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편단신입니다.
오늘 라이브 1.05패치가 되었습니다. 라이브 데모 출시 이후로 일신상의 이유로 데모를 접해보지 않았습니다. 1.05패치가 되었다고 해서 오늘 잠시 짬을 내서 해보았습니다.
일단 지금 상황에서 라이브 18은 비교가 재작년 라이브16과 작년도 2k17정도가 있겠군요.
개인적인 바람으로 라이브가 잘나왔으면 하고 바라고 있습니다. 2k가 고인물 시전을 하고 있는건 시리즈 오랜 팬이면 다들 아시고 계실테구요.(한글화는 환영입니다.)
라이브 18 전 개인적으로 매우 잘 뽑혔다고 생각합니다. 뭐라고 설명할까 하면, 한마디로 과거 라이브10 느낌입니다.
"뭔가 어설픈데 농구하는 맛이 나는 느낌"
그리고 라이브10에서의 느낌처럼 2k에서 구현못하는게 라이브18에서는 됩니다.
그리고 코트대비 선수사이즈가 좋고 선수의 체형은 라이브쪽에 손을 들고 싶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도 농구게임은 즐길만큼 즐긴 고인물에 2k시리즈 슬라이더 제작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농구게임은 이력이 난 사람인데,,라이브18은 확실히 뭔가 맛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아래와 같은 동작들입니다. 2k에서 느껴보지 못하는 손맛입니다.
직접비교 코멘트를 한번 써볼께요.
개인 캐릭터를 가드 - SLASHER로 만들었습니다.(서버럭 스타일) 페네트레이트를 갔다가 수비달고 떠서 메이드 시키는 장면.
2k에서는 이러한 달고 뜨는 모션이 있다 하더라도 2k특유의 컨테스트에 대한 후한 판정으로 골 메이드는 거의 불가능 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바로 이러한 장면입니다. 현실에서 밥먹듯이 보는 르브론 트리플 쓰릿이후 닥돌 비비기 장면이죠. 위 장면은 앤드원을 얻어낸 장면입니다.
라이브 이상하고 어색하다 하는데 위 장면이 어색하시나요? 2k의 문제는 페네트레이트 골밑시 수비가 뜨면(컨테스트를 한다고 가정) 그 성공률은 극악입니다. 그나마 슛 셀렉션을 유저 컨트롤로 안하면 선수 능력치에 따라서 위와같은 비슷한 상황에서 골이 들어가는데, 2k는 사실 위처럼 위협적으로 자연스럽게 페네트레이트해서 달고 뜨는 앤드원 플레이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이건 매년 게임 해보시는 분들은 아실겁니다.
근데 라이브는 됩니다. 이런 플레이가. 이런 돌파에 저는 속이 뚫리는 것 같았습니다.
마찬가지로 일부러 비슷한 플레이를 해봤습니다. 르브론 아이솔로 골밑에 일부러 비벼봤습니다. 그런데 앤드원을 얻었습니다.
옛날에 2k할때도 이런 페네트레이트 많이 해봤는데, 비슷한 장면을 연출을 할 수는 있으나, 저 상황에서 골이 안들어갑니다. 왜? 수비가 같이 떠서 컨테스트를 했기 때문이죠. 2k에서 수비가 떴을때의 레이업 성공률은 정말 현실과는 동떨어지는 성공률을 보입니다. 극악이예요.
이번엔 로즈로 페네트레이트를 해보았습니다. 슛동작은 로즈의 시그니쳐 무브가 나오네요. 파울없이 슛을 메이드 시켰습니다.
어색해 보이시나요? 전 아주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이건 제가 깜짝놀란 라이브18에서 적AI의 하프속공 오펜스 로직입니다.
르브론의 골밑슛이 실패하고 재빨리 공을 잡은 그린이 듀란트에게 재빠른 패스.
급한대로 어빙이 듀란트를 막습니다. 듀란트는 오른 45도 다운타운에 있는 트탐 미스매치가 난 커리에게 재빠르게 패스.
여기서부터 막플레이 할 줄 알았는데, AI에 그 순간에 작전이 걸립니다.
1. 가볍게 슛훼이크를 먹인 커리는 듀란트의 스크린을 타고 왼쪽으로 이동(듀란트는 슬립하고 골밑으로 이동)
2. 돌아나온 커리가 어빙과 대치하고 그린의 스크린을 기다림 커리는 또 바로 그린과 픽인롤을 시도(이때 듀란트는 픽앤롤을 하는것을 알아채고 반대편 다운타운으로 이동)
3. 커리와 픽앤롤을 한 그린이 골밑에 러브가 있자 바로 빈자리의 듀란트에게 패스
4. 개사기 듀란트 가볍게 3점 성공.
이처럼 요새 NBA메타가 라이브18에서는 플레이로 구현이 됩니다. 2k는 아예 안된다는 소리는 아니지만, 제가 11년동안 2k시리즈를 매년 즐겨본 결과 2k는 스팟업 슈터들의 천국입니다. 스페이싱에도 좀 문제가 있구요. 각각의 컨테스트 상황에서의 골 메이드는 2k도 아직 갈길이 멉니다.(게임 엔진 자체를 뒤바꿔야 하기 때문에 당장은 힘들겠죠.)
라이브18 - 슈퍼스타 난이도 / 라이브 슬라이더 일편단신 세팅 및 게임스피드 트윅입니다.
이번작 매우 기대가 됩니다. 라이브가 잘되야 2k도 긴장해서 좀 더 잘 만듭니다. 과거 라이브10에게 영광을 뺏기고 2k11이라는 역작이 나온것 처럼요.
2k가 한글화 버프를 제대로 받아서 농구게임은 닥 2k라고들 생각하는데, 한글화는 환영이나, 분명 라이브18도 특장점이 있는 게임이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리고 조작감과 돌파감은 최고입니다.
데모 슬라이더가 좀 정리되면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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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안한글 타이틀에 대한 반감과 라이브가 삽질할 동안 농구=2k 라는 공식이 이미 자리잡혀 있는 시장에 EA가 얼렁뚱땅 게임을 만들어 출시하면 똑같은 고통만 되풀이 될 뿐입니다. ㅎㅎ 게다가 올해 2k는 한글화 라는 무기를 들고 나왔죠. 저도 2k8부터 슬라이더를 만들어 매년 배포를 하고 있지만, 2k의 단점은 명확히 있습니다. 바로 싱글플레이시 CPU의 인공지능입니다. 2k 처음 접하면 그저 입만 벌어질 뿐이지만 2-3년 하다보면 뭔가 갸우뚱 하게 되는것도 바로 이 단조로운 AI패턴입니다. 라이브가 엉성하지만 제가 확실히 놀란것은 인게임 AI는 확실히 좋다는 점입니다. 현세대 메타를 반영했고 가드로 페네트레이트 하는 맛이 확실히 살아 있습니다. 컨택샷에 대한 판정 밸런스가 좋구요. 아예 2k와 인플레이 상황 자체가 다릅니다. 이건 제가 라이브 베타 슬라이더 만들면서 봐와서 확실히 느꼈습니다. | 17.09.06 09: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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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번 라이브는 뭔가 진짜 농구하는 맛이 나는것 같아요 2k는 할수록 플레이가 패턴화되는것같고 라이브는 충돌이나 부비적거릴때의 느낌이 상당히 좋아졌더라구요 전작의 사기적인 스틸도 적당히 조정된것같고요 | 17.09.06 09: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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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어설픈데 농구하는 맛이 나는 느낌" 이말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2k 십년넘게 팬질하다 14년이후로 정체되는 모습에 질려서 17도 한달만에 질려서 팔아버렸는데. 이번 라이브는 일편단심님께서 말씀하신 그 부분이 정확히 느껴지더군요. 내년이 더 기대되는 라이브입니다. 2k는 신체사이즈 무관한 광속 보폭과 스케이트 돌파가 참 거슬려서 더이상 못해먹게더군요. 둘다 매년 발전하는 진정한 라이벌이 되길 바래봅니다. | 17.09.06 15: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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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한참 멀었습니다. 다만 비교되는건 서로 가지지 않은걸 상대방이 갖고 있다는 것 뿐입니다. 전 라이브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높게 사는것일 뿐이구요. 일례로 단신vs장신이 붙었을때, 라이브는 큰놈이 작은놈을 힘으로 이기고 작은놈이 큰놈을 스피드로 이깁니다. 게임에서 느껴집니다. 2k는 키와 체형과 돌파관계의 로직은 구현되어있지 않습니다. 아무리 빠른 가드라 할지라도 미스매치 상황을 만들 이유가 없죠. 수비로직이 체형관 상관없이 똑같으니까요. | 17.09.06 17: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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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 ㅎ 맞는말씀입니다~ 단신님 글보고 너무 가볍게 지나쳤나 싶어서 지금 다시 데모 받는중입니다 ㅎ ㅎ | 17.09.06 18:4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