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이팩트 안드로메다는
전형적인 바이오웨어식 오픈-월드-채집-노가다-해결사-컷씬 RPG입니다.
다만 바이오웨어가 그동안 쌓은게 있으니까
스킵 불가능한 동영상과 귀찮은 반복을 강요하는거 말고는
시스템 적으로는 제법 연결이 잘 되어있어요.
새로운 은하계에 가서 제일 먼저 하는게
길바닥에 널려있는 이상한 식물이나 벽돌 부스러기 같은걸 볼때마다
이게 스캔이 되는건가 안되는건가 확인하는게 상당히 귀찮고
여기 분명히 아까 갔던 곳인데 그때는 아무일도 없다가
순전히 퀘스트 순서가 달라서 한번 더 가야되는걸 강제하고
행성간 이동시에 별 재미도 감동도 없는 워프모션을 스킵도 못하고 보고있는거는 좀 짜증납니다만
이것저것 뒤져보면서 글도 읽어보고 숨겨놓은것도 찾아보고
메인퀘스트는 나름 컨셉에 맞게 잘 짜여있는데다가
잡다한 사이드퀘스트(딱히 나만 할 수 있는 일은 아닌거 같은데 자꾸 시키는)도 많고
그거 하느라 뿅뿅 전투도 하고 총도 쏘고 펑펑 터트리고 그러는 재미는 분명히 있습니다.
근데 문제는 가끔씩 그런 나의 몰입을 방해하는 수준 이하의 짓거리들이 많아서
한창 재밌게 하다가도 '이건 게임이야! 그것도 급하게 만든!' 이라는 느낌을 팍팍 준다는거죠.
아래는 제가 플레이하다가 만난 그런 포인트들 몇 장면을 모아본것입니다.
스샷이라 이정도지 실제 영상으로 보면 더 빡칩니다.
이게 무슨 표정이냐면
600년의 동면에서 풀려나 그토록 고대하던 자기의 첫 함선을 받은 패스파인더의 표정입니다.
디자이너는 분명히 아주 행복한 표정을 의도했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뭐냐면
장기 동면과정에서 유전자가 뒤섞인 끔찍한 장애인...이 아니고 그냥 대머리 두명입니다.
안드로메다에는 장기 동면의 부작용으로 대머리가 넘쳐납니다.
이거는 아까 그 대머리 두명의 형제입니다.
설마 형제가 아니고 그냥 복붙한거겠습니까? 대사도 있는 NPC인데.
패스파인더가 되려면 빈손으로 물을 마시는 연기정도는 할줄 알아야 됩니다. 기본입니다.
당연히 패스파인더의 동료들도 이정도 자세는 별 무리없이 할 수 있어야 됩니다.
순간 캡쳐가 아니라 저 상태로 말도 하고 다 합니다.
제 패스파인더 '사라 라이더' 입니다. 제가 직접 커스텀한 얼굴입니다. 나름 좋아요.
사실 그래픽적인 면은 아주 뛰어납니다.
내 사라 라이더 어디갔습니까.
내가 커스터마이징한 얼굴 돌려주세요.
누굽니까 이거
실제로는 게임중에 이런 효과 쩌는 장면도 연출되고, 멋지게 나오긴 합니다.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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