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센과 김치히로라고 신나게 까이는 달빛궁궐을 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완전히 다른 작품을 왜 센과 치히로 생각나게 광고 한거지?;;'
영향은 받긴 했지만 완전히 다른 작품이라 봐도 무방하네요..
오히려 광고를 너무 센과 치히로스럽게 편집해서 혼란만 준 꼴이라고 할까요.
치히로는 하쿠라는 용과 감정적인 교류를 쌓으며 일종의 연인관계를 맺지만
달빛궁궐은
여주와 감정적으로 교류하는 캐릭터가
다람쥐입니다.
그냥 평범한 다람쥐가 아니고 영물이긴 하지만
다람쥐와 소울메이트가 되는 이야기였던 것이죠!
로맨스란게 없습니다(쿠궁)
남주라고 생각한 '원'은 그냥 연약한 여주 대신 싸워주는 남캐에 불과하더군요.
정말 기능적으로만 존재하는 캐릭터라 액션하는 기계처럼 보일 정도에요.
포스터에 출연조차 하지 못한 이유가 있던 겁니다.
근데 포스터의 용은 원이 타고다니는 자동차 수준의 존재감이에요.
여주가 저렇게 즐겁게(?) 타고 다니는 장면 자체가 없습니다.
센과 치히로는 특별히 절대악이라고 할만한 캐릭터가 없죠.
유바바가 못돼먹은 마귀할멈이지만, 세계멸망을 바라지는 않잖아요.
달빛궁궐은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절대악이 등장합니다
광고영상에는 정말 잠깐 스쳐지나가듯 나오지만
실제론 이야기 중반부부터(후반부 아님) 시종일관 어두컴컴하고 혼란스럽습니다.
거대한 나무 괴물들이 촉수처럼 꿈틀대며 공격하라 파괴하라를 외치며 세기말 분위기를 만들어 놓는다구욧
이렇다보니 이야기 자체는 센과 치히로와 많이 다릅니다.
오히려 광고를 센과 치히로와 비슷한 이미지를 긁어모아서
최대한 연상되게 만들어 놓았네요;;
그럼 이야기를 잘 만들었냐고 묻는다면..
음..
완성도 높다고 말하긴 힘드네요.
힘들고 어려운 한국애니란걸 감안해서
기대 낮추고 보면 볼만한 평작 정도로 생각합니다.
영상미는 훌륭합니다
보다보면 한국식 판타지를 만들겠다는 의욕이 넘쳐서
과하지 않나 싶을 정도로 꽉꽉 들어찬 영상미랄까요.
그래서 피로하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그래도 멋지긴 합니다.
마지막으로 성우 얘기를 안할수가 없는데
의외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배우들이 맡은 캐릭터들이 다 대사분량이 많지 않고 감정 연기를 잘 안해요.
그래서 성우들이 더 부각돼 보이네요.
그냥 주인공 맡은 성우 김서영씨가 다 해먹기 때문에
잠깐 어색함을 느껴도 금방 지워집니다.
감독이 연예인 쓰라는 압박을 받고 고민해서 최대한 어색하지 않게끔
배역을 배치한거 아닐까 싶을 정도였습니다.
다만 권율씨는.. 그 분량에도 어색한 연기로 귀갱을 선사합니다..
성우만 쓰는 게 그렇게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인가 ㅠㅠ
갠적으론 작품 최종보스를 맡은 시영준씨 포스가 굉장했습니다.
라그나로스가 나무로 환생하신 포스.,
세줄 요약
- 센과 치히로와는 이야기가 전혀 다르다.
- 기대 낮추고 보면 볼만하다.
- 연예인 더빙이지만 성우들이 있어서 들어줄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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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보시면 이런 댓글을 썼단게 민망해지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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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아니라는 글에 이런 덧글 다는 이유가?
(IP보기클릭)115.137.***.***
^^ 평글 잘 보고 감니다 ^^ 역쉬 영화던 게임이던 까려면 직접 보고 까란 말이 있죠... 용기에 찬사를 드림니다. 덕분에 저도 그냥 기대고 뭐고... 암 생각 없이 시간 떄우러 간다 생각 하고 봐야겟네요. 용기가 생겼슴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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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다행이지만 완성도 면에서 비교돼서 흙흑
(IP보기클릭)218.237.***.***
진짜... 아직 개봉하지도 않았을때 센과 치히로를 배꼈다고 비꼬던 댓글들을 보고 눈쌀 찌푸려졌었는데, 센과 치히로와는 전혀 다른이야기라고 하니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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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글 잘 보고 감니다 ^^ 역쉬 영화던 게임이던 까려면 직접 보고 까란 말이 있죠... 용기에 찬사를 드림니다. 덕분에 저도 그냥 기대고 뭐고... 암 생각 없이 시간 떄우러 간다 생각 하고 봐야겟네요. 용기가 생겼슴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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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적으로 최소한 관심가는 한국애니는 보려고 해서요. 기대도 안하고 봅니다 그래야 더 재밌기 때문(??) 기대를 안하면 실망도 없지요 껄껄 그렇게 봐온 입장에서 평작이라 써놓은 거라 이점 감안해주세요 | 16.09.07 19: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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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여킴
그거 아니라는 글에 이런 덧글 다는 이유가? | 16.09.07 19: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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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보시면 이런 댓글을 썼단게 민망해지실 겁니다.. | 16.09.07 19: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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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본문 안보고 제목만 보고 댓글 달고 ㅌㅌ 하는 족속 | 16.09.08 10: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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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번보도록 하죠 | 16.09.08 11: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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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아직 개봉하지도 않았을때 센과 치히로를 배꼈다고 비꼬던 댓글들을 보고 눈쌀 찌푸려졌었는데, 센과 치히로와는 전혀 다른이야기라고 하니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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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다행이지만 완성도 면에서 비교돼서 흙흑 | 16.09.07 19:49 | |
(IP보기클릭)218.237.***.***
연예인 더빙- 크흑ㅠ 어떤 블로그 리뷰에서는 애니 스토리가 저연령용으로 맞춰져 있다고 하던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16.09.07 20: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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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연령층을 노린 노래 씬이 나오고 대놓고 교훈적인 메시지를 던지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질 수 있겠네요. 그래도 뭐.. 완성도는 별개로 치면 전연령이 다봐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그런 교훈 주는 거 어른이 좋아하는 거잖아요 껄껄 | 16.09.07 22: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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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포스터는 영 싼티가 심한데 실제 영화는 퀄이 상당하네요. 왜 저렇게 홍보랑 실제의 괴리가 심한지 알수가 없습니다;;; | 16.09.07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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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게 무슨 소용있겠습니까 자기 눈으로 보고 판단하는게 최고 그래도 공통적으로 비주얼은 좋은데 내용이 별로다고 생각할거 같네요. | 16.09.07 23: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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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추천이 아니라 유네스코에 등록된 세계유산 "창덕궁"이 추천한다는 그런.... | 16.09.15 14: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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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까고 싶었는 지... | 17.04.29 16:5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