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PS4로 하루에 3판 정도 즐기고 있는 파일럿입니다. 기본감도로 스커프 패드 쓰고 있습니다. 점프는 L1으로 합니다.
플레이 하는 서버는 토쿄, 홍콩, 오레건, 솔트레이크 입니다.
스탯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시다시피 파일럿 킬이 타이탄 킬보다 훨 많습니다.
즉, 파일럿대파일럿을 주로 합니다. 66%가 파일럿대파일럿 이더군요.
지금까지 한 223판 중에서 솔큐가 215판 정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파티 플레이는 거의 안 해봤네요..
승률은 신경 안쓰고 하는 편 입니다. 이기면 좋고 아니면 탈출하는 재미도 있으니까요.
저는 곧 6살이 되는 아들이 있는 30대 게이머인 관계로 에임, 피지컬로 학살하고 다니는 플레이는 잘 못합니다.
다만 스탯이 공개되지 않을 때는 킬댓 신경 안 쓰고 하다가
스탯 공개 업데이트 때 확인하니 킬댓이 1.9 였습니다.
이 후 몇 가지 원칙을 가지고 플레이 해서 2.6까지 올렸습니다.
패드로 즐기는 FPS의 재미에 푹 빠져사시는 분들 중에서
킬댓을 올리기 위한 노하우가 아직 부족하신 분들을 위해 이 원칙을 공유해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여기 게시판에 저보다 훨씬 실력이 좋으신 분들이 많으나, 그 분들 처럼 엄청난 플레이를 하지 못하는 사람도 먹고 살 수 있는 길이 있음을 설파하고 싶었습니다.
틈틈히 타탄폴 게시판 보는 재미로 사는데 요즘 글 리젠도 너무 적은 것 같아서 올리는 것도 있고요..
이 글은 캠핑은 지양하되 킬댓을 올리는 방향으로 게임을 플레이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킬댓 신경 안쓰고 플레이하실 분들은 이대로 플레이 하실 필요 없으시며 재미로 읽으시면 됩니다.
또한 제 방식이 무조건 옳다는 것은 아니니 좋은 조언 있으시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승리로 가는 첫번째 원칙
"죽지 마라."
전 (바운티헌트 등의 특정 모드를 제외한)FPS 게임에서 승리에 가까워지는 길은
무엇보다 '죽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죽지 않으면 상대에게 점수가 가지 않습니다.
또, 보통 1:1 교전 상황에서 내가 죽지 않았다는 것은 곧 내가 상대방을 죽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상대는 점수를 얻지 못하고 나는 얻은 것이죠.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안 죽을 수 있을까요?
먼저 적이 바라보고 있을 것이라 생각되는 위치에 가지 않아야 합니다.
타이탄폴은 남북 전쟁 형태의 교전 상황이 자주 벌어집니다. 주로 밀리는 팀의 리스폰 지역에서 밀리는 팀은 방어를 하고
보다 잘 하는 팀은 밀리는 팀의 리스폰 지역을 쌈싸먹는 형태로 공격합니다.
이 때 둥글게 또는 일자 형태로 전선이 형성되기 마련입니다. 전선이 형성되면 양 팀은 저마다 엄폐물 등을 끼고 와리가리 하면서 빼꼼샷을 하곤 하겠죠.
저는 이런 상황에서 보통 함께 전선을 형성하지 않습니다. 전선을 형성하는 경우에는 클록을 켜서 우리편을 미끼삼아 시간을 벌며 상대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조준사격합니다.
전선에 선다는 것은 적이 예상할 수 있는 지점에, 바라보고 있는 지점에 뛰어드는 형국일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반드시 우회로를 통해서 옆 치기 또는 뒤 치기를 갑니다.
죽음을 줄이는 또 하나의 노하우는
'적은 나를 볼 수 없고 나는 적을 볼 수 있는 위치로 가라' 입니다.
타이탄 폴은 이단 점프와 벽타기라는 기술이 존재합니다.
또한 패드로 즐기는 대부분의 FPS는 좌우 시선이동 속도보다 위아래 시선이동 속도가 느립니다.
따라서 점프나 벽타기를 통해서 상대방의 시야보다 위, 그게 안되면 최소한 상대의 크로스헤어보다는 위에 위치할 수록 유리합니다.
타이탄폴 고수들의 영상을 보면 보통 벽을 타거나 지붕 위를 이용해서 움직임을 가져갑니다.
가능하면 일반적인 개활지 또는 도로 위를 뛰어다니거나 걸어다니지 않습니다. 적들이 지붕 위에서 나를 찾아내서 죽일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적은 나를 볼 수 없고 나는 적을 볼 수 있는 몇 가지 위치를 소개하자면
지붕 위, 출입문 틀 위, 출입문 옆 코너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타이탄폴을 포함한 FPS 게임에서 1:1 교전 상황을 대부분 이길 수 있다면 킬댓은 오르기 마련입니다.
1:1 교전 상황에서 역시 상대는 나를 보지 못하고 나는 상대를 볼 수 있는 상황을 만들면 백전백승입니다.
1:1 교전 상황에서 이런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서 상대방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상황에 맞춰 내 몸을 숨길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상대의 발자국 소리, 부스터 쓰는 소리 등을 유심히 듣는 사운드플레이(사플)이 필요합니다. 스피커보다는 헤드셋 추천드립니다.
타이탄폴은 멀리 있는 적은 레이더로, 가까이 있는 적은 사운드로 그 움직임음 예측해서 플레이할 때, 승리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내 주변에서 움직이는 소리가 나면 우선 레이더를 보고 아군인지 확인을 합니다.
아군이 레이더에 없는데 움직이는 소리가 났다면 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때는 당황하지 말고 나의 위치를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서 가능하면 뛰어다니거나 점프하기 보다는 걷거나 서있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상대의 소리를 유심히 듣고 미리 상대와 내가 마주칠 장소를 예측하고 조준하고 있다가 상대가 나타나면 바로 쏘아 죽이는 형태로 재미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죽음을 줄이는 네 번째 노하우는
뒤치기를 항상 경계해라 입니다.
고수들은 뒤치기를 좋아합니다. 주로 위에 언급했듯이 전선이 형성되었을 경우 상대방 리스폰의 뒤로 돌아가는 플레이를 즐겨하죠.
따라서 뒤치기가 올 것을 항상 예상하면서 움직임을 가져가야 합니다.
참고로 뒤치기를 당하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 뒤로 올 수 있는 루트 자체를 차단하는 것 입니다.
벽을 등지고 플레이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고, 우리편을 내 등뒤에 놓아 고기 방패로 쓰는(내 등뒤의 울편이 죽으면 그 때 뒤를 바라보는) 방법,
뒤치기 해오는 적의 이동경로를 예상했다가 뒤치기의 뒤치기를 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겠네요... 여러모로 생각을 많이 하면서 플레이해야 합니다.
참고로 뒤치기를 가장 잘 당하는 플레이는 캠핑 (제자리 저격 등) 입니다.
뒤치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한 위치에서 한 방향만을 바라보고 있는 플레이는 피해야 합니다.
총을 한 발이라도 쏘면 내 위치는 레이더에 발각됩니다. 그러면 그것을 보고 상대방은 뒤로 돌아옵니다.
따라서 총을 한 발이라도 쐈다면 그곳에 계속 서있지 말고 이동합시다.
죽음을 줄이는 마지막 노하우는
'당신은 람보가 아니다.'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피지컬이 후달려서 스팀이나 페이즈 쉬프트 등으로 상대진영으로 돌진하는 플레이를 잘 하지 못합니다.
그런 플레이를 하는 경우에는 보통 1~2정도의 킬댓밖에 뽑아낼 수가 없더군요.
유튜브나 트위치의 스트리머, 여기 게시판에 동영상을 올려주시는 고수님들 처럼
남보다 빨리 반응하고, 샷빨이 좋다면 그렇게 할 수 있겠지만
우리같은 양민들은 그게 안됩니다.
따라서 무조건 상대보다 0.5초는 먼저 내가 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면 교전을 피할 줄도 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물론 개돌은 정말 지양해야 합니다.
또한 타탄폴 멀티에서는 적이 여러명 보이는 경우에, 내가 1명을 죽이고 있을 때 상대편 동료가 나를 발견하고 죽일 가능성이 큰 상황이 자주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는 일단 적들에게 내 위치를 노출시키지 않고 보다 좋은 상황, 즉 내가 2명 이상을 한 번에 쓸어버릴 수 있는 상황 (보통 뒤치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뒤를 잡는데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내 위치가 지금 노출되더라도 나는 생존해서 이 지역을 빠져나갈 수 있을 것인가?'를 한 번 더 생각하고 총을 쏩니다.
저는 퇴근 시간이 늦어 주로 새벽이나 아침에 게임을 합니다.
따라서 북미서버에서 놀 때가 많은데 북미서버에서는 아무래도 핑의 손해가 없을 수 없기 때문에 정면 승부가 특히 더 힘듭니다.
그러므로 위 원칙대로 행동합니다. 상대와 내가 동시에 총을 쏘기 시작하면 난 죽은 겁니다. 무조건 0.5초 먼저 쏠 수 있는 상황을 유도합니다.
'죽지마라'라는 원칙에 대해서 지금 생각나는 건 이정도네요..
승리로 가는 두번째 원칙
'나에게 맞는 무기를 사용해라'
타이탄폴의 파일럿 무기밸런스로 말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주로 써 본 무기가 (스펠링이 정확한지는 모르겠네요 ㅎ)
R-201
CAR
VOLT
ALTERNATOR
FLAT LINE
G2A1
Hemlock
Mozambique
Eva
Devotion
정도인 것 같습니다.
저 총들은 대체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총들이고요.
개인적인 소감은 특별히 압도적으로 좋은 무기는 없다는 것입니다.
PC판의 경우 마우스를 통한 정밀 조준이 가능하기 때문에 EVA와 VOLT가 특히 좋은 총으로 여겨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콘솔판은 (키마를 안 쓴다는 가정하에) VOLT와 EVA보다 또는 CAR보다 R-201이 나은 점이 있습니다.
정확한 수치는 잘 모르겠지만 에임어시스트가 매우 강하다는 것 입니다.
리스폰이 아무 생각 없이 게임을 만들지는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뎀쥐나 연사력, 사거리 등이 좋은 무기는 그만큼 에임어시스트를 약하게 걸어 놓은 것 같다는 체감을 하는 것이 저 뿐만이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PC판의 무기 밸런스와 콘솔판의 무기밸런스는 사뭇 다른 걸로 보입니다. PC판에서는 플랫라인이 하위 티어 총으로 분류되지만
조준보정이 강한 콘솔판에서는 꽤 쓸만한 무기입니다. (특히 앰프드 웨폰 쓰면 정말 쎕니다.)
결론은 자신에게 맞는 무기를 찾아야 한다는 것 입니다.
루리웹이나 나무 위키의 글들(이 글을 포함) 너무 믿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총을 써보시고 맞는 총을 찾아보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오늘 샷빨이 좀 좋다 싶으면 볼트 등의 SMG를 쓰고
아니다 싶으면 R-201을 쓰는 편입니다. 장거리 교전이 많은 Homestead같은 맵에서는 디보션도 씁니다.
초반에는 G2를 애용했었는데 요즘은 잘 안씁니다.
음 쓰다보니 졸리네요..
더 많은 것들이 있지만 시간 될 때 2편으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 되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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