 : 우리의 게임에 대해서 많은 대화가 오가는건 우리에게 정말 흥미롭고 즐거운 일이다. 플레이어들이 우리 게임에서 더 많은 재미를 찾았으면 한다.
이명규 기자 sawual@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