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소개할 것은 로봇혼 SIDE MS '건담 아스트레아'입니다.
로봇혼 건담 아스트레아는 전격하비의 기획으로 로봇혼 제품의 정보를 총망라한 무크지 'ROBOT魂 SIDE BOOK'의 통판특전으로 출시됐습니다. 하지만 책자에 동봉된 응모권을 보내 예약하는 기존 통판한정의 응모 방식보다 더욱 수고스러운 응모 방식이었기 때문에 구하는데 조금 애를 먹었습니다.
조금 더 이야기하자면, 로봇혼 아스트레아를 구하기 위해선 ROBOT魂 SIDE BOOK에 동봉된 응모권(사본 불가)과 전격하비 매거진에 동봉된 응모권(전격하비웹에서 따로 다운로드 가능)이 필요한데 두 응모권을 구해서 합쳐 보내야 합니다. 책자 하나에 들어있는 하나의 응모권을 그냥 보내면 되는 기존 통판한정의 응모 방식과 비교해서 로봇혼 건담 아스트레아의 응모 방식은 정말이지 귀찮은 방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잠깐 잡설이 좀 길어졌습니다.
바로 제품 보도록 하죠!
제품명 : ROBOT魂 SIDE MS 건담 아스트레아
제조원 : 반다이 콜렉터즈 사업부
기획 : 전격하비
가격 : 3,150엔
발매일 : 11월 10일
패키지 사진입니다.
이전 리뷰에서 다뤘던 로봇혼 아바레스트 M9컬러+무기세트도 그랬고 이번 로봇혼 건담 아스트레아도 기존 로봇혼 제품의 윈도우 패키지 대신 블라인드 패키지를 쓰고 있습니다. 전격하비 한정판은 이렇게 블라인드 패키지로 다른 한정판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 또한 여태껏 윈도우 패키지만 보다 이런 블라인드 패키지를 보니 색다른 느낌이 들어서 좋습니다.
패키지를 개봉하면 이런 식이고요..
부속품을 한번 볼까요.
맨 왼쪽부터..
혼 스테이지 조인트, GN 빔 사벨 2개(손잡이 2개, 날 2개), 교환용 손 6개(주먹쥔 손 2개, 프로토 GN 소드 잡는 손 2개, 편 손 2개), GN 실드, GN 빔 라이플, 프로토 GN 소드, GN 런처.
로봇혼 건담 아스트레아 본체.
더블오 외전 OOP에 등장하는 제 2세대 건담, 건담 아스트레아입니다.
2세대 건담 중에서 가장 먼저 제조되었고 더블오 본편에 등장하는 3세대 건담들 중 특히 건담 엑시아의 개발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건담이기도 합니다.(외형과 무장 면에서도 건담 엑시아와 비슷한 면을 찾을 수 있죠) 기체명의 유래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정의의 여신 아스트레아(Astraea)라고 합니다.
사진을 보고 알아차린 분들도 계시겠지만, 로봇혼 건담 아스트레아는 이미 발매된 로봇혼 건담 엑시아를 기초로 외장부를 재설계한 제품입니다. 건담 아스트레아가 건담 엑시아의 프로토 타입이라는 설정을 감안하면 이해가 더욱 빠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인지 로봇혼 건담 엑시아와 관절 구조 등을 서로 공유하는 부분이 있으며. 외장면에도 조금이나마 로봇혼 엑시아와 서로 공유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심지어는 로봇혼 엑시아의 장점이자 단점인 긴 목(.......)까지도 같죠.
개인적으로 보기엔 프로포션은 준수한거 같고 로봇혼 엑시아와 많은 부분을 공유한다고는 하지만 외장부의 재설계로 인해 로봇혼 엑시아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입니다.
상체를 한번 보겠습니다.
흉부의 원형 부분은 클리어로 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아스트레아의 머리 양 옆 부분의 안테나가 참 보기 좋습니다. 하지만 경질로 되어있고 탈착 불가능에다 연질로 된 예비 부품이 따로 없기 때문에 부러지는 걸 조심해야 합니다. 그 밖에도 약간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이마의 초록색 부분이 클리어가 아닌 도색으로 처리했다는 점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흉부의 클레비클 안테나는 탈착이 가능한데 이것과 관련된 기믹은 아래에서 따로 보도록 하죠.
하체도 한번 보겠습니다.
허벅지와 정강이 부분의 송전코드는 도색으로 처리됐습니다.
앞 스커트가 엑시아와 확연히 다른 점이겠지요.
자 뒤로 돌아봅시다.
2세대 건담의 특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쓰리 스러스터 형 GN 드라이브도 표현이 잘 되어 있습니다. GN 드라이브와 몸통은 하나의 관절로 연결되어 있어 미약하지만 방향을 약간 틀어줄 수도 있습니다. 허리 뒷쪽엔 보시다시피 저렇게 빔 사벨 손잡이를 장착할 수 있구요.
가동성을 간단히 보겠습니다.
팔과 어깨의 가동성은 딱 알맞게 괜찮은 편입니다.
모든 부위에서 특히 목과 다리의 가동성이 상당한데 목은 아시다시피 로봇혼 엑시아의 긴 목과 동일해서 가동성이 상당히 좋습니다. 세워두고 보기엔 약간 이질감이 느껴지겠지만 가동성의 이득도 만만치 않은 터라 개인적으로 안좋은 쪽보다는 좋은 쪽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리 부분도 로봇혼 엑시아의 고관절 방식과 발목 관절 방식을 그대로 가져와서인지 발레리나 마냥(.....) 가동성이 뛰어납니다.
이정도의 가동성이면 여러 액션 포즈를 취하는 데에 있어 불편한 점은 거의 없을거 같네요.
사진으로 보시다시피 로봇혼 아스트레아는 양 팔과 양 다리에 총합 4개의 어태치가 있습니다. 이 어태치가 어디에 쓰이는가 하면...
GN 빔 라이플과 GN 런처를 다리쪽에 장착시켜 줄 수도 있고..
아니면 이러게 팔 쪽에 장착시켜 줄 수도 있죠.
하지만 이렇게 팔에 두 무장을 장착시키는 쪽은 프로토 GN 소드와 빔 실드를 장착할 수 없기 때문에 팔쪽에는 무장을 거의 장착하지 않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음은 무장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첫번째로 GN 빔 라이플입니다.
보시다시피 빔 라이플을 쥐어줄 때 팔뚝에 빔 라이플을 고정시켜 줄 수가 있어서 악력에 상관없이 튼튼히 쥐어줄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GN 런처입니다.
GN 런처에는 아까 위에서 말한 클레비클 안테나의 탈착과 관련된 기믹이 있는데 사진처럼 클레비클 안테나 한쪽을 떼어내고 GN 런처를 끼워줄 수 있습니다. 설정은 클레비클 안테나를 떼어낸 자리에 연결시켜 GN 드라이브로부터 입자를 직접 공급받는 고출력 빔 병기입니다. 이 GN 런처가 이후에 개발된 3세대 건담 중 건담 버체의 GN 바주카로 발전하게 되죠.
GN 빔 라이플과 비교하면 꽤 커서 GN 런처를 쥐어주고 포즈를 잡으면 박력이 상당합니다.
양쪽 어디든지 장착할 수 있고 GN 런처가 2개 있다면 더블 런쳐도 가능하지만 아쉽게도 GN 런처는 한 제품에 한개밖에 들어있질 않아서요..
그렇다고 이 로봇혼 아스트레아를 하나 더 구할수는 없는 노릇이니..
(.........................................)
마지막으로 프로토 GN 소드입니다.
엑시아의 크고 아름다운(...) GN 소드에 익숙해진 분은 이 프로토 GN 소드가 형편없어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이 프로토 GN 소드도 엑시아의 GN 소드와 비교해서 라이플 모드가 불가능하다는걸 제외하면 전체적인 전개 기믹은 엑시아의 GN 소드와 비슷합니다. 보시다시피 칼날을 앞으로 빼주면서 그립도 함께 빼주는 식으로 쥐어주는 거죠.
무장에 대한 설명은 여기까지고 이리하여 로봇혼 아스트레아의 설명도 대충 끝난거 같습니다.
다음은 각 무장과 함께 포즈를 취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로봇혼 건담 아스트레아를 상당히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려 이번에서야 받아보고 직접 만져보니 '품질이나 프로포션, 제품 구성 등에서 보자면 기대만큼의 엄청난 감흥은 아니지만 기본은 확실히 지켜주고 있다.'라는 느낌이었습니다.(아무래도 로봇혼 엑시아를 토대로 만든거니까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조금 더 쓰자면 '평균 이상은 한다.'라는 것이겠지요. 뭐 이리저리 만져보면서 약간 아쉬움이 남는 점도 있었습니다만, 허용 범위 안이었으므로 금방 잊혀졌습니다. 다만 제가 정말 아쉬운 점은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구하기가 힘들었다.'라는 것이죠. 아무리 팬서비스라지만 기존 통판한정의 응모 방식보다 더욱 수고스러운 응모 방식이라는 점, 로봇혼 아스트레아를 구하려면 무크지를 구해야 한다는 점(그래서 실제 가격은 3,150엔이 아닌 적어도 4,000엔 이상)을 감안하고 제품으로서의 '로봇혼 건담 아스트레아'를 보면 이걸 구하기 위해 들인 수고나 돈에 비해 뭔가 부족한거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아스트레아 정도면 혼웹 한정으로도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혼웹 한정으로 나왔다면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구하기가 더욱 쉬웠을테고 가격도 더 저렴해졌을 텐데.. 라는 아쉬운 생각이 남습니다. 한마디로 '너무 거창하게 냈다.'라고 할까요?
뭐 그렇습니다...
아! 마지막 여담으로 덧붙이자면, 이번에 나온 로봇혼 건담 아스트레아를 보니... 저번 혼네이션 때 참고 출품된 로봇혼 건담 아스트레아 F는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어째서 기대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
만족도 : 7.5점(10점 만점)
장점 : 로봇혼 엑시아의 장점을 이어받은 여러 부분(가동성이라던지..), 무장과 아스트레아 본체의 몇 부분이 설정에 충실한 점, 샤프한 머리 조형과 잘생긴 얼굴(개인적으로 여태까지 로봇혼으로 나온 건담류 중에 가장 멋진 얼굴이라고 생각함), 가지고 놀기도 은근히 용이한 듯.
단점 : 제품에 비해 너무 거창한 한정판이라는 점, 그에 따라 구하기도 힘들었다는 점, 무크지 가격까지 합한 제품의 실제 가격에 비해 어딘가 부족한 제품이라는 느낌.
이만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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