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탄에 이은 두번째 글 입니다.
1탄 링크 : http://bbs.ruliweb.com/game/ps/84054/board/read/9421958
이 글은 고수분들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패드로 즐기는 FPS를 입문하신지 오래되지 않으시거나, 아직 FPS를 즐긴지 몇 개월 또는 몇 년 되지 않아 노하우가 부족하신 분들을 위한 입문용 글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고수분들은 위 영상을 보시고 눈이 썩으실 수 있으니 뒤로 가기 부탁드립니다...
이번 글은 오늘 새벽에 했던 따끈한 영상 보시면서 함께 하실텐데요....
영상을 함께 올리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저는 유튜브나 트위치 등의 고수들이 플레이 하는 영상을 보면서 항상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저 친구는 왜 여기서 이렇게 플레이한 것일까? 플레이 하면서 일일이 자신이 그렇게 플레이한 이유에 대해서 언급해줬으면 좋겠다...'
물론 가끔 코멘트와 함께 영상이 올라오는 경우도 있으나 영어 실력이 짧은 관계로 다 알아 듣기는 힘들더군요.... 바빠 죽겠는데 일일이 천천히 돌려보면서 해석하기도
귀찮구요... 전 주로 샤워할 때 타이탄폴 영상을 보기 때문에..ㅎ;
그래서 두 번째 글은 제가 플레이한 영상을 보시면서 1탄에서 언급했던 죽지않는 노하우에 대해서도 함께 살펴보시고
몇 가지 팁들을 더 알아가는 것으로 의도하였습니다.
1. 게임 시작 (6초부터~) https://youtu.be/aMDbFal4LX8?t=6s
게임이 시작되면 비행기에서 강하하죠.. 강하하자마자 우리편의 대부분은 정면으로 돌격을 시작합니다.
정면으로 돌격한 우리편은 몇 초 후 1편에서 언급한 '전선'을 형성합니다.
영상 보시면 저는 우리편이 정면으로 가는 것을 보고 바로 방향을 바꿔 우회로로 갑니다.
빠른 기동을 위해 가능하면 벽을 타고 가지만 피지컬이 후달리는 관계로 철저히 느립니다..ㅠ
2. 적 리스폰 지역에 옆치기 (30초부터~) https://youtu.be/aMDbFal4LX8?t=30s
부랴부랴 적의 리스폰까지 돌아왔습니다. 오는 길에 적이 한 명도 없었네요.. 모든 적이 전선을 형성하러 갔을 수도 있고, 적 팀 중 고수 몇몇이 우리편 뒤치기를 제 루트와
반대편 루트로 갔을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적 한 명이 전선을 형성하러 가는 중 저에게 옆을 노출 시키고 죽습니다.
3. 첫 킬을 한 위치에서 벗어나 적 리스폰 지역에 뒤치기 (40초부터~) https://youtu.be/aMDbFal4LX8?t=40s
1편에서 언급했다싶이 적을 죽이고 나면 가급적 빨리 그 자리를 벗어나야 합니다.
내가 죽인 적의 동료가 제 총소리를 듣거나 레이더로 확인한 후 저를 공격할 수도 있고
제가 죽인 적이 빡쳐서 제가 있던 자리로 올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적 리스폰 지역의 옆을 벗어나 뒤로 돌아갑니다.
뒤로 멀리 돌아갈 수록 적이 저를 발견할 확률은 적어지지만 그만큼 뒤치기를 갈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이 영상의 플레이는 가능한한 안 죽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최대한 돌아갑니다.
뒤치기의 뒤치기를 당하지 않도록 사주경계하면서 멀리 돌아갑니다.
4. 옆치기로 죽였던 적을 뒤치기로 또 죽이기 (50초부터~) https://youtu.be/aMDbFal4LX8?t=50s
역시나 저에게 죽은 적이 저를 잡으러 왔습니다. 살포시 뒤로 돌아가 잡아 줍니다. 여러분은 이 JungleFreak이라는 친구를 통해
날 죽인 적을 죽이려고 돌격하는 행동이 얼마나 위험한지 아실 수 있습니다.
5. 전선을 향해 돌격하는 적 추적하기 (57초부터~)https://youtu.be/aMDbFal4LX8?t=57s
적을 58초 경에 발견합니다. 그런데 그 적(HitmanGrizzly)은 저를 발견하지 못한 것 같네요..
보자마자 총을 쏘면 제 위치가 드러나게 되겠죠.. 따라서 조용히 추적합니다..
추적하는 과정을 보시면 코너를 틀 때마다 슬라이딩을 하는 것을 보실 수 있는데 데스티니 할 때부터 이어진 습관입니다.
코너를 돌아나왔을 때 적이 나를 조준하고 있을 수 있으므로 슬라이딩을 통해 적이 날 조준할 수 있는 표면적을 최대한 줄입니다.
1분 5초경에 사격을 시작했으나 판단 미스였네요.. 적이 살아서 오른쪽 코너로 숨었습니다.
6. 점프 또는 슬라이딩으로 코너 진입하면서 힙샷 (1분6초부터~) https://youtu.be/aMDbFal4LX8?t=1m6s
저도 오른쪽 코너로 돌아가는데 처음에는 점프를, 다음에는 슬라이딩을 하면서 진입합니다. .
슬라이딩을 하지 않고 게걸음으로 진입했다면 제가 먼저 죽었을 가능성이 꽤 컸을 것 입니다. 적은 제가 뒤에서 쏜 것을 눈치채고 클록을 하면서 뒤 돌아볼 준비를 하고 있었네요
적의 뒤나 옆을 잡았을 때는 슬라이딩이나 점프를 할 필요가 없으나, 적이 나와 정면으로 부딪힐 가능성이 높을때는 점프나 슬라이딩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슬라이딩을 하다가 헤드샷에 녹을 수도 있으니 점프가 가장 좋은 것 같기는 합니다. 적과 내가 가까울 수록 점프의 가치는 높아집니다.
제가 점프를 하면 줌샷으로 절 조준하던 적 입장에서는 갑자기 제가 크로스 헤어에서 벗어나는 효과가 있습니다.
어쨌든 힙샷으로 추노에 성공합니다.
줌샷은 장거리에 있는 적이나 뒤를 잡은 적을 안정적으로 죽일 때 주로 씁니다.
힙샷은 내가 슬라이딩이나 점프 중인 경우, 또는 적이 슬라이딩이나 점프 등의 빠른 기동을 하고 있어서 줌샷을 할 때 시야에서 확 벗어날 가능성이 있을 때 씁니다.
아까 시작하자마자 저에게 2연킬 당한 JungleFreak 한테 뒤치기를 당했습니다.. ㅜㅠ
이렇게 죽지 않으려면 1분 5초경에 HitmanGrizzly를 죽였어야 했습니다..
리스폰 후 1분 40초경 까지는 전선 확인 및 뒤치기 루트 찾기를 하는 중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7. 뒤치기 오는 적을 사살 (1분 40초부터~) https://youtu.be/aMDbFal4LX8?t=1m40s
우회로로 가고 있던 중 한 적이 뒤치기 하러 오고 있네요.. 박스 위에서 캠핑을 하고 있던 우리편과 함께 적을 죽입니다...
죽이고 나서 박스 뒤에 숨어서 상황을 잽니다... 이 상황에서 내가 무턱대고 돌진하면 기다리고 있던 적에 죽을 수 있습니다. 어쨌든 방금 총소리가 났고, 적은 그것을 레이더로
확인했을 것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우리편 동료가 먼저 가서 총알받이를 해줄때까지 기다려보는데... 아무도 돌진하지 않아서 걍 가다가 쇼군이라는 친구를 또 잡습니다..
이후 우리편은 단체 돌격을 시작합니다.. 전선이 형성될 것이라는 얘기죠.. 따라서 우리편이 단체로 가는 진로와 반대 진로로 뒤치기를 출발합니다...
8. 뒤치기 가던 중 숨어있던 적 사살 (2분 6초부터~) https://youtu.be/aMDbFal4LX8?t=2m6s
이동 중에는 가능하면 벽을 타거나 슬라이드 홉을 합니다... 그 덕분에 제가 뒤치기를 가던 루트에 숨어있던 적의 시야를 피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디보션을 가지고 컨테이너 위에서 우리편 리스폰을 조지던 양반(Mellowmike)이 뒤치기하러 내려오고 저에게 뒤치기의 뒤치기를 당합니다..
9. 우리편이 형성한 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적을 뒤치기 한 후 나를 뒤치기 하러 오는 적의 발걸음 소리를 듣고 역관광
(2분 25초부터~) https://youtu.be/aMDbFal4LX8t=2m25s
아까 우리편이 전선을 형성하러 갔죠.. 아니나 다를까 뒤치기에 성공합니다.. 지금보니 또 JungleFreak이네요....
어쨌든 정글을 죽이는 과정에서 제 위치가 노출되고 제 뒤를 잡으러 적이 왔습니다...
하지만 총을 쏘지 않을 때는 항상 귀를 쫑긋 열고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는데 성공했고요... 뒤에서 들리는 미친듯한 달리기 소리에
점프샷으로 적(HitmanGrizzly)을 역관광해 줍니다.
제가 점프를 했기 때문에 적은 저를 쏴보지도 못했네요.. 아마 이 친구는 힙샷에 익숙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반응이 느린걸로 봐서는요
사살을 마친 후 우리편 전선과 대치하고 있는 적의 뒤를 향해 뛰어가기 시작합니다...
10. 뒤치기로 3연킬 성공... 하지만 죽음 (2분 55초부터~) https://youtu.be/aMDbFal4LX8?t=2m55s
우리편과 싸우고 있는 적의 뒤를 잡습니다. 또 JungleFreak이 있고 Jabron이라는 친구도 같이 죽었네요..
전 볼트를 쓸 때 택티킬과 함께 적을 하이라이트 해주는 스코프를 씁니다...
노안을 보완해줄 수 있거든요..ㅎㅎ 멀리서도 적이 잘 보입니다. 볼트는 기본탄창도 용량이 많고 저는 돌격대장 스타일도 아니기 때문에 건러너 퍽도 필요없거든요..
사살 후에는 제 위치가 노출 되었으므로 다른 루트로 뒤치기를 또 가봅니다....
뒤치기 가다가 갑자기 적(MellowMike)이 튀어나왔고 어찌어찌 잡는데 성공합니다. 아마 제가 클록이 되어있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반응속도에 자신이 없기 때문에 스팀이나 페이즈쉬프트 보다는 패시브 스킬인 클록을 선호합니다...
그 후 적의 터렛 2개를 부술까 말까 고민하는 와중에 뒤치기를 당합니다...
적을 죽인 후에는 반드시 그 자리를 벗어난다는 원칙을 지키지 못한 대가 입니다.
11. 리스폰 후 전선에서 상황을 지켜보기.. (3분 25초부터~) https://youtu.be/aMDbFal4LX8?t=3m25s
리스폰 후 제 오른쪽 통로에서 교전이 발생 중입니다...
이 때 대기를 하고 있는데, 우리편 남은 한 명이 쓸린 뒤 적이 돌진해올때 옆치기를 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편 리스폰이 이 지역에 형성이 되고 대거의 우리편이 교전지역으로 돌진하게 되면서 그 계획이 무산됩니다..
실망한 뒤 또 뒤치기나 가볼까 하려는 찰나..
12. 우리편을 뒤치기 하는 적을 뒤치기 (3분 35초부터~) https://youtu.be/aMDbFal4LX8?t=3m35s
적 한명(Mattdown)이 우리편 전선에 뒤치기를 해오는 걸 힙샷으로 잡습니다. 힙샷을 쓴 이유는 제가 적의 옆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적의 옆을 바라볼때는 적이 빠르게 기동할 경우 줌샷으로 그 움직임을 따라가기 어렵습니다.. 이럴때 힙샷의 위력이 발휘되고 이런게 이 게임에서
고수들이 SMG, 특히 VOLT를 선호하는 이유라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저도 같이 우리편과 전선을 형성했다면 짤없이 뒤치기를 당했을 겁니다.
초보분들이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우리편 뒤를 따라다니면서 함께 싸우기'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플레이 하면 뒤치기 오는 적에게 고기방패가 될 뿐입니다.. 실력도 빨리 늘지 않겠죠... 우리편 뒤를 따라다니기 보다는 적의 뒤를 따라다닙시다.
어쨌든 맷다운을 죽인 후에는 다시 전선을 빙 돌아갑니다.
4분 17초경에는 Playzone을 죽인뒤 바로 그 자리를 벗어나서 다시 크게 돌아가구요..
4분 38초경에는 HitmanGrizzly, Mattdown의 뒤를 잡습니다.. 그 후 불안감을 느끼고 일렉트릭 스모크로 적이 저의 뒤를 잡는 것을 방지하면서 자리를 뜹니다.
13. 적의 리스폰 뒤로 돌아가서 (5분부터~) https://youtu.be/aMDbFal4LX8?t=5m
리스폰으로 돌아가서 Mattdown을 또 죽입니다... 그 후 레이더를 보시면 적 리스폰이 안 없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기합니다. 리스폰 되는 적을 또 잡으려구요..
아니나 다를까 VZLVN 이라는 적이 리스폰되었길래 잡습니다. 그 친구를 잡자마자 적 리스폰이 바뀌네요.. 따라서 자리를 뜹니다.
전선을 크게 돌아가서 Playzone과 MellowMike를 잡았네요 그 후 제 뒤편으로 적 리스폰이 형성되었다는 걸 알아차리고 리스폰 뒤를 잡으러 갑니다.
Mattdown을 또 잡고 신나서 사주경계에 실패한 저는 HitmanGrizzly에게 옆치기를 당하네요 ㅜㅠ..
여러분 적을 죽인 후 바로 앞으로 이동하는 것이 이렇게 위험합니다.
14. 얍삽이 쓰기 (6분50초부터~) https://youtu.be/aMDbFal4LX8?t=6m50s
죽고나서 리스폰하니 제 바로 앞에 전선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얍삽이를 쓸 수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문 옆에 숨어있기죠....
돌진을 좋아하는 Mattdown을 옆치기로 가볍게 요리한 후 7분 경에 적이 곧 실내로 돌진해올것을 사운드로 듣습니다.
문 옆 뒷공간에 숨어있다가 달려오는 Mellowmike의 뒤에 총을 갈겨줍니다.
직후 소나가 날라오고 바로 그 자리를 뜹니다.
도망칠때는 슬라이드 홉이나 벽타기입니다... 안 그랬다면 7분 15초경 죽음을 피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15. 적이 돌아올 루트 예상해서 먼저 쪼아 잡기 (7분 20초부터~) https://youtu.be/aMDbFal4LX8?t=7m20s
적이 그 루트로 진입해 올것이라 예상하고 있다가 대기줌으로 먼저 잡습니다. Playzone이었네요.
이후 우리편 리스폰 지역에서 우리편 동료를 방패삼아 적을 더 낚으려고 대기합니다.
7분 45초에 벽을 타고 신나게 달려오는 HitmanGrizzly를 잡습니다.
이번에도 클록이 위력을 발휘한 것 같네요
어쨌든 게임이 끝나고 패배입니다.. ㅎㅎ
제가 돌격 및 학살형 고수였다면 캐리가 가능했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관계로..ㅜ
영상을 보시면 제가 적과 동시에 총을 쏘면서 대치하는 상황은 거의 나오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거의 모든 킬이 뒤치기나 옆치기로 이루어졌고요...
이게 제가 근근히 먹고 사는 비결입니다...
사실 비결이랄 것도 없는 비결이지만 공개하는 것에는 조금 껄끄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얍삽하다, 캠핑이다, 등등의 비난을 받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고,
모든 타이탄폴 유저들이 다 나같이 플레이 하면 내가 게임하기 정말 힘들어질텐데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근데 뭐 게임 별거 있나요...
게임하기에는 피곤하고 아무것도 안하기에는 심심한 주말에 열심히 글 써봅니다..
유부 파일럿들의 킬댓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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