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란1인가 2 라이센스 좀 해본 것 제외)
패드로 어느 정도 적응되고, 현대차만 파보자는 심정으로 했더니
(아우디, i20 집중적으로 탔고, 합치면 대략 1만 2천km정도 탔네요. 실제차는 일년에 만키로 정도 타는데..)
리더보드 천단위로 끊던 등수도 20위 정도로 엄청 높아졌는데요.
지금은 패드로 가끔 물아일체/ 무아지경되는 듯한 느낌도 받습니다.ㅋ 하지만 한편으로 언젠가 한계에 부딪힐 거 같은 느낌도 있고 해서 ㅎ
나름 거금을 쓰고 t150을 샀습니다.
실제 운전 경험은 대략 12년 정도.(아이고 의미없다)
우선 랠리다 보니 현실 운전과는 아무래도 동떨어진 게 크긴 하겠지만,
전투기 같은 게임은 아예 비슷한 경험도 없으니 내 경험에 맞게 세팅할 수도 없고,
단순 간접체험이다라는 식으로의 느낌이 강해 내가 거기에 적응하자는 식으로 갈 수 있겠죠.
하지만 아무리 랠리라도 공도 운전에서 더 나아간 형태니깐 전투기의 경우와는 다르게
내 경험에 맞춰 세팅해야 더 현실감 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암튼 t150을 사서 엄청나게 검색을 했습니다. 피드백, 진동값, 휠값 등..
희안하게 추천값과 비슷해질수록 뭔가 이질감이 점점 커지는 듯 하네요.
패드로 하다 해서 그런지 270나 360도가 편하기도 하고..
그래도 추천값이니 내가 적응해야 할 듯 해서
비록 이틀 동안이지만 글로벌이랑 트리플 맵을 두 번씩 돌면서 느꼈지만,
540도는 너무 이질감이 들더라구요. 실제 랠리에서 시속 100을 넘나들면서 달리면
540가 좋을 지 모르지만 제가 게임을 하면서 느끼는 건 게임속 시속 100이상도
좀 구불한 길을 실제속도 40~60으로 달릴 때의 느낌이 듭니다.
(양발운전, 사이드브레이크 등도 실제 쓰질 않으니 다만 헤어핀같은 각도는 540도나 1080도가 현실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거기에 원심력이라든가 충격이런 것들이 온전히 핸들에 진동과 피드백으로 느끼게 하는 것이라
오히려 실제 운전과는 뭔가 상당한 이질감을 유발할 때도 있고, 조작의 불편함을 야기할 때도 있더라구요.
랠리와 어차피 비교하는 자체가 무의미 하고, 제 경험으로 비추려면 좀 외진 시골길 운전하는 걸 좋아하고 가끔
그렇게 운전하고 다닌 경험과 비슷하게 세팅을 진행하고 있는데, 할수록 추천값과 계속 동떨어지네요..ㅋ
심레이싱 게임하시는 분들이야 고급휠과 버킷, 진동시트같은 걸 구비하시겠지만,
만약 100만원 정도의 예산으로 저 같은 라이트 유저가 즐긴다면(100만원 투자하는 라이트 유저가 있나..)
고급휠과 시트, 거치대에 몰빵하기보단 약하지만 꼭 필요한 피드백휠, 버킷시트는 말고 통풍잘되는 편안한 의자
게시판 어느 분께서 후기 올리신 버트키커, 괜찮다면 vr이나 3모니터의 조합이 오히려 더 현실감있고, 재밌게 레이싱 게임을 하지 않을까 싶네요.
더트4에 미쳐서 며칠전 신탄진 근처 레이싱 카페에 다녀왔습니다만, 확실히 게임에서 시속 150으로 달려봐야
현실 시속 60킬로 보다 긴장감이라든가 재미가 있진 않더라구요.(중력의 힘은 정말 위대합니다)
더트4 정말 미치도록 재밌지만, 확실히 게임은 게임. 그 이상은 안되는 듯 싶네요. 제가 잠시 망각했습니다.ㅋ
t150 후기라 한다면, 저처럼 입문자에게는 엄청 좋은 듯 합니다.
피드백이 약하다는 리뷰들이 있던데, 오히려 저는 피드백값과 진동값을 더 낮춰서 합니다. (아마 서킷레이싱 게임에선 랠리보다 피드백을 더 올릴 듯 해요)
발판의 경우 몇몇 리뷰어들처럼 신발을 착용하신다면 (장갑, 헬맷 착용하시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반발력이 없다시피 느끼실 겁니다. 맨발로 하는 저로서는 이정도면 아주 쬐금 아쉬운 정도네요.
엑셀과 브레이크 페달 각도가 맨발로 할 경우 좀 많이 경사졌다고 해야할까요? 바닥에 놓고
정자세로 하면 조금 불편한 각도 입니다. 엄지와 검지만 걸치는 식으로 하면 좀 편하더라구요.
t150 휠만 평가한다 치고, 음... 차로 예를 들면 아반떼나 국산 중형 세단 정도 될 듯 싶네요.
물론 더 비싼 레이싱휠이 더 좋겠지만, 차후 이것저것 더 투자해서 심도있게 즐길게 아니라면
상위휠 하나보단 t150에 버트키커 처럼 몸에 진동을 주는 제품과 결합하는 게 더 재미있지 않을까합니다.
또 다른 게임에도 쓸 수 있을테니까요.
% 순전 개인적 느낌이고, 게임과 동화되는 능력이 떨어져 그런 걸 수도 있습니다.
원래 굵은 글씨를 치려고 했으나 글쓰기 시작하다보니 이상한 데로 빠져서 엄청 주절거렸네요.ㅋㅋ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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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피드백이 너무 쎄서, 엄청 낮춰하고 있습니다. ㅋ; 운전석 시점은 너무 느리고, 땅시점은 너무 훑는 느낌이고, 저한테는 본넷 시점이 스피드감도 있고 높이도 적당하더라구요. 레이싱카페도 장비가 꽤 좋던데, 그거보다 더 좋나보네요. 휠 사기 전이라 어떤 장비들이었는지 자세히는 못봤네요. | 17.08.05 01: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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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텍있는 카페는 못봤어요... 본넷도 너무 스피드감안나서 전 1인칭으로합니다. | 17.08.05 01: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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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써도 되나? 알크래00 라고 곧 오픈한다는데 7축에 파나텍이라네요. 한 번 가봐야겠습니다. ㅋ 근데 괜히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게 아닐까 한다는 ㅎㅎ; | 17.08.06 01: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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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판도라상자를 열것같지만....이왕이렇게된거 끝판까지 경험해보는것도좋습니다. tx쓰고있는뎉ㅋㅋ 그전에는 핸들그냥쓰다가 파나텍경험하고 림바꾸고 파나텍갈려고준비중입니다.... | 17.08.06 09: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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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더트랠리 추천해주시는데, 아직 더트4도 충분히 재밌게 하고 있어서 질릴 때 쯤 구입할 생각입니다. 두 개 병행을 같이 못하는 스타일이라.... 두뇌에서 분할 처리를 못한다고 해야하나 ㅎㅎㅎ | 17.08.05 01: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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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ㅎ 아마 다음에 이것저것 레이싱게임해보시면 더트보다 더맞는거 찾을거예요ㅎ (저는 잡식이라 거의 다해보는편이라 (^_^)) 저는 포르자가 인생게임이거든요 더트가 아무리재미있어도 저는 포르자가 짱인것같습니다.(휠에서 느껴지는 세세한 진동이라던지 커브감이 짱이여서요 ㅎㅎ) | 17.08.05 01: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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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같은 게임인데, 패드로 할 땐 그냥 게임이다라는 느낌으로 하다. 저렴하지만 휠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나봅니다. 자꾸 현실감을 찾으려 애쓰다보니 주절거림으로 변해버렸네요.ㅎ 감사합니다. | 17.08.06 01: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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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축 이런 거 쓰시는 분도 계시긴 하던데, 확실히 가감속 같은 느낌은 제일 현실속 긴장감의 근원이었던 거 같습니다. 심레이싱하시는 분들이 보면 우스운 수준의 장난감 하나 샀을 뿐인데, 기대치가 컸나봅니다. ㅋ 휠에 대한 만족감은 대단히 좋네요. | 17.08.06 01: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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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대전에 카페가 생긴다고 하니, 한 번 가봐야겠습니다. 근데, 너무 재밌으면 어쩌나 쓸데없는 걱정부터 되네요. ㅋ | 17.08.06 01:5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