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파판 6, 7, 10, 10-2, 12 를 해보고 순수히 파판에 대한 기대만으로 파판15를 사서 플레까지 찍었다.
아직 못 끝낸 컨텐츠는 많지만 이쯤에서 지극히 주관적인 소감을 적어볼까 한다.
가산점 - 게임감성
파판15 최고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동료들간의 유대감을 정말 잘 살렸다. 대화 퀄리티도 괜찮고 그 풀도 어마어마하다.
아주 시시콜콜한 대화부터 중요한 대화까지 게임하는 내내 동료들이 옆에서 지들끼리 떠든다.
게임하는 내 옆에 친구 세명과 같이 플레이하는 기분이 든다.
거대한 몬스터를 만나면 나도 속으로 '진짜 크네' 라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야 저거봐 진짜커!" "그렇다고 도망가지 마라" "녹티스 정말 싸울생각은 아니겠지" 라던가
"야 저집 아메리카노가 그렇게 맛있다며?" "너 그거 몇번물어본줄 아냐?" 라던가
게임을 하는건지, 게임속에 들어가있는건지 헷갈릴 정도로 게임감성을 잘 살렸다.
감점 - 전투
개인적으로 전투 자체는 재미있게 했다. 기획한대로, 개발자가 잘 뽑아낸듯한 느낌을 받는다.
쉬운 조작성 대비 화려함, 동료들간의 연계가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만들다만 느낌이라는 느낌은 강하게 받는다.
일단 카메라가 너무 주인공을 바라볼때 오브젝트가 끼어있으면 보통 투명화 처리를 해주지만 이것을 안해줬다는게 너무나 불편하다.
또 락온이 자주 풀리고 원하는 상대를 지목하기 어렵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일반RPG 기준으로 전투 자체는 화려하고 괜찮은데, 불편한 요소가 너무 많아서 짜증을 유발한다.
가산점 - 스토리
개인적으로 게임스토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유저라는것을 미리 밝힌다.
전반적인 스토리는 철부지 주인공이 갑자기 시련을 겪으며 중요것들을 깨달으며 결국 세상을 구하는 진부한 이야기다.
크게 예상치 못한 스토리가 나오는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굴곡있는, 무난하게 잘 만든 스토리라고 생각한다.
가산점을 준 이유는 주인공이 성장하는 부분을 가슴와닿게 잘 묘사했다.
내가 해본 게임들은 주인공이 갑자기 강해져서 왔다거나 성장부분은 없고 결국 철부지로 세상을 구하는 게임뿐이였는데
친구들의 힘으로, 결국엔 혼자의 힘으로 한걸음 한걸음 성장하는 부분이 괜찮았다. 성장했구나 하는 느낌은 확실히 받는다.
감점 - 스토리
예시) 오늘 부모님이 교통사고가 나서 병원에 입원했는데 오늘 내일 한다고 한다.
이 얘기를 들은 나는 아무생각없이 내 다른친구들과 놀이동산에 가서 잘 놀고 집에와서 잤다.
위 예시와 같이 스토리상 뜬금없는 부분, 내 머리속에 ?????를 느끼게 하는 요소가 아주많다. 아주아주 많다.
스토리를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진 않는 유저임에도 머리속에 혼란이 올 정도로 개입이 안되는 경우가 있다.
총평
객관적으로 한마디로 욕심이 과한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오픈월드, 높은 자유도, 방대한 퀘스트, 방대한 대사량, 주인공의 성장스토리, 히든퀘스트 등등
많은것들을 제대로 만들어 보고자 한것같은 느낌은 받는다. 다만 몇가지들이 짜증과 머리속에 ?를 만드는것들이 있다.
'만들다 말았네' 라는 생각도 들고, '마지막에 급하게 만들었네' 하는 생각도 든다.
이래저래 단점만 적은것 같지만 주관적으로 2016 GOTY 다.
처음에 적은 게임감성이 너무 좋아서 사실 다른부분은 어떻게 개발되었어도 재미있게 했을것 같다.
어두칙칙한 분위기의 게임을 싫어하기 때문에 스토리에서 ?????를 유발하더라도 차라리 밝은 분위기라 좋았다.
친구들끼리 대화하고 여행다는 기분이 너무 좋았다. 평소에 여행을 싫어하는데 이게임을 하고 나서 생각이 좀 달라졌다.
내가 이 게임에 특히 재미를 느낄수 있었던 이유는 아래와 같다고 생각한다.
1) 동료유대관계를 잘 표현한 게임을 좋아한다. 게임에 들어가있다는 느낌의 게임을 좋아한다.
2) 자유도 높은 게임을 좋아한다.
3) 스토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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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봤습니다 카메라 문제와 몰입도가 좋다는점은 정말 공감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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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봤습니다 카메라 문제와 몰입도가 좋다는점은 정말 공감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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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 플레 검색 후에 축하 댓글을 적었습니다.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 22.03.18 15:3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