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게임 전반적으로 1편보다 더 좋아진 로딩 체감이나 게임 분위기, 1편보다는 훨씬 직관적이고 정돈된 ui등이
1편에서 실망감을 느끼고 걱정했던 부분을 덜어주네요.
그래픽 부분은 로딩이나 맵사이즈 때문인지 디테일 면에서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 있으나
스쳐 지나가는게 많은 레겜 특성상 크게 거슬리지 않고, 특히 비행이나 보트 같은 경우 시원시원하고 좋습니다.
게임진행이 전편과 달리 포르자 호라이즌3가 생각나는 방식으로 변했는데, 라이벌? 최종보스? 같은 인물을 지정해 둬서 동기부여가
있다는 점이 좋네요. 이것저것 추가 요소들도 옛날 TDU도 생각나고 나쁘지 않습니다.
조작감은 전작의 그 어색한 차를 모는지 리어카를 끄는지 모르는 조작감에서 많이 발전했습니다.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차를 몰고 달린다는 느낌은 표현해준 아케이드로서는 충분히 캐주얼하고 만족할만한 조작감입니다.
더크루2의 레이싱 코스 자체가 좀 아케이드 적으로 꼬인 느낌이 있어서
괜히 어설프게 현실성 가미하다가 조작 자체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스트레스는 받을일이 없어 좋네요.
아무래도 오픈월드 레이싱 게임이라는 특성상 호라이즌 시리즈와 비교하지 않을 수 없는데
차량 조작감 자체는 세미심레이싱 게임인 본가의 물리를 적당히 물려받은 호라이즌에 비해 싱거운 맛이 있지만
1편과는 다르게 비행기와 배라는 다른 탈것을 도입함으로, 차량 조작이 간단한 만큼 쉽게 지루해 질 수 있는 점을 덜어주고요.
그래픽은 조금 아쉽지만 깔 정도로 크게 신경 쓸 거리는 아니라 생각하고 뭣보다 압도적인 맵 크기와 빠른로딩이 호라이즌 시리즈에
비해 가지는 더크루2 만의 강점입니다.
아무튼 두 게임다 오픈월드 레이싱이라 비슷하지만, 지향하는바가 다르다고 생각되니 뭐가 더 좋은지 따질 필요 없다 봅니다.
엑원x와 피시 양쪽에서 플레이 해 봤는데, 엑원에서 임펄스를 지원하지만,
포르자 시리즈 처럼 브레이크나 스로틀 상태를 알려주는게 아닌 그냥 추가된 진동 정도 느낌이라
저는 임펄스 트리거는 없어도 프레임이 더 잘나오는 pc쪽이 더 좋게 느껴 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