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도 되었겠다. 진급도 했겠다. 오랜만에 돈지랄을 하고 말았습니다.
마우스패드에 RGB를 가미한 건 Razer가 처음이었는데, 처음에는 저건 뭔 뻘짓인가 싶었는데,
다른 게이밍 메이커에서도 RGB 마우스패드를 내는 걸 보니, 의외로 서구쪽에서는 먹혔나 봅니다.
그래서 이번에 같은 라인의 신상으로, 기존의 하드한 플라스틱 재질이 아닌, 천 재질의 Firefly Cloth를 출시했습니다.
저도 기존 Firefly는 평도 그렇게 좋지 않았고, 딱히 흥미도 없었는데, 천 재질이라고 하니까, 오~ 하다가
마침 공식홈페이지에서 50% 할인으로 저렴하게 구매할 기회가 생겨서 구매를 했습니다. (물건값은 4만원인데 배송비가 17,000원이 나온건 안자랑...)
우선 박스샷 입니다.
싱가포르에서 한국으로 직배송한 제품인데, 외국애들은 박스 포장 같은건 별로 신경 안쓰나 봅니다.
아마존에서 구매한건 그래도 칼박 비슷하게 오는데, 공홈은 가차없네요.
거대한 페덱스 박스에 제품 하나만 달랑 던져놓고는 어떠한 완충장치도 없었습니다.
비싼 몸값의 페덱스는 도대체 제 물건을 가지고 무슨짓을 한 걸까요...
새삼 스럽게 우리나라의 온라인 쇼핑몰의 꼼꼼함에 감탄하게 됩니다.
박스 개봉샷입니다. 사진이 뒤집어 졌네요
안쪽 플라스틱 보호재까지 찌그러져 있네요. 아주 그냥 이걸로 저글링이라도 했나봅니다.
제품은 멀쩡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여기서도 보이는 Razer의 감사 편지
마우스패드를 꺼내면 안쪽에 설명서와 홀로그램 스티커 두장이 들어 있습니다
뭐 자주보던 구성품이라 감흥이 없군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서 마음에 듭니다.
제품을 개봉해 봤습니다.
비싼 몸값인 만큼 마우스 패드의 테두리만큼은 알루미늄 같은 금속제였으면 했는데
그냥 하이그로시 플라스틱입니다. 당연한 거지만 조금만 관리 소홀하게 해도 기스 작살 날 것 같습니다.
자세히 보면 이미 군데군데 나 있기도 하고요...시무룩
항상 Firefly를 보면 Razer Logo가 어떤식으로 점등이 될까 궁금했는데,
아크릴로 성형한 Logo가 돌출되어 있습니다.
궁금증이 해결되었습니다.
점등하고 한 컷!
조명이 강한편은 아니라서, 환한 방에서는 그렇게 화려하게 보이진 않습니다
그냥 은은합니다. 너무 화려할까 걱정이었는데 마음에 드네요
그리고 재질은 Cloth 라는 이름답게 천입니다. 그런데 장패드랑은 또 다른 느낌입니다.
뭐랄까 장패드는 좀 미끈한데, 이건 약간 오돌오돌한 느낌입니다.
약간 두툼한 방음재 같은 느낌?? 딱 그 느낌입니다.
때는 잘 안탈 거 같네요
불을 끄고 한 컷
확실히 불을 끄니까 화려하네요
마우스랑 깔도 맞고 깔맞춤 덕후인 저로써는 아주 마음에 드는 그림입니다.
전체 시스템 샷
이제 장패드만 Razer로 바꾸면 Razer 풀셋이 완성되는군요
근데 밑에 깔려 있는 커세어 장패드도 한두푼 하는 놈은 아니라서, Razer 장패드를 구매할 것 같진 않습니다
일단 이번에 새로 나온 Razer 장패드 디자인이 너무 별로입니다. 오버워치 에디션은 Razer Logo가 없고요
배송이 매우 마음에 안드는 공식홈이지만, 제품 자체는 크게 흠 잡을 곳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알루미늄 마우스패드를 선호하는데, 제가 손에 땀이 많다보니 패드에 땀이 너무 많이 차서...(아주 한강입니다)
천 재질 마우스패드를 10년만에 써 봤는데, 확실히 느낌은 천이 더 좋습니다.
계속 사용해봐야 알겠지만, 그렇게 때도 잘 탈 것 같지 않아서 만족합니다. (일단은 검은색이라서 티도 안날거 같고요...)
간단하게 Firefly Cloth를 요약하자면,
장 점
아름다운 RGB 조명
부드러운 천 재질로, 마우스 사용시 촉감이 좋음
생각보다 광활한 패드 크기
단 점
마우스패드 치고는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 (정가 : 84,000)
RGB 조명 전원 공급을 위해서이긴 하나, 거슬리는 USB 케이블
이상으로 Razer社 의 Firefly Cloth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