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Station®Vita 전용 소프트웨어 '박앵귀 바람의 장' 11월 24일 예약 판매 개시
CFK는 일본 아이디어 팩토리의 PS Vita 전용 타이틀 '박앵귀 바람의 장(薄桜鬼 真改 風ノ章)'
한글판의 발매를 앞두고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1863년 일본 막부 말기, 연락이 끊긴 아버지를 찾기 위해 홀로 교토로 올라온 소녀 '유키무라 치즈루'가 신선조 대원들과 기이한 인연을 맺고 신선조와 행동을 함께하며 진행되는 이야기를 다룬 봄 작품은 아이디어 팩토리의 여성 게임 브랜드인 '오토메이트' 시리즈의 대표작으로, 막부 말기의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실존했던 사건, 단체와 인물들에 판타지 요소를 가미하여 재구성해낸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박앵귀 바람의 장 한글판은 오는 12월 8일 PS Vita로 정식 발매될 예정입니다. 아래는 박앵귀 바람의 장을 개발한 후지사와 츠네키요 프로듀서와 CFK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 안녕하세요, 먼저 루리웹 유저 분들에게 개발 담당 파트를 포함한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후지사와 PD : 안녕하세요, 아이디어 팩토리의 후지사와 츠네키요입니다. PS Vita용 타이틀 '박앵귀 바람의 장'의 종합 프로듀서입니다. 시리즈 첫 박앵귀를 만들었으며, 그 후로 발매된 모든 박앵귀 시리즈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바람의 장에서는 제작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원안과 시나리오 구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 프로듀서로서 제작 스태프들에게 개발 관련 지시를 내리기도 하고 체크와 수정 등 작품 내용 전반게 걸쳐서 개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 이번에 시리즈 최초로 한글화 발매가 결정된 바람의 장은 어떤 게임인지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후지사와 PD : 박앵귀 바람의 장은 일본 막말 시대에 활약한 신선조라는 조직에 관련된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린 타이틀입니다. 그들과 함께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신선조가 비밀로 하고 있는 '변약수'나 '나찰'같은 수수께끼와 '오니'라 불리는 적들과도 휘말리게 됩니다. 그런한 상황 속에서 신선조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는 대원, 그리고 주인공을 지켜주려는 대원들과 함께 막부 말기 시대의 흐름과 그들의 삶을 지켜 보는 작품입니다.
● 박앵귀 바람의 장은 기존에 출시된 박앵귀 시리즈와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후지사와 PD : 처음 박앵귀를 출시한 후 이어진 작품인 '수상록'이나 '여명록'을 기반으로 한 시나리오의 내용을 추가하고 수정했습니다. 또한 유저 분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던 캐릭터를 공략 대상으로 추가했습니다. 그리고 박앵귀는 신선조 내부 세계에서만 이야기가 진행되었는데, 막부 말기라고 하는 시대에서 신선조가 안팎에서 어떻게 비쳤는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신선조 이외의 공략 대상도 추가했습니다.
● 이미 일본에서는 시리즈가 많이 발매되었고 피드백도 받았을 텐데, 주로 어떤 의견이 많았나요.
후지사와 PD : 유저 분들로부터 가장 요구가 많았던 것은 역시 앞서 말씀드린 공략할 수 없었던 캐릭터들을 공략하게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요구가 많았던 캐릭터는 나가쿠라 신파치, 산난 케이스케, 야마자키 스스무 등이었습니다. 이들 캐릭터를 공략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 많아서 박앵귀 바람의 장에서는 이들 캐릭터를 공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생사에 관련된 심각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편하게 플레이하면서 웃을 수 있도록 등장 캐릭터들의 평화로운 생활을 그린 내용을 원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결과적으로 공략 대상을 추가해서 이번 작품에는 '박앵귀 신카이'에서는 공략할 수 없었던 인기 캐릭터 셋을 추가했으며, 새로운 세 명의 캐릭터를 따로 추가하여 총 12명의 캐릭터를 공략할 수 있게 했습니다. 또한 평화로운 시대의 이야기를 보고 싶다는 요청에 대해서는 현대 학교 생활로
무대를 옮겨 놓은 '박앵귀 SSL'라는 작품에서 신선조의 멤버가 활약하는 내용을 다루어서
여러분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습니다.
● 박앵귀 시리즈가 긴 시간 큰 인기를 누리며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넘겼는데 이러한 인기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후지사와 PD : 막부 말기 시대의 신선조라는 조직에 목숨을 걸고 활동했던 대원들의 삶을 우직하게 표현한 것이 유저 분들에게 받아들여진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실존했던 조직에 오치미즈나 나찰, 오니 등 판타지 요소를 적절하게 섞은 것도 인기의 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 글로벌 전개 등을 포함하여 앞으로 박앵귀 시리즈를 어떻게 전개하실 계획인가요.
후지사와 PD : 본 작품은 시대적 배경이 에도 시대 말기이기 때문에 '사무라이'라는 존재와 '칼', '기모노' 같은 일본식 요소가 모두 담겨 있습니다. 따라서 해외의 게임이나 2차 작품을 좋아하시고 일본 에도 시대 등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는 취향에 맞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속편인 '박앵귀 신카이 꽃의 장'도 함께 글로벌 버전을 제작해서 전개해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한글판 박앵귀 바람의 장의 발매를 기다리고있는 한국 유저 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후지사와 PD : 박앵귀 시리즈의 팬 여러분, 그리고 한글판 박앵귀 바람의 장의 발매를 기다려 주신 한국 여러분,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이번에 한글판으로 발매되는 박앵귀 바람의 장은 지금까지 발매된 박앵귀 시리즈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한국 유저 분들도 직접 플레이하실 수 있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박앵귀 시리즈에 대한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한글화 결정인데, 한글화가 이루어진 경위가 궁금합니다.
CFK : 예전부터 박앵귀 시리즈가 일본에서 무척 인기가 있는 시리즈라는 것은 저희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저희 CFK는 NDS 시절에 여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프린세스'시리즈로 큰 성과를 거두었고, 과거 한국에선 다소 생소했던 '모에' 계열의 게임들을 한글화 타이틀로 제공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열기도 했습니다.
이번 박앵귀 바람의 장의 한글화 발매 역시 지금까지 CFK가 그래왔던 것처럼 도전의 연장선에 있는 작업입니다. 다만 박앵귀라는 프렌차이즈가 너무도 거대해졌기 때문에 한국 전개에 어려움이 많았던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박앵귀 시리즈의 완전판 형태로 본 작품이 제작되던 시기와 한국 PS Vita 시장이 활력세를 보이던 시기가 맞물려서 한글화 정식 발매에 대해 논의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박앵귀 바람의 장은 시리즈의 완전판으로 기획되었기 때문에 한국 유저 분들에게 조금 더 다가가기 좋은 작품이 될 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한국에서 여성 유저 분들을 위한 새로운 장르 시장을 개척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 정식 한글판 발매가 진행된 작품입니다.
시대, 국가, 문화, 언어가 다른 터라 한글화 결정이 어려웠을 듯한데요.
CFK : 그런 부분은 '바람의 검심'이나 '무한의 주인' 같은 작품처럼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실존하는 인물들과 실제 사건을 다룬다는 점이 본 작품의 매력적인 부분인데, 여기에 판타지 요소가 가미되면서 보다 흥미진진한 전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 정식 한글판 발매 소식이 전해지고 굉장히 관심을 보이는 국내 여성 유저 분들이 계시는데 이들을 위한 특별 구성 한정판 계획이 있나요.
CFK : 이번에 저희가 준비한 한정판은 사전에 일본어 버전을 구입하신 분이라도 만족하실 수 있도록 오리지널 특전에 힘을 쏟았습니다. 한글판에 들어가는 미니 사운드 트랙 CD를 비롯해서 연말을 맞아 2017년 한 해 동안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을 감상하실 수 있도록 한글판 오리지널 탁상형 달력을 준비했습니다. 게다가 추가로 박앵귀 바람의 장의 특전 일러스트로 꾸며진 족자까지 한글판 오리지널로 제작해서 동봉할 예정입니다.
● 혹시 이번 작품뿐만 아니라 다른 박앵귀 시리즈의 한글화 및 한국 정식 발매를 기대해도 될까요?
CFK : 박앵귀 시리즈라고 하기에는 조금 다르지만, 박앵귀 바람의 장의 후속 작품인 '박앵귀 신카이 꽃의 장'의 한글화 출시를 CFK 내부에서 검토 중입니다. 물론 해당 작품 외에 다른 시리즈도 정식으로 발매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앵귀 시리즈 외에도 여성 유저 분들을 위한 게임의 한글화 계획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CFK : 아이디어 팩토리의 여성 게이머용 브랜드 '오토메이트'에는 박앵귀 시리즈 외에도 많은 인기 작품이 있습니다. 박앵귀 시리즈를 시작으로 이런 인기 작품들을 한국에 소개할 수있는 기회가 생기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