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다녔던 구조엔지니어링 회사는 작은 회사로 성동세무서 근처에 아*구*엔*니*링이였습니다.
경리도 따로 없고 소장이 직접 경리일을 했기 때문에 상사분들도 회사 자금이 어떻게 돌아가고 회사 사정이 어떤지 알수가 없었죠
주로 하는 일은 아파트 구조설계를 하는 곳이였습니다. 들어간 계기는 실업급여 받으려고 들어갔습니다.
겸사겸사 경력도 쌓을겸 들어갔지만 막다니지는 않았습니다. 최대한 잘하려고 노력했었고요.
1년동안 있으면서 회사가 운영되는것에 대해서 상사분들께 많이 여쭤봤었습니다. 그중하나가 연말정산 환급금이였는데
신기한게 아무도 환급금을 받은 적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모두가 당연하게 그게 어떻게 받는건지 그냥 주는건지 다들 모르시더라고요......
알면서 모른척한건지 정말 모른건지 모르겠지만 제생각엔 정말 받은적이 없는것 같았습니다.
이유는 저때는 제가 퇴사할지 아무도 몰랐기때문에 왠만하면 친절하게 알려주면서 다들 잘지냈습니다. 저조차 제가 퇴사할줄은 몰랐으니깐요.
다니면서 소장은 항상 회사가 어렵다는 말만하고(지금생각해도 어떻게 돈을 뺏어먹을까 궁리만했던것같습니다.) 회사분들 또한 회사 운영상태에는 관심없이 그저 일들만 했습니다.
건축이나 구조 같은경우 경력관리를 쉽게하기위해서 보통 협회에 가입하는데요. 제친구들이나 주변분들은 가입비는 회사입장에서 필요하니 지원해준다고 하더군요. 저도 가입비5만원과 첫1년회비2만은 영수증을 제출해서 지원받았습니다. 이때까지는..... 참고로 지금 직장또한 처음 가입비와 첫 회비는 지원해줍니다.
문제는 1년가량 다니고 제가 도저히 못다니겠어서 퇴사를 했는데요 솔직히 그때도 전 퇴사 한달가량 전에 퇴사의사를 밝혔지만 소장은 그걸왜 인제서야 말하냐고 화를 내고 당장 나가라고했죠 뭐....일방적으로 소장혼자 화를 내면서 무조건 제가 잘못했는 식으로 몰고갔기에 더 다닐생각은 당연히 들지 않았습니다 거기에 화를 냈던 이유가 제가 조기재취업수당을 위해서 써주지않았던 근로계약서를 써달라고했더니 그럴려고 써달라고했냐고 엄청 화를 내더군요. 당연한것을 안해주고 달라고하니 화를 내는거에 솔직히 기분이 많이 상했었습니다. 그래도 더이상 안다녀도 된다는 안도감에 기분이 좋아졌었죠. 그리고 다음날 퇴직금과 몇일 가량의 월급을 받고 난뒤에 자격증취득후(입사전에 실패해서 퇴직후 다시 봐었습니다. 필기 유예시간이 얼마 안남은것도 퇴사 이유중 하나입니다. 소장은 그걸 이해해주려고 하지도 않았고요.) 다른곳을 알아보고 취직했는데요
퇴직금과 연말정산 환급금을 5월 연말정산하다 확인해보니 퇴직금을 일부 안주고 연말정산 환급금 또한 받아놓고 주지않았더라고요. 예상은했지만 막상 실제로 그러니깐 없던 정도 사라질꺼같았습니다. 금액과 통장내역을 확인해서 연락하지 않았다면 평생 줄생각이없었던거죠. 연말정산 환급금과 퇴직금일부가 큰액수는 아니지만 구조사무소 특성상 야근이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그렇다고 노동법을 착실히 지키면서 야근수당을 주는곳 또한 매우 찾기 힘든게 현실입니다. 그렇기에 이런것까지 지켜주지 않아서 더 기분이 상했습니다.
그래서 부족한 차액을 달라고 연락했더니 퇴직금에서 협회 가입비와 회사에서 지원해주지도 않은 1년치 회비를 더 까고 차액을 줬습니다. 다시 연락하니 무시할뿐이고요. 정말 *석*조*지*니*링다니는 동안은 매일매일이 스트레스였습니다. 내색하지 않으려고 밝은척 다녔는데 지금생각해보면 미련하게 왜그랬나 싶기도 하네요.
뭐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지만 지금다니는 직장과 비교하면 정말 차이가 심하고 소장이 너무 졸렬하게 나와서
저같이 정보가 부족해서 들어간뒤 피해를 보지않았으면해서 적게되었습니다.
글재주가 없어서 많이 길어졌는데 이해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모든 구조엔지니어분들 좋은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